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트 팔로 3천이였던 내가... (긴글이니 시간 때울때 보세요) > 질문, 자료요청 게시판

일단 편하게 반말로 적을게.

글 써보는것도 처음이고 글재주도 없음. 재미없을것 같지만 내가 경험한 것들을 누구한테 쉽게 얘기할 수 있는건 아니여서 올려봄.

1. 내가 섹트를 접하게 된 계기.

2017년도 나는 평범한 대학생이였음. 섹트 ? 그런거 일절 몰랐고 그냥 대학생활에 충실하고 친구들이랑 놀러다니는게 일상이었지. 어느날 다른 학교랑 과팅약속이 잡혀서 5대5 과팅을 했어 거기서 한 여자를 만났고 그여자와 잘 사귀다가 18년도에 군대를 가게 됐지. 

기다려준다 했고 고마웠고 이 사람한테 평생 잘해야겠단 생각뿐이였어. 그러던 어느날 일병때 여자친구가 면회를 왔고 (이당시엔 핸드폰 사용 불가였음) 여자친구가 화장실을 간다고해서 난 여친핸드폰으로 선물해주려고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검색하고있었는데 아이폰에는 사파리(인터넷) 존재하는데 여자친구가 켜놓은 트위터를 발견하게 됐지. 

"#암캐" 검색

난 이날 암캐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어 근데도 느낌이 오잖아 이상한 말 같은거야 순간 이게 먼가 싶어서 아래로 막 내려봤어 이상한 사진,동영상들이 다양했고 내 여자친구가 이런걸 보는구나 싶어서(이때생각은 야동대신이라 생각했음). 그래서 여친 비밀리에 숨기고 살았지. 

덥고 덥던 여름 난 병장을 달았고 기쁜마음에 핸드폰으로 바로 여친한테 연락을 했어. 근데 얘 목소리는 전혀 안기쁘고 곧 나오겠네? 이런 느낌이였음. 그래서 나 나가는게 싫어? 물어보니깐 그때 얘기하더라 사실 헤어지고 싶은데 말을 못했다고, 군대에서 헤어지면 너한테 너무 미안하고 죄책감 들까봐 못 헤어졌다고. 이제 병장도 됐고 군생활도 많이 편해졌으니 놔줄 수 있을거 같다 했어. 그렇게 말다툼 끝에 결국 헤어졌고 나는 너무 힘들었지만 벼티며 군대 전역을 했어.

군대 전역 후에 대학동기들이랑 같이 여행을 갔고 이제 막 서로들의 여친 등등 술거리 이야기를 꺼내며 놀고있었을때 동기 한명이 "너 전여친 프로필 딴남자던데??" 라고 하더라(대학 과팅때 모두 연락처 주고받았었음) 그래서 확인했더니 충격적이더라.. 알고보니 나 군대에 있을때 이미 딴 남자랑 바람 난거고 나는 그것도 모른채 차인거고 또 알게된 정보는 전여친 남자는 곧 군대간다는 사실이었지...정말 이날 이후로 다짐했어 여자한테 잘 해주는건 부질없다고.

내 대학생활이 다시 시작됐을 무렵 너무 무기력한 하루하루를 보낸 느낌이 들었지.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서 놀아보고 싶었어. 그래서 클럽가서 놀았어. 근데 방 잡고 야쓰를 즐기진 못했어. 내가 숫기가 없었거든.

나랑 클럽은 안맞다 생각돼서 그냥 집에서 자위나 해야겠다 하고 야동사이트 이것저것 찾아보는데 트위터가 검색창에 떴고 어렴풋이 군대때 전여친이 했던거를 생각하며 들어가봤지. 다 벗고있는 여자들이 지내꺼 ㅂㅈ,ㄳ 보여주면서 영상으로 올리는게 천지였고 예쁜 것들이 난무했어. 매일매일을 들어가 자위를 했지. 두달정도 트위터를 접하고  전 여친도 혹시 이런걸 하나? 싶어서 그년 자주쓰는 닉네임을 치니깐 나오더라. 트위터를 하는 년이였고 2만팔로쯤 돼 보였어. 자기소개에 무슨 몸 좋은 군인들 하트하트 되있는거 보면서 알았지 군인패티시 있는애구나란걸.. 얘 계정을 보며 한참을 생각했어. 이런애도 섹트를 하는데 나라고 못할거 없을거 같고 몇달간 봐온게 있으니 나도 할 수 있을거 같았어. 그렇게 내 첫 트위터를 시작하는 계기가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