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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군의 험난한 정글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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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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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작전구상은 있을 수 없다. "


    . . .


    " 보급없는 작전수행은 병사들을 정글에 버려둔채 죽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


    - 남방 제15군 소장 "오바타 노부요시" 가 임팔작전에 반대하며







    image.png 일본군의 험난한 정글 생존기

    ( 아사직전까지 갔던 일본군 포로 )






    때는 일본제국이 동남아까지 침략야욕을 펼치던 2차세계대전


    일본제국은 필리핀, 말레이, 인도차이나 등 동남아 일대에 군대를 파견하여 고무와 석유를 충당하고자 했다


    초반엔 낙후된 연합국 식민지 주둔군들을 상대로 꽤 승승장구 했지만 그 행운은 오래가지 않았으니


    동남아의 기후와 환경은 생각보다 훨씬 열악했고 이를 무시한 일본군은 지옥을 맞이하게 된다



    일본군은 이런 최악의 상황속에서 어떻게 살아갔을까


    어느 빡빡머리 독립투사처럼 "보급은 적으로부터 취하면 되는 것" 이었을까









    " 아... 그렇습니까... "


    - 남방군 "이마오카 유타카" 보급참모가 임팔작전이 강행되자 한 말












    1. 식수













    image.png 일본군의 험난한 정글 생존기

    ( 일본군이 밀림 속 강을 헤치며 전진하고 있다 )



    일본군은 동남아에 들어가자 거대한 자연을 마주하게 된다


    울창한 밀림과 수심을 알 수 없는 수 많은 강들


    그리고 미지의 생물들이 득실거리는 동남아의 정글은 도시나 시골출신의 일본군 병사들에겐


    엥간해선 적응하기 힘든 환경이었다


    그러나 사람의 생존의지는 무시할 수 없는지 일본군은 꾸역꾸역 정글속에서 적응하려고 했다


    근처에 널린 강물을 먹고, 그 물로 쌀을 씻어 밥을 지어먹기도 했으며


    스시를 좋아하는 스시국답게 강에서 생선도 잡아서 즉석 오마카세를 해먹었는데












    image.png 일본군의 험난한 정글 생존기

    ( 겉보기엔 꽤 깨끗해보이는 강물이지만... )



    병사들이 픽픽 쓰러지기 시작했다


    기생충에 감염된 것이다


    엄청난 기생충과 더불어 각종 박테리아 등으로 강물은 오염된 상태였고


    그걸 정수도 안 한채 마시는 행위는 당연히 불가능했다


    그마저도 강가엔 악어가 살거나 식수로 쓸만한 강 주변은 연합군이 이미 점거한 경우가 많아서


    일본군은 물 한모금 마시는 것에도 목숨을 걸어야 했다


    이처럼 정글은 녹색사막이라 불릴 정도로 식수조달이 어려웠다


    그나마 먹을 수 있는 빗물이 있었지만 정글의 우기는 종잡을 수가 없어서 


    수많은 병사가 쓸만할 정도의 식수보관이 어려웠고


    겨우 모은 빗물은 더운 정글의 환경 속에서 금방 오염되거나 상하기 일쑤였다


    결국 일본군 병사들은 심각한 이질과 기생충감염 등으로 고생해야 했고


    병사복지는 개나 준 일본군의 특성상 적절한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심한 경우엔 죽기까지 했다


    현대에도 수돗물 틀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나라가 몇 없는데 정글은 오죽했을까


    목 말라도 죽고 물을 마셔도 죽으니 참으로 환장할 노릇이다


    그 외에도 각종 곤충으로 인한 감염이나 특히 말라리아로 엄청난 비전투 손실을 겪어야만 했다













    2. 음식













    image.png 일본군의 험난한 정글 생존기

    ( 일본군 병사가 약탈한 닭을 목에 매고 웃고 있다 )


    본국에서 보급받은 쌀은 희귀했고 먹을건 점점 귀해졌는데


    일본군은 여기서도 일본군대의 유구한 전통을 발휘한다


    그것은 바로 약탈


    현지 주민들이나 원주민들을 총으로 협박하여 얻어 낸 약탈품들은 일본군에게 매우 귀중한 자원이었다


    어찌나 약탈을 해댔던지 전쟁내내 일본군은 동남아 일대에서 산발적인 게릴라로 인해 엄청난 고생을 하게 된다


    이는 일본군 입장에서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었으므로 식량 한 줌을 위해 처절하게 싸웠다














    image.png 일본군의 험난한 정글 생존기

    ( 전쟁말기에 침몰하는 야마토급 전함 )



    그런데 일본군은 거듭된 해전에서의 참패들로 인해 동남아 해역의 재해권 장악에 실패하여


    동남아에 파견된 일본군 병사들은 해군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버렸다


    배급량은 줄었고 심한 경우엔 하루 식사가 쌀 한꼬집인 경우도 있었다


    한 홉이 아니라 한꼬집이다


    사냥은 탄약을 아끼기 위해 제한되었으며 물고기를 잡는 것도 한계여서


    굶주린 일본군은 풀을 뜯어 먹는 지경에 이른다


    하지만 일본군이 노력을 아예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민간어선으로 위장해서 수송선을 보내기도 하고 


    해류를 이용해서 근처 바다에 보급품을 떨궈놓기도 했으며 야심한 밤에 잠수함으로 수송하기도 했지만


    번번히 미국 해군에게 발각되어 격침당했다


    바다가 이러하니 항공기를 통한 보급은 꿈도 못 꿨다


    고심하던 일본군은 한 가지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는데 










    image.png 일본군의 험난한 정글 생존기

    ( 진주만에서 파괴된 일본 잠수함 )





    바로 잠수함의 어뢰에다 보급품을 달아서 발사하는 것이었다


    도중에 폭발하거나 사거리가 닿지 않아 보급품들이 그대로 수장되는 사소한 찐빠가 있었지만 아무렴 어떠랴


    일본군은 이런 갖은 개고생을 하면서 보급을 했지만 군대가 필요로 하는 양에 턱없이 모자랐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보급해도 모자랄판에 위와 같은 보급방식은 유미가 평타를 때리는 수준이었다


    본국으로부터의 보급도 문제였지만 부대간의 보급도 참 골 때렸는데












    ( 육로로 걸어서 이동하는 일본군 )








    동남아의 우기가 닥치자 육로를 통한 보급은 러시아의 라스푸티차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난항을 겪게 된 것이다


    강이 범람하고 길은 뻘밭이 되었다


    일본군은 트럭이 없어서 걸어가거나 말이나 소같은 가축을 이용한 보급을 주로 했었는데 


    무거운 짐을 실은 가축들은 허무하게 강에 빠져 죽거나 절벽에 떨어져 죽고


    질퍽한 진창에 빠져 허우적대는 참사가 벌어졌다


    부대가 고립되는 상황은 자주 생겼고 꼼짝없이 갇힌 부대는 차라리 연합군 포로가 되는게 나았다


    나머지 부대는 보급품을 얻기 위해서 연합군을 공격해야만 하는 벼랑 끝에 놓여 있었는데











    ( "반자이 돌격" 을 감행하는 일본군 )


    그러한 짓들도 일본군 종특인 무지성 닥돌에 의해 꾸준히 격파 당해서 보급은 커녕 목숨부지하기도 힘들었다



    따라서 보급이란 일본군에게 사치였고, 동남아로 파견된 그들에게 곧 가혹한 기아가 시작되었다















    3. 식인












    image.png 일본군의 험난한 정글 생존기

    ( 구출된 조선인 강제노역자들 )









    굶주린 일본군 병사들은 극심한 기아로 이성을 잃었고


    결국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될 최후의 보루였던 식인을 하게 된다


    일본군은 포로로 잡힌 연합국 병사나 강제노역으로 동원된 조선인과 위안부까지 처형해서 먹었다


    그마저도 부족하면 서로 죽여서 잡아먹는 등의 참극을 일으켰다


    아군조차 믿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런 인육들은 원숭이 고기고래 고기 등으로 속여서 먹었는데


    나중에 인육이란 것을 눈치채도 살아남기 위해선 참고 먹을 수 밖에 없었다


    병사가 인육을 먹다 도저히 삼키지 못하여 구토를 하면 그걸 주워 먹기도 하는 등 지옥도 그 자체였다



    하지만 이윽고 그들에게 희소식이 들려왔으니













    image.png 일본군의 험난한 정글 생존기


    일본이 핵 두방을 맞고 항복을 해버린 것이다



    개고생을 하며 살아남은 일본군들은 끔찍한 기억이던 식인을 함구하였으나


    훗날 전범재판에서 밀리환초 식인 사건 등이 알려지면서 세상밖으로 나오게 된다






    "역시 용서 못해. 전사한 사람을 생각하면 용서 못하지. 


    왜 그런 곳에 가지 않으면 안되었나. 


    집에 있었다면 지금도 살아있었을텐데. 


    좋은 일이 된다고, 나라를 위해 복무할 수 있다고 밀리 환초에 갔던 게 정말 나라를 위한 것이었나. 


    그런 건 전쟁이라고도 할 수 없어. 기아지옥이지."


    - 밀리환초 식인 사건 당시의 생존자 "나카쿠라"













    p.s. ) 그 외에 일본군 희대의 뻘짓인 임팔작전도 있었으나 분량이 길어져 다음편에 써볼까 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mage.png 일본군의 험난한 정글 생존기
    ㅎㅎㅎ





    출처: NHK 태평양전쟁 다큐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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