혜자 식당 소개 1 - 여의도 두루막국수. > 유머게시판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지라 식당에서 가성비를 따지는 편임. 

서울에서 가성비 최강은 역시 종로 3가 쪽이긴 한데.. 나이드신 분들 위주고 위생 상 좀 꺼려져서

레트로 필이 꽂히지 않는 한 잘 안가게 됨. 

구내식당은 그렇잖음.. 5000~5500원 대면 가성비 좋은 데가 제법 되는데, (전경련 회관이라든가

국회 도서관, 박물관 구내식당. 국립중앙도서관과 그 옆 조달청 구내식당. 석식이면 상공회의소 

지하 구내식당도 가성비 개좋음.) 자주 먹으면 물리게 되니까 가끔 단품 파는 데가 생각남. 

이번에 추천할 곳은 물가 비싼 여의도의 두루 막국수. 물막과 비막, 둘만 파는데 값은 무려 5000원

더 중요한 건 곱배기로 달라고 해도 돈 더 안 받음. KBS별관 근처에서 멀지 않음. 

심지어 삶은 계란 한개가 온전히 들어간다는.. 놀랍게도 물막 비막 모두  맛도 뛰어남. 가성비 좋다는 5000원짜리 

서울 도심권 가성비 국수 집들과도 비교 불가. (예를 들어 체부동 잔치국수, 을지로 동경 우동이라든가..) 

개인적으로 혜화동 둘리분식과 함께 가장 애정하는 곳. 단 평일 점심만 영업을 하고, 회전률이 나빠서 타이밍 놓치면 

한시간 정도도 기다리게 될 수도 있다. 편하게 먹으려면 오픈 런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