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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뭘 잘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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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4살 아이가 있는 30대 초중반 남자고 아내랑 얼마전에 싸우게되서 이혼얘기가 오가는 중인데 어쩌다가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어서 유부형냐들의 의견을 듣고싶어.

    - 상황
    ㅇ 아내가 저녁에 필테간다고 하길래 퇴근하고 내가 아이랑 놀다가 씻기고 재운다고 다녀오라고 함
    ㅇ 그날따라 머릿고기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나갈 수 없으니 아내한테 오는길에 슈퍼나 편의점에서 파는 족발을 사다달라고 함
    ㅇ 퇴근하고 밥도 못먹고 아기랑 놀아주다가 씻기고 재운다음에 소파에 앉은지 3분도 안되서 아내가 들어옴
    ㅇ 족발로 추정되는 비닐봉투를 내 옆에 던지더니 뜬금없이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짜증내며 애랑 있을때 핸드폰 좀 그만보라고 말함
    ㅇ 순간적으로 너무 기분이 나빠져서 내가 그게 들어오자마자 할소리냐고 알았으니까 잔소리 그만하라고 하면서 말다툼을 하게 됨
    ㅇ 싸우고나니 족발이고 모고 쳐다도 안보고싶어서 비닐봉투 안열어보고 앉았다가 자러 들어감
    ㅇ 내가 들어가자 침대에 누워있던 아내가 나가더니 거실에서 열지않은 비닐봉투를 보고 들어와서 나한테 봉투에 뭐가 있는지 모르냐고 사다줬는데 열어보지도 않고 사람 무시하냐고 소리 지르면서 화냄
    ㅇ 나도 너무 어이없게 화가났는데 아이가 자고있고 싸움 커질까봐 그냥 무시하고 이어폰 끼고 돌아누움
    ㅇ 이 일로 2주간 거의 말을 안하고 지내다가 어제 아내가 이렇게는 못살겠다고 이혼얘기 함

    - 내입장
    ㅇ 맞벌이였으나 아기가지면서 아내가 퇴사해서 외벌이 됨. 나는 회식포함 개인일정 일주일에 하나 있을까 말까임. 약속없는 날은 거의 칼퇴하고 집에와서 아이랑 놀아주고 목욕시키고 재우고 함.
    ㅇ 주말에도 같이 육아하고 아내 쉬라고 토일중 하루는 아이만 데리고 나가서 반나절 이상 놀다옴.
    ㅇ 주양육자가 아내라서 육아를 아내가 해달라는대로 따르기로 함. 아이랑 있을때 게임하지말고 티비나 폰 보지말라고해서 아이랑 있을 때 티비 안보고 게임 안함, 폰으로도 게임이나 동영상같은거 안보고 메세지나 메일이나 당장 찾아봐야할것만 찾아보고 자주 안하는 편임.
    ㅇ 그런데도 와이프 눈에는 폰을 마치 끼고 사는 사람처럼 보이나봄. 폰을 보고 있을 때마다 날 노려보는게 느껴짐
    ㅇ 가뜩이나 눈치보고 사는데 위의 사건으로 싸우게되고 내가 갱생의 의지가 안느껴진다면서 이혼을 하자고 함. 양육권은 본인이, 나는 양육비를 줘야한다고 함.
    ㅇ 이혼하기 싫으면 본인한테 백프로 맞춰달라고 함. 나는 아이때문에 이혼은 하기 싫은데 백프로 맞춰줄 자신이 없고 나는 지금도 내가 할수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함.
    ㅇ 아내가 내가 잘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자기 기준보다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 평소에도 채찍질이 심한편임.

    내가 뭘 잘못한걸까? 인생에 너무 현타가 쎄게온다. 애한테 애정이큰데 이렇게 이혼하면 양육권 뺏기고 혼자가 될텐데 내 인생이 너무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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