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김기동 “감독상은 명보 형, 나는 득표 2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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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상식에는 K리그1 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김기동 감독도 참석했다. 김기동 감독은 “왜 조성룡이 안 오고 김현회가 왔느냐”고 웃으면서 “감독상은 내가 아니라 (홍)명보 형이 받을 거다. 17년 만에 우승을 했는데 받아야 하지 않겠나. 이건 100%가 아니라 120%라고 봐야한다. 나도 명보 형을 찍었다. 자기가 자기를 찍을 수 없으니 아마 명보 형은 나를 찍었을 것 같다. 서로 교감이 오간 건 없는데 그랬을 것 같은 느낌이 온다. 그래도 17년 만에 우승의 한을 풀었는데 명보 형이 감독상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홍명보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기동 감독에게 친근감을 표하면서 “그 XX이 나쁜 놈이야”라고 농담을 던진 바 있다. 김기동 감독은 “정말 친한 사이다”라면서 “지난 11일 울산현대가 우리 홈에서 경기를 할 때도 1-1로 비겼더니 홍명보 감독이 ‘이 XX이 또 그러네’라고 하더라.
한편 최근 포항스틸러스가 대구FC 제카를 영입한다는 소문에 대해 김기동 감독이 지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김기동 감독은 제카 영입에 대해 인정했다. 그는 “나는 미리 말하지 않았다”면서 “확실하게 일이 터지고 나서 말한 것뿐이다. 행정적으로 우리가 일을 잘 진행했다고 들었다. 우리가 2년 동안 외국인 선수 때문에 고생하지 않았나. 일류첸코가 나가고 작년에도 이승모를 공격수로 쓰고 돌려가면서 허용준도 쓰고 했다. 제카가 온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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