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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행복한 울산 김태환 “세 번 아픔 있었으니 세 번 기쁨 드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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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BBD5736-3496-42A5-B0D0-27E74BBD2A5C.jpeg 정말 행복한 울산 김태환 “세 번 아픔 있었으니 세 번 기쁨 드려야”


    우승을 하지 못할 때마다 김태환은 팬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그는 “나와 팬들이 굉장히 비슷했던 것 같다. 그 아픔이 너무나도 비슷했다. 우승에 간절하다는 것도 똑같았다”라면서 “그래서 팬들과 같이 아픔과 슬픔을 함께하고 싶었다. 그런데 우승을 하고 생각을 해보니 그렇게 했던 게 정말 좋았던 것 같다”라고 웃었다.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순간 김태환은 “너무나도 미안했던 감정들이 올라왔다. 팬들이 울었던 표정이 다 스쳐 지나갔다. 그라운드에서 팬들의 표정을 보니 너무나도 행복해 보였다”라면서 “조금이나마 이 팬들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지켜준 것 같아서 뿌듯하게 느껴진다”라고 전했다.

    김태환은 연신 ‘미안함’을 말했다. 그렇다면 김태환은 도대체 무엇이 미안한 걸까. 그는 “경기는 우리가 졌는데 팬들이 진 것처럼 울고 힘들어한다. 표정들을 보면 그렇다”라면서 “분명 우리가 져도 응원은 울산 팬들이 항상 이긴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팬들이 자기들 때문에 진 것처럼 자책한다. 그럴 때마다 항상 죄송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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