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표팀 감독, 세르히 레브로우는 벨기에와의 네이션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 동점골을 넣은 후출랴크의 경기력을 평가하신다면.
저는 올렉시를 잘 알고 있고, 그는 언제 어디서든 결단력을 발휘할 줄 아는 선수입니다. 높은 위치에서 볼을 탈취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것은 그의 결단이 만들어낸 산물입니다. 경기의 전환점이나 다름없는 장면이었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 후반전의 우크라이나는 완전히 다른 팀처럼 느껴질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을 펼쳤는데,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셨나요?
전방지역에서 더 강하게 압박해주기를 원했고, 그밖에 약간의 조정 과정도 겨쳤습니다. 아직 원정 2차전이 남아있어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겠지만, 후반전에 보여준 장면들 덕에 많이 앞서가게 된 것은 사실입니다. 다음 경기를 치르기에 앞서 많은 자신감은 얻은 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
- 무르시아를 찾아준 팬 여러분들의 열렬한 지지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먼 이국땅에서 경기를 치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언제나 감사한 마음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함성 덕분에 불리했던 흐름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또 전선에서 우리가 승리했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아 무척이나 기쁩니다.
- 우풀백 자원인 유힘 코노플랴와 올렉시 시치가 동시에 부상을 입으며 경기장을 빠져나왔는데요. 현재 두 선수의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가요?
부디 별 일없기를 바라며 기다리는 수 밖에 없겠죠. 특히 시치는 이날 교체로 투입되었음에도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게 된 사실에 매우 분노했는데 지켜보는 입장에서 마음이 아프더군요. 두 선수가 부상을 훌훌 털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 경기는 오늘 경기만큼이나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며, 두 선수의 유무와 관계없이 착실히 준비해나가야만 합니다.
- 대체 선수를 발탁할 수는 없나요?
마음같으면 그러고 싶지만, 여러모로 시간이 촉박해서 그럴만한 여유가 없습니다. 다음 경기는 어림잡아 이틀 뒤에 펼쳐지니까요. 두 선수의 부재는 뼈아프지만 남은 시간동안 남은 선수들끼리 잘 뭉쳐서 잘 이겨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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