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트] 키미히가 푸는 재계약 썰, "무시알라,폰지가 재계약하길 기다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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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의 미드필더 스타 요주아 키미히가
바이에른 뮌헨과 2029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몇 주간 이어졌던 이적설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SZ와의 인터뷰에서 왜 결정을 내리는 데 시간이 걸렸는지,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리고 왜 해외 이적을 포기했는지를 설명했다.
"나는 판매 후보였다"
2024년 여름까지만 해도 키미히의
바이에른 입지가 확고하지 않았다.
그는 이렇게 털어놓았다.
“지난여름, 나는 바이에른에서 판매 후보였다.
이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때부터 내 머릿속에
‘세상에는 다른 클럽들도 많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당시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에서
키미히는 주로 오른쪽 수비수로 기용되었고,
더 이상 중원의 확실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부임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어느 순간 깨달았다. ‘와, 정말 대단하다.
나는 이 감독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우리 팀을 믿는다. 나 자신과 내 역할도 믿는다.
그리고 에벨은 나에게 말한 것을 실현하려 한다는 것이 보인다.’”
바이에른과의 계약 연장 결정을 늦춘 이유
막스 에벨은 공개적으로 키미히를 "팀의 새로운 얼굴"로 만들고,
장기적으로 마누엘 노이어의 후계자로
주장직을 맡길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미히는 왜 결정을 미뤘을까?
“나는 먼저 구단이 새 방향성을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하는지 감을 잡고 싶었다.
또한 팀이 어떤 미래를 그리는지,
새로운 감독이 어떻게 운영하는지,
그리고 내 역할이 어떻게 발전하는지를 보고 싶었다.
그래서 충분한 시간을 갖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했다.”
키미히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제안을 받았고,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와 관련된 소문도 있었다.
“내 기존 계약은 6월에 만료될 예정이었고,
규정상 나는 1월부터 다른 클럽들과 협상할 수 있었다.
이 기회를 활용해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싶었다.
아마도 내 커리어에서 마지막으로 큰 계약이 될 것이었기 때문이다.
모든 옵션을 알고, 이를 비교한 후에 결정을 내리고 싶었다.
그리고 이 과정은 1월 5일에 끝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키미히는 다른 클럽들과의 협상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나 단순한 금전적 이유로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전체적인 그림이 중요하다.
돈도 요소 중 하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포츠적인 전망이었다.
나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고
경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를 어디에서 가질 수 있을까?”
그의 최종 결정은 자말 무시알라와 알폰소 데이비스가
연장 계약을 체결한 이후 내려졌다.
“일부러 기다렸다. 팀의 미래를 평가하고 싶었고,
자말과 폰지의 계약 연장은 중요한 신호였다.”
계약 마감 시한과 갈등
구단은 키미히에게 2월 24일까지 답변을 요구했지만,
그는 기한을 넘겼다.
“그 시한은 나에게 불리한 시점이었다.
나는 부상을 안고 있었고, 일요일 프랑크푸르트전 출전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었다.
경기 중 근육이 다시 손상되었고, 저녁에 MRI 촬영까지 받아야 했다.
그리고 다음 날 결정해야 했다.
그래서 이틀만 더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오랜 고민 끝에 계약 제안을 철회했다.
그럼에도 대화의 끈은 계속 이어졌고,
결국 3월 13일 계약 연장이 공식 발표되었다.
이제 키미히는 최소 4년 더 바이에른의 미드필드 핵심으로 활약하며,
구단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요한 인물로 자리 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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