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T1 vs DRX - Legends of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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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회 연결
본문
롤드컵은 이제 결승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5년 만의 롤드컵 결승 LCK 내전, 그 주인공은
T1과 DRX 입니다.
두 팀 모두 많은 사연을 품고 결승까지 올라왔습니다.
우승의 자격이 충분한 양 팀이지만,
주인공은 오직 한 팀만 될 수 있습니다.
LCK 팬들의 환호를 받을 우승팀은
어느 팀일까요?
11/06 오전 9시 Worlds 2022 T1 vs DRX
결승전에 앞서 라인별로 프리뷰를 해보았습니다.
*선수들의 전적은 그룹스테이지부터 결승전 이전까지의 전적입니다.
<1> 팀 스탯 살펴보기
T1은 선취점 획득률이 30%대로 저조한 편입니다.
반면, DRX는 Pyosik 선수의 탑 동선을 통한
개입으로 선취점을 획득한 경우가 상당수였습니다.
T1은 지난 JDG와의 경기에서 첫 타워를 모두 내줘
첫 타워 획득률이 77.8%에서 53.8%로 하락했습니다.
DRX 역시 83.3%에서 소폭 하락했으나, 바텀 주도권을
통한 첫 타워 획득률은 여전히 높았습니다.
양 팀 모두 스노우볼을 굴리는 데 특화된 팀인 만큼
전령 교전을 통해 먼저 스노우볼을 굴리는 것이
이번 경기 주요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2> TOP
Zeus vs Kingen
Kingen 선수의 선취점 관여율은 GEN와의
경기 이후에도 40%를 넘기며 2등을 차지했습니다.
이전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Kingen 선수였으나,
Pyosik 선수의 지원을 받으며 이젠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좋은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Zeus 선수의 선취점 관여율은 0%였습니다.
Oner 선수가 TOP 라인에 직접 개입한 횟수는
현저히 적지만, 15분 골드 차이 등 Zeus 선수는
라인전부터 대부분 뛰어난 지표를 보였습니다.
DRX는 특별한 케어 없이도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밴픽을 바텀에 밀어주고 Pyosik 선수는
탑 케어에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T1의 경우 Zeus 선수에게 큰 투자를 하지 않는 만큼
DRX의 초반 플레이를 견제하기 위해 밴픽 혹은
동선 설계를 통해 정글의 초반 주도권을
뺏으려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Kingen 선수는 나르, 그라가스 등
라인전 주도권이 있으면서 메이킹 능력이
좋은 챔피언을 픽할 것으로 생각하며,
Zeus 선수는 이를 뚫기 위한 챔피언들을
준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3> JG
Oner vs Pyosik
Pyosik 선수의 선취점 관여율은 53.3%로
Oner 선수와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Pyosik 선수는 중반부 Zeka 선수의 캐리로
연결되기까지 상체 위주의 동선을
자주 보여줬습니다.
Pyosik 선수의 킨드레드는 그브 상대 외에도
승리를 거두며 4전 전승을 기록 중입니다.
T1은 상체 주도권을 쥐기 위해 1픽으로
그브를 가져올 수 있으며 이때 킨드레드가
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T1은 Oner 선수에게 캐리 역할보다는
CC기 챔피언을 쥐여주며 징검다리 역할을
맡겨왔고 이번 경기 역시 비슷한 스타일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DRX는 세주아니를 밴하고 Pyosik 선수 중심으로
성과를 내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생각하며
T1은 Pyosik 선수의 움직임을 억제하는데
주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4> MID
Faker vs Zeka
Zeka 선수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롤드컵에서 처음 꺼낸 챔피언이 있음에도
라인전, 성장 지표는 상승했으며 사일러스를
뺏기더라도 대처법이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Faker 선수 역시 숨겨놨던 라이즈와 아지르로
승리를 거두며 DRX에게 또 다른 고민거리를
안겨주었습니다.
T1은 JDG와의 경기에서 Yagao 선수의
사일러스 상대로 라이즈와 아지르를 사용해
승리했고 DRX는 GEN와의 경기에서 라이즈 상대로
풀려있던 사일러스 대신 갈리오를 픽했습니다.
앞선 경기를 통해 T1은 사일러스를 밴하지
않고 승리를 거뒀기에 이번 결승전 역시
풀 가능성이 크다 생각합니다.
DRX 역시 사일러스가 풀리더라도 섣불리
픽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Faker 선수의 움직임을 밴으로 억제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중후반부로 게임이 길어져서
Faker 선수의 영향력이 발휘되기 전에
DRX는 오브젝트 교전을 통한 스노우볼로
이를 막으려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5> BOT
Gumayusi & Keria vs Deft & BeryL
이번 결승전은 바텀의 승리가 승부의
향방을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Gumayusi 선수와 Keira 선수는 모든 포지션을
합쳐 각각 KDA 1, 2위를 달성했습니다.
Gumayusi 선수는 압도적인 지표를 기록 중인데,
바텀을 이기는 것이 전제되어왔던 DRX에겐
Gumayusi 선수를 저지하며 주도권을
갖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DRX는 여전히 루시안-나미와의 맞대결을 피하고
있으며 이번 경기 역시 루시안에 대한 대처법을
준비하기보다 계속 밴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케이틀린은 유미처럼 양 팀이 레드 진영에서
밴 할 것으로 생각하며 GEN처럼 T1이
DRX에게 케틀을 풀고 맞상대 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연패에 빠졌던 바루스는 라인전을 강하게
갈 수 있는 챔피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라인전 승리가 핵심이기에 이번 경기에서 티어가
높을 것으로 생각하며 칼리, 드레이븐같은
조커픽도 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텀 챔피언 중 밴이 풀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챔피언은 하이머딩거라 생각하지만,
주도권이 중요한 경기라 바텀의 필밴 챔피언은
대부분 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무리
블루 진영에서 가져올 수 있는 선픽 챔피언은
아트록스, 그레이브즈, 세주아니 등이 있는데
전부 상체 챔피언이며 장단점이 있습니다.
T1은 강제되고 있는 DRX의 밴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킨드를 밴하고
그브를 가져오거나 미드 2밴 후 아트록스
선픽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바텀의 주도권을 어느 팀이 가져올지가
이번 결승전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DRX는 루시안 밴이 계속 강제되는 상황에서
이를 개의치 않고 밴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Pyosik 선수가 Zeus 선수를 말리게 하고
Kingen 선수를 성장시키기 위해
이번에도 상체 위주의 동선을 준비했을지,
혹은 탑 챔피언을 대거 밴 하며 바텀 중심의
동선을 보일지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T1과 DRX 두 팀 모두 우승의 자격이 충분하지만
아쉽게도 영광을 누릴 수 있는 팀은 한 팀입니다.
LCK의 전설들 사이에서 새역사를 쓸 팀은
과연 어느 팀이 될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치, 전력 분석관을 목표로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글은 매주 1~2회 올라옵니다.
*참고자료: gol.gg, op.gg, lol.fandom.com
*시즌 11은 미드와 원딜 위주로
마스터 티어 2개를 달성했습니다.
현재는 서폿으로 마스터 200점 후반!
*이메일: [email protected]
*피드백,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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