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한 친구의 입사제의 받아야 할까요? > 질문, 자료요청 게시판

고등학교때 친구고 명문대 컴공나오고
졸업 후 대기업 입사해서 1~2년 다니더니
자기 사업한다고 그만두고 나간 친구입니다

굉장히 발상이 독특한 친구고 능력도 있고
특이하지만 정말 착한 친구입니다.

IT개발쪽인데 창업하고는 2~3년정도 매번 만날때마다
우는소리 죽는소리하다가
최근 연락이 좀 뜸해졌는데

그저께 연락이 와서 술한잔 했습니다.
자기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고 굉장히 좋아하더라구요
대기업 발주도 땄고
최근 직원이 필요해서 모집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신중한 성격이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고
월급을 많이 줄테니 입사해달라고
부탁을 하더라구요

만약 들어가면 실무자로 들어가는건 아니고
이것저것 관리하는 역할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저는 승진욕구가 없어서
본사발령이나 이런저런 기회 다 거절하고
지금 제 회사에서 제 할 일만 처리하고
욕심없이 묵묵히 일하고있었는데

30후반이 되니 몇몇 동기들은 관리직도 달고
심지어 후배들한테도 밀리고있는 형국입니다.

입사하고나서 안짤리겠지 라는 생각으로
자격증이나 자기개발 하나도 안했고
현실 안주하다가 지금 이지경까지 왔네요..

물론 친구도 저의 성향과 상황을 잘 알고있어요.

계속 이대로가서 만약 회사가 어려워지면
정리해고 1순위가 될것이고
자격증도 없어서 이직도 힘들겁니다

이런상황에서 친구의 제안을 받을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작은회사다 보니 걱정이 앞섭니다

우선은 홀드해놓은 상태인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