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는 여전히 다음 시즌을 이끌 새 감독을 찾고 있다. 안첼로티는 여전히 구단의 ‘꿈’ 같은 존재지만,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가스페리니다.
이번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고 있는 로마는 동시에 다음 시즌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라니에리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고, 실제로 구단은 라니에리의 의견도 차기 감독 선임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선 기솔피 단장이 경쟁력 있는 스쿼드를 꾸리는 동시에, 몇몇 불확실한 상황들을 정리해야 한다.
도우비크의 대체자를 찾는 문제나, 파레데스와 같은 선수들의 거취 결정이 대표적이다. 특히 파레데스는 꾸준히 아르헨티나 복귀 의사를 내비치며 보카 주니어스로의 이적을 위한 특별 조항까지 계약에 삽입한 상태다.
로마에는 장기적인 비전을 갖춘 새로운 프로젝트가 절실하다. 팀이 다시 상위권 경쟁을 벌이는 모습은 수년간 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로마가 마지막으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았던 시즌은 2018/2019시즌이었다.
로마의 미래, 가스페리니도 관심 부인하지 않아
로마 팬들이 가장 꿈꾸는 감독은 단연 카를로 안첼로티다. 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인 안첼로티는 여러 차례 로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으며, 과거에는 로마 지휘봉을 잡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로마가 추진하기에는 너무 복잡한 시나리오다. 높은 연봉 문제도 있지만, 안첼로티 본인도 최근 들어 마드리드에서의 경력이 감독 생활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행기 세리머니로 유명했던 전 로마 선수 빈첸초 몬텔라에 대한 관심도 있었지만,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여전히 가스페리니다.
아탈란타를 이끄는 가스페리니 감독은 로마의 관심을 부인하지 않았으며, Rai Sport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로마를 지휘하는 건, 마치 국가대표팀을 맡는 것처럼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일입니다. 로마와 연결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죠. 정말 멋진 도시이고, 팬들도 놀라울 정도로 열정적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현재 위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 가능성 속에서도 가장 현실적이고 가능성 높은 선택지는 가스페리니로 보인다. 로마는 여름 휴식기가 오기 전까지, 새 프로젝트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명확한 방향성을 세워야 한다. 이 프로젝트는 로마를 다시 유럽 정상 무대로 복귀시키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