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쯤 읽어두면 좋은 라리가 히스토리
2022-10-2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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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회 연결
본문
축구 종가 잉글랜드 만큼이나 스페인 축구의 역사와 전통은 깊습니다
스페인에서는 20세기 이전부터 각 지역구에서 축구 리그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는 취미와 놀이에 가까운 개념이었지 지금같은 전문적인 대회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잉글랜드가 "프로"라 칭할 수 있는 리그 개념을 정립하고 그와 함께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자
스페인 또한 축구와 축구를 업으로 삼는 선수들을 위해 보다 체계적인 축구판 형성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잉글랜드 프로 리그 출범의 시발점이 되어준 것이 지역별 최강자를 가리는 컵 대회(FA컵)의 등장이었는만큼
스페인 또한 컵 대회의 중요성을 의식해서 그들만의 토너먼트 대회를 창설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바로 지금의 코파 델 레이입니다
1902년에 처음 시작된 국왕컵 대회는 각 지역별 리그의 상위 팀들이 격돌하는 형태로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했고, 곧 꾸준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프로페셔널한 리그 창설의 필요성이 강조됐습니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잉글랜드보다 40년 늦은 1928년, 마침내 스페인의 첫 프로 리그가 출범하게 됐습니다
지금의 프리메라 디비시온 데 에스파냐(라 리가 산탄데르)가 시작된 것입니다
비록 스타트는 늦었지만 스페인 리그의 성장세는 압도적이었습니다
단기간에 그들이 모방한 잉글랜드 리그에 버금가는 최고의 리그로 자리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그 이면에는 그다지 밝지 않은 스페인의 현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스페인이 오랜 내전으로 인해 분열과 대립으로 대표되는 나라라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
21세기 현재에 이르러서도 통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만큼 각 지역별 감정의 골은 정말 깊었습니다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스페인, 그런 스페인만의 특성이 축구 리그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것
서로를 짓밟기 위한 피 튀기는 경쟁이 리그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끈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것만이 스페인 리그의 성장에 일조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유럽 출신 선수들에 비해 뛰어난 발기술을 갖춘 남미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그들만의 차별화된 특성을 가져간 것과
승격 및 강등 제도 도입을 통해 "성장과 생존에 대한 목표"를 세운 것 또한 리가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지금의 스페인 리가가 세계 최고의 프로리그로 자리할 수 있었던 것은 피로 얼룩진 역사와 발전을 위한 노력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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