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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rzaroma.info]보베: "네, 해외에서 뛰어볼 생각이 있습니다. 축구 없는 에도아르도를 마주하는 게 두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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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15시간 40분전 11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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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오렌티나의 미드필더 에도아르도 보베가 유명 팟캐스트 **"BSMT"**에서 잔루카 가촐리와 긴 대화를 나누며, 경기 중 쓰러졌던 순간의 감정과 현재의 삶,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 "지금은 잘 지내고 있어요. 많은 일을 하면서 저 자신을 새롭게 찾으려 노력 중입니다. 산레모에서 무대에 섰던 경험은 정말 강렬했어요. 강한 긴장감을 느끼고 싶었는데, 그런 감정이 저를 살아있게 만들거든요. 저는 아드레날린 중독자라고 할 수 있어요. 경기장에서 경험했던 감정을 더 이상 느낄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그 감정을 찾아가고 있어요."


    산레모 페스티벌에서의 경험

    > "산레모 무대에 설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무대 아래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 숨이 막힐 것 같았고, 목이 바짝 말랐어요. 정말 다양한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왔지만, 저는 무엇보다도 제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고 싶었어요. TV에서는 어느 정도 정해진 각본이 있지만, 저는 저 자신으로 남고 싶었어요. 짧은 시간 안에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카를로 콘티(산레모 진행자)가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카를로 콘티와의 첫 만남

    > "피렌체 거리에서 우연히 카를로 콘티를 만났어요. 피오렌티나-인테르 경기를 앞둔 4일 전이었죠. 그는 저에게 어떻게 지내냐고 물었고, 이후에 이런 기회가 찾아왔어요. 저는 흔쾌히 초대를 받아들였고, 사람들이 저에게 보내준 따뜻한 응원에 보답하고 싶었어요. 처음에는 제 이야기를 모두 공개하는 것이 망설여졌어요. 저는 원래 내성적인 편이거든요. 하지만 제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정말 운이 좋았어요. 하지만 그런 지원 없이 혼자 이겨내야 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그래서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었어요."


    패션에 대한 관심

    > "요즘 시간이 많아지면서 패션에 대한 관심을 더 키우고 있어요. 산레모 무대에서 어떤 의상을 입을지 정말 오랫동안 고민했어요. 패션쇼에 가면 아직도 조금은 어색하지만, 새로운 감정을 경험하고 싶어요. 저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냐고요?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몇몇 친구들이 조언을 해주고 있어요. 저는 사진을 찍는 것도 좋아하고,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걸 즐겨요. 아직 전문가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세계가 흥미롭게 느껴져요."


    피렌체 생활

    > "로마와 피렌체, 두 곳 모두 정말 멋진 도시예요. 피렌체에 온 지 얼마 안 됐지만,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처음 병원에서 퇴원했을 때 거리에서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진 걸 알 수 있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그런 시선이 조금 불편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많은 분들이 두려움을 느꼈다는 걸 알고 나니, 제가 얼마나 심각한 일을 겪었는지도 실감이 났죠. 저는 항상 스스로를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취약함을 받아들이게 됐어요."


    경기 중 쓰러졌던 순간

    > "그날 경기에서 일어난 순간순간을 다 기억해요. 특히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골이 취소됐을 때, 순간적으로 어지러움을 느꼈어요. 하지만 심장이 빠르게 뛰는 느낌은 없었어요. 그냥 머리가 조금 핑 도는 느낌이었어요. 처음에는 단순히 식사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신발 끈을 묶는 척하면서 몸 상태를 확인하려 했어요. 하지만 그때 몸을 숙인 것이 오히려 더 악화시켰던 것 같아요. 결국 다시 일어서자마자 쓰러졌어요."


    경기 영상 다시 보기

    > "병원에서 깨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바로 경기 영상을 보는 것이었어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해하고 싶었거든요.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요즘은 가끔 영상을 보면 감정이 복받쳐 올라요. 어린아이가 "왜 나는 뛰지 못하는 거지?"라고 묻는 것처럼 저도 그런 생각을 하게 돼요. 하지만 곧바로 깨닫죠. 저는 정말 운이 좋았다는 것을.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는 것조차 조금은 죄책감이 들기도 해요."


    이탈리아에서 선수로 복귀할 수 있을까?

    > "이탈리아에서는 심장 제세동기를 착용한 선수의 공식 경기 출전이 허용되지 않아요. 하지만 이는 의료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 법적인 문제죠. 해외에서는 출전이 가능한 국가들도 있어요. 앞으로 중요한 검진을 받을 예정인데, 그 결과에 따라 제 선택도 달라질 거예요. 만약 장치를 제거할 수 있다면, 제 심리적인 상태도 고려해야 할 거예요. 만약 제가 장치 없이 안전하다고 느낀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상황이 달라지겠죠. 가능하다면 해외에서라도 다시 뛰고 싶어요. 그동안의 노력과 희생을 생각하면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크리스티안 에릭센과의 대화

    > "쓰러진 이후 가장 먼저 연락 온 사람 중 한 명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이었어요. 그는 정말 친절하게 조언을 해주었고, 그의 이야기가 저에게 큰 힘이 되었어요."


    가족들의 반응

    > "가족들이 걱정하는 모습을 보며 무력감을 느꼈어요. 병원에 있을 때 근거 없는 루머들이 퍼졌고, 그것이 가족들의 평온을 흔들기도 했어요. 지금도 그 사건의 여운이 가족들에게 남아 있는 걸 느껴요."


    축구 없는 삶에 대한 두려움

    > "저는 항상 축구를 해왔고, 축구를 하는 나 자신만을 알고 있어요. 그런데 만약 축구를 하지 않는다면? 그 에도아르도를 제가 좋아할 수 있을까요? 가족들도 좋아할까요? 그런 두려움이 있어요."


    피오렌티나 팀원들과의 관계

    > "팀원들도 저와 함께 힘든 순간을 겪었어요. 그 이후로 팀의 경기력이 흔들렸고, 이는 자연스러운 일이죠. 저와 가까운 동료들은 각자의 시선에서 그날을 기억하고 있어요. 저도 훈련장에 다시 돌아왔을 때 너무 슬펐어요. 그냥 평범하게 팀에 합류하고 싶었거든요."


    데 로시와의 관계

    > "저는 로마 유스팀에서 데 로시의 아버지인 알베르토 데 로시 감독님과 함께했고, 이후 1군에서는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님과 함께했어요. 다니엘레는 감독으로서의 자질이 뛰어나고, 분명 훌륭한 커리어를 쌓을 거라고 확신해요."


    다비데 아스토리와의 연결고리

    > "피렌체 사람들은 다비데 아스토리의 비극을 떠올리며 저를 더 공감해 줬어요. 많은 사람들이 ‘그가 저를 지켜줬다’고 이야기했죠. 저는 그를 직접 알지는 못했지만, 피오렌티나의 훈련장에서 그의 존재감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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