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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슬란드 여행(스압)1

    본문

    음여갤 첫 글이야 

    가입일도 제법 오래되었는데 

    사실 가끔 나눔글에 구걸하는거나 추천 한번씩 누르는 거 말곤 딱히 활동을 해본 적도 없어서 

    뻔뻔하게 장문의 글 쓰는게 살짝 겁도 나는데 

    지하철 기다릴 때나 X쌀때 같은 펨코가 필요한 순간들이 있잖아?

    그럴 때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접속해고 눈팅하니깐 나 혼자 내적 친밀감과 유대감은 쩔어

    반갑게 맞아줬으면 좋겠어





    그럼 본론인 아이슬란드 여행 이야기를 시작해볼게

    ...라고 하지만 또 쓰잘데기 없는 사설이 길어 미안해 ㅠㅠ



    마흔 살까지 두 칸 남아있던 2019년 6월에 8년 동안 연애하던 여자친구랑 결혼을 했어,

    친구라든가 다른 인간관계가 없던 내게 

    지금의 아내인 당시의 여자친구는 사랑하는 단계를 넘어(혹은 지나서) 

    인생의 동반자로 이미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였지만 그 전까진 결혼을 하고 싶단 생각은 딱히 없었어. 

    이유는 많지만 여기서 길게 이야기하지는 않을게 

    우리 또래 남자들이라면 다들 비슷하게 가지고 있는 생각이기에 부연이 필요없을 것 같기도 하고 말이야.


     

    그런데 왜 마음을 바꿔 결혼을 했냐면

    이 친구와 너무나 여행을 가고 싶었거든

    그렇잖아? 사회인으론 직장도 다녀야 하고 

    가족 구성원으론 누군가의 아들이나 딸인 사람 둘이서

    어느 날 갑자기 "저희 회사 관두고 둘이 같이 세계일주 하고 오겠습니다"라고 하면 

    그게 용납되는 일이 아니더라고



    그래서 결혼을 결심했어.

    혼기를 놓쳤다 생각하고 저놈 장가 못 보내는게 한이라며 절까지 다니시던 우리 부모님은

    장가간다는 큰 떡밥에 퇴사와 장기여행에 쾌히 동의를 해주셨고

    아내 쪽 부모님은 좀 더 난이도가 있었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결국에는 승낙을 해주시더라




    원래는 일 년의 기간 동안 블라디보스톡에서 출발해서 모든 대륙을 다 도는 세계일주가 계획이었는데 

    예산을 짜보니까 이게 답이 좀 안 나오더라고, 

    여행을 다녀온 후의 인생을 전혀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었어.

    돈이 부족하다 보니까 양가 부모님 지원을 좀 받을까 생각도 했는데 다녀온 담에 그 입김들에 휘둘리고 싶지가 않더라.

    그래서 줄이고 줄이고 줄여서 3개월 간의 유럽으로 계획이 변경되었어.

    이 글은 바로 그 신혼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였던 곳이자 

    내가 한 눈에 빠져버리게 된 아이슬란드에 관한 글이 맞아

    그냥 이게 시작된 경위를 적어두고 싶었어.




    BYJ_7297_-2_-3_tonemapped-2.jpg 아이슬란드 여행(스압)1

    BYJ_7301_-2_-3_tonemapped-2.jpg 아이슬란드 여행(스압)1

    BYJ_7322_-2_-3_fused-2.jpg 아이슬란드 여행(스압)1

    BYJ_7341_-2_-3_fused-2.jpg 아이슬란드 여행(스압)1
    첨 찍어봤던 오로라라 사진이 좀 구려 

    이해바라





    아이슬란드 네 번이나 갔다왔다고 하면 대개는 사람들이 가서 오로라 봤냐고 물어봐

    오로라를 보러 가는거냐고



    정확히 말하자면 아이슬란드는 오로라를 보러가는 곳이 아니야

    잘하면 오로라도 볼 수가 있는 곳이지



    6,7월을 제외한 시기에 운이 좋다면 오로라를 볼 수 있기는 한데

    오로라를 버킷리스트에 두고 아이슬란드행을 선택한다면 그건 정말 잘못된 선택이야

    관측지의 위도가 높고,그 날의 KP지수가 높고,달이 없는 등

    오로라를 보기 위한 여러조건 중에 가장 중요한 구름없는 대기상태는 아이슬란드에서도 흔하지가 않거든

    온전히 오로라를 보고 싶다면 쉽게 일반인이 갈 수 있는 곳 중에선 캐나다 옐로나이프가 확률이 가장 높을거야


    네가 만약 오로라가 보고 싶어 아이슬란드를 가는 거라면 여행기간을 길게 잡고 

    그래도 재수가 없으면 못 볼지도 모른다는 것을 꼭 염두해야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슬란드는 최고야





    BYJ_3793_-2_-3_tonemapped.jpg 아이슬란드 여행(스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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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J_3845_-2_-3_tonemapped.jpg 아이슬란드 여행(스압)1

    아이슬란드만의 미친 아름다움과 고요함이 있거든

    내가 여행을 꽤나 많이 한 편인데 지구가 이렇게 아름답구나라며 

    이 행성에 태어난 사실을 감사하게 되는 곳은 아이슬란드 밖에 없었어.



    BYJ_3911_-2_-3_tonemapped.jpg 아이슬란드 여행(스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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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J_4057_-2_-3_tonemapped.jpg 아이슬란드 여행(스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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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J_4229_-2_-3_tonemapped.jpg 아이슬란드 여행(스압)1

    BYJ_4269_-2_-3_tonemapped.jpg 아이슬란드 여행(스압)1

    BYJ_4302_-2_-3_tonemapped.jpg 아이슬란드 여행(스압)1

    사진들은 4년 전에 찍은데다가 순차적으로 정리가 안되있어서 따로따로 캡션은 못 넣겠어 분량이 많기도 하고 

    그냥 다 아이슬란드의 다양한 모습들이야





    BYJ_4474_-2_-3_tonemapped-2.jpg 아이슬란드 여행(스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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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J_4931_-2_-3_tonemapped.jpg 아이슬란드 여행(스압)1

    BYJ_5025_-2_-3_tonemapped.jpg 아이슬란드 여행(스압)1



    물가가 비싸지 않냐?라는 궁금증 있을 수 있는데 

    이것도 반은 맞고 반은 틀렸어

    서비스 업종이나 숙박들 상상초월이지 

    EU 미가입국이지만 그래도 북유럽이잖아.


    돈은 물론 쓰기 나름이지만 일반적인 경우에서,

    차량 렌트비와 주유비 같은 아낄래야 아낄 수 없는 부분들이 있기는 한데

    차량 통행료와 입장료 거의 없고(거의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레이캬비크 주위 단체관광객들이 가는 명소들은

    주차비나 부대 비용을 받아 근데 그런 곳은 진짜 아이슬란드가 아니니까 주관적인 생각엔 패스해도 된다는 생각이야),

    숙박비와 식사등은 취사나 캠핑 혹은 저렴한(물론 돈 값을 하기 땜에 후졌음)숙소를 통해 절약할 수 있고,

    취사시설 캠핑시설이 곳곳에 잘 구비되어 있는 아이슬란드 특성상 

    아끼려고 마음을 먹는다면 같은 기간 타 유럽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이 들지는 않는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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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J_7645_-2_-3_fused.jpg 아이슬란드 여행(스압)1

    젤 첨에 올렸던 오로라 사진보다 좀 낫지? ㅋ

    오로라 사진이라는게 그냥 하늘에다 대고 찍는거니까 촛점 잡는법도 모르겠고 

    사전지식없이 맨땅에 헤딩하려니까 노출설정도 모르겠고 너무 답답한거야 

    닥치면 하게 되어있다고 이전 결과물을 확인하면서

    눈물을 흘렸고 후회하며 오로라 찍는법 엄청 구글링했는데 하늘이 도와 또 한번 오로라가 나타나주더라








    아이슬란드 여행이란게 운전만 할 줄 알면 또 난이도가 어렵지도 않아

    계절에 따라 추위와 바람 이런 요소들 말고 

    플래닝에 있어서 루트짜고 뭐 이런거 할 필요가 없(거나 적다)다는 이야기야

    아이슬란드 해안가를 따라 소위 링로드(말그대로 원형의 반지 형태라서) 라는 1번 국도가 있고

    이걸 따라서 시계방향이든 반시계방향이든 출발지점으로 그냥 한 바퀴 돌면 되는거야

    그 주위로 주요명소들이 다 있거든

    지나칠래야 지나칠 수가 없어.





    물론 비포장도로를 타고 적합한 4륜구동을 통해서만 진입할 수 있는 하일랜드 지역과

    잘 찾아가야하는 숨어있는 명소들이 있기는 있어.

    하지만 이 글을 보고 뽐뿌를 받을 누군가에게 

    1회차에 굳이 권하고 싶지는 않은 곳들이야.

    이 게시물에 첨부된 사진들은 다 1번 국도(링로드)주위이기도 하고






    두 번째 세 번째 아이슬란드는 또 나눠서 써볼게





















    DJI_0106_-2_-3_-4_-5_tonemapped.jpg 아이슬란드 여행(스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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