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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레그래프] 베르타, 시티 스태프의 얼굴을 밀친 기적의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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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03-31 13:02 40 0 0 0

    본문

    1000056073.jpg [텔레그래프] 베르타, 시티 스태프의 얼굴을 밀친 기적의 남자
    안드레아 베르타를 공개석상에서만 본다면, 아스날의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가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

    그는 카메라나 마이크 앞에 나서는 것을 피하고,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는 데도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실제로 2019년 글로브 사커 어워즈에서 ‘최고의 스포츠 디렉터’로 선정되었을 때, 그의 수상 소감은 단 55초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소심하거나 유약한 인물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오히려 정반대의 성향을 보여주는 사례들이 있다.  

    베르타는 유럽 축구에서 가장 영리하고 계산적인 이적시장 운영자로 명성을 쌓아왔으며, 동시에 다소 격정적인 성격을 지닌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10년 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 터널에서 심판들이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이 “크게 소리치며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보고를 남겼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베르타였는데, 그는 심판들에게 “결정이 엉망진창이다”라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2021년에도 판정에 분노한 그는 심판에게 “다시는 여기 오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2022년, 아틀레티코가 맨체스터 시티와 격렬한 충돌을 빚었을 때, 베르타 역시 몸싸움에 가담했다. 

    경기장 관중석에서 촬영된 영상에서는 그가 시티 스태프의 얼굴을 밀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대 아틀레티코를 만든 위대한 설계자’  

    그렇다면 아스날은 다혈질 스포츠 디렉터를 영입한 것일까?

    경기 중의 모습만 보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경기장 밖, 특히 이적시장 운영에서는 그렇지 않다. 

    베르타는 스페인에서 분석적이고 신중한 접근 방식으로 명성을 얻었으며, 12년 동안 아틀레티코에서 스포츠 디렉터로 활약하며 시메오네와 긴밀하게 협력했다.  

    그가 마드리드에 머무르는 동안, 아틀레티코는 라리가 두 차례 우승을 포함해 유로파리그, 코파 델 레이 등 여러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두 번 진출했다. 

    스페인 현지 소식통들은 베르타를 "현대 아틀레티코를 만든 위대한 설계자 중 한 명"이자, 무엇보다도 클럽의 이적 목표를 결정한 핵심 인물로 평가한다.

    베르타 체제에서 아틀레티코는 앙투안 그리즈만, 로드리, 키어런 트리피어, 루이스 수아레스, 훌리안 알바레즈를 영입했으며, 동시에 거액의 이적료를 수반한 주요 선수 판매도 성사시켰다. 

    그리즈만의 바르셀로나 이적, 로드리의 맨체스터 시티행, 주앙 펠릭스의 첼시 이적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대형 계약과 협상을 수행하는 데 익숙하며, 아스날이 기대하는 것처럼 재정적인 균형을 맞추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실제로 베르타가 있던 기간 동안, 아틀레티코의 이적시장 순지출은 £125M 수준으로 유지됐다. 같은 기간 동안 아스날의 순지출이 £820M 수준이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그의 자원 관리 능력이 더욱 두드러진다.  
    1000056078.jpg [텔레그래프] 베르타, 시티 스태프의 얼굴을 밀친 기적의 남자
    은행에서 축구로  

    올해 1월 아틀레티코를 떠난 베르타는 이제 아스날에서 에두 가스파르의 후임자로 나선다.

    이는 어떤 축구 경영자에게도 매력적이면서도 도전적인 역할이며, 은행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베르타에게는 더욱 흥미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그의 축구계 입문은 상당히 독특하다. 원래 축구는 브레시아에서 은행 업무를 보면서 병행하던 취미였다. 

    그러나 그의 열정과 지식은 곧 이탈리아 하부리그 팀 AC 카르페네돌로의 눈에 띄었고, 그는 젊은 유망주를 발굴하는 파트타임 스카우트로 일하게 되었다.  

    그가 결국 은행을 그만두고 축구에 전념하겠다고 했을 때, 그의 어머니는 걱정이 커서 눈물까지 흘렸다고 한다. 

    그녀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베르타는 분명히 축구의 행정적인 부분을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부지런하고 강박관념이 강한 그는 빠르게 성장했다.

    2007년, 카르페네돌로의 구단주였던 토마소 기라르디가 파르마를 인수하면서, 베르타는 파르마로 이동했다. 

    이후 2009년에는 제노아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두 팀에서 총 4년 동안 일하며 무려 250건 이상의 이적 및 임대 계약을 성사시켰다.  

    아스날에서는 그렇게 많은 계약을 진행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일이 쉬워지는 것은 아니다. 

    미켈 아르테타는 선수층을 넓히기보다 핵심 선수의 질을 높이길 원하며, 베르타는 아스날 스쿼드에 새로운 차원을 더해줄 영입을 담당하게 된다.  

    일부 이적 작업은 이미 임시 스포츠 디렉터 제이슨 아이토의 노력 덕분에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와 에스파뇰의 골키퍼 조안 가르시아는 오래전부터 관심을 받던 선수들이다.  

    또한 RB 라이프치히의 공격수 세슈코는 현재 뉴캐슬의 알렉산더 이삭보다 현실적인 옵션으로 평가된다. 

    아틀레틱 빌바오의 윙어 니코 윌리엄스와 스포르팅의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를 향한 관심도 지속되고 있다. 

    베르타는 이러한 작업을 이어가면서도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1000056079.webp.ren.jpg [텔레그래프] 베르타, 시티 스태프의 얼굴을 밀친 기적의 남자
    베르타가 아스날에서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는 아르테타와 협력하는 구조이며, 최종 결정은 팀 루이스 부회장과 크뢴케 구단주가 내린다.  

    이러한 권력 구조는 베르타에게도 익숙한 방식일 것이다. 

    그는 아틀레티코에서도 강한 개성을 지닌 시메오네 감독과 협력하며 성공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또한, 구단의 장기적인 운영을 책임지는 CEO 미겔 앙헬 힐 마린이 특정 계약을 직접 주도하는 경우도 경험했다.  

    유럽에서는 그를 ‘Miracle Man’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아틀레티코에서 그는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인물이 아니라 협업을 통해 성과를 내는 존재였다.  

    아스날에서도 그가 같은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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