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시대를 앞서간 역대급 게임 체인저, "서태지"가 바꿔놓고 만들어냈던 것들 > 질문, 자료요청 게시판

비주얼적으로 이정도로 큰 신경을 쓴 가수도 서태지가 처음이라고 할 수 있음

듀스, 동방신기, 보아, 핑클, 소녀시대, 애프터스쿨, 이효리 등 엄청 많은 가수들의 

조용필, 신해철같은 명가수들도 수익을 제대로 못받는 이런 판을 격파해버린게 서태지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 후 1집을 발매하고 미친 인기를 끌었고 당연히 고액의 수익이 있었을것이지만

그 대다수가 회사로 가는 걸 보고 서태지는 계약 그냥 깨고 본인이 직접 회사를 차리게 됨 

진짜 개도박을한거고 당시 시대로 보면 가수로서의 길을 스스로 끊어버리는 행위급이지만

서태지는 애초에 직접 작편곡을 했으니 회사의 도움이 필요없었고 또 춤도 본인들이 만들었기에 

회사를 차리는데 부족함이 없었음 무엇보다 인기가 받쳐주었기 때문에 걍 돈 어디 안 새고 개이득

이것을 계기로 가수가 저작권료를 다 받는다? 하며 따라하는 가수들도 생겼고

자신의 권리에 대해 소리내는 가수도 생겼으며

그저 "딴따라" (=가수, 무용가, 배우 등 연예인을 낮잡아 일컫는 말)

취급을 받던 가수의 위상을 독립적인 아티스트로 크게 끌여올렸고 

스스로 방송 시간 선택,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할 권리가 생기게끔 그들의 입지를 높였음

물론 이 갑을관계가 아직까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걸 보면 참..

지금도 누군가는 피해를 보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대체 90년대 당시엔 얼마나 심했는지 상상도 안감;

“좌석을 깔고 번호표를 달아서 지정좌석제를 실시할 겁니다.

전날부터 밤새워 기다린 친구가 앞에 앉는 건 당연하지만 그럼 지방팬은 어떻게 해요?

그래서 표도 선착순으로 팔기로 했어요.

지방이나 서울이나 우리를 좋아하는 부지런한 팬들이 앞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표에 좌석을 써놓을겁니다.

공연 시작 30분 전에 도착해도 맨 앞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말예요.” 

또한 A석 B석 가격차이를 둬 돈있는 사람은 앞에 앉고 돈없는 사람은 뒤에 앉는

그런 일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전함

콘서트를 위해서 텐트치고 밤을 새는 행위가

열정이 느껴지더라도 좋지만은 않은 행동일 수 있는데

지정좌석제를 진행해서 공연 시작 30분전에 와도 

앞자리에 앉을 수 있고 또 관객들에게 크게 편함을 제공했기에

진짜 잘 진행한 제도인듯

뉴웨이브환각마약섹스파티같은 곡들도 발매되고 있지만

과거엔 전혀 그러지 않았음

바로 공연윤리위원회의 음반 사전심의제도가 있었기 때문.

말 그대로 노래를 내기 전에 사전검사를 받는거임 

여기서 가사를 지적받게되면 컷당해서 가사를 수정 후 발매해야하는데,

서태지와 아이들의 4집 앨범 수록곡 "시대유감"이 

반사회적 감정을 담았다는 이유로 컷을 당해버리게 됨

이에 서태지는 수정? 좆까고 걍 가사 다 빼버리고 발매함

보컬 없애고 반주만 있는채로.

또한 심의를 받지않고 발매하는 앨범은 "불법음반"으로 간주했는데

4집음반을 판매도 못할 위기에 처함

서태지는 이 사태에 

"왜 유독 내  4집만 문제삼는지 이해가 안 간다"라는 반발심을 표출했는데,

당시 태지보이즈는 영국에 오아시스처럼 한국에서 인기탑이였던 팀이기에

같이 빡돌은 많은 팬들이 사전심의 폐지 서명 운동을 하게 됐고

팬들이 당시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고 사건의 진상 조사를 촉구하며

무려 서태지의 팬이였던 대통령은 조사단을 구성하는 등 지원을 해줌 ㄷㄷ 

그렇게 60년만에 음반 사전심의제도는 폐지되고 1996년 6월 7일부터 사전검사없이 노래를 낼 수 있게됨

그리고 은퇴 후 였지만 컷을 당했던 서태지의 "시대유감"은 1996년 6월 7일 바로 가사를 넣은 원래 버전이 발매하게 되었음

요즘은 국힙 곡들을 들어보면 욕을 큰 탈없이 쓸 수 있기에 이 사건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