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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tp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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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 때는 표현 너무 잘하고 데이트 코스도 미리 알아오고 내 주변인들도 먼저 만나고 싶어하고 뭐든 같이 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인줄 알았다.

    결혼 하고 나니 정반대가 되었어
    게으르고 잘 안씻고 무심하고 혼자만의 시간이 중요한 사람임

    오랜만에 서울로 데이트 다녀왔는데 맛집 카페 주차장 동선 다 내가 정했는데 이건 상관없음
    근데 전체적으로 내가 받은 느낌은 나랑 하는게 재미없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
    카페에서도 계속 말거는 나와 달리 단답에 핸드폰
    걸을 땐 내가 먼저 손잡지 않는 이상 먼저 손 안잡고 앞서가는 사람 보니 현타가 오더라고
    날도 좋아서 집 가기 전에 소품샵 한군데 구경하고 가자고 했는데 거기 멀다며.. 걸어서 한 10-15분?
    그냥 어느 연인이 그렇듯 손잡고 수다 떨면서 구경하면서 걸어가서 꽁냥꽁냥 아이쇼핑 하고 싶었는데
    나랑은 너무 다른 성향의 배우자 같아
    그 이후로 서로 뭐가 감정이 상했는지 한마디 안하고 집에 왔고 배우자는 혼자 게임중

    대화를 해보고 싶다가도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모르겠어
    나는 FJ라..
    이건 성향이 다른거라 내가 얘기해서 우리 관계가 나아질수 있을까? 아니면 내가 포기해야하는 부분일까?
    나는 혼자 생각이 너무 많은데
    배우자는 아무 생각 없어보여서 더 열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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