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멜스는 단 11분 만에 퇴장당했고 경기 후 즉시 사과했다.
전반 11분 훔멜스의 퇴장 이후 로마는 홈 경기장인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지만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차전에서 1-3(0-1)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니코 윌리엄스(45+3, 82분)와 유리 베르치체(68분)의 활약으로 빌바오는 승리를 거두며 레인저스와 8강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훔멜스에게는 새로운 최저점을 기록한 경기였다.
“팬들과 팀 동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오늘 실수로 모두를 실망시켰다.” 36세의 훔멜스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약 한 시간 후에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그는 “단순히 어리석고 끔찍한 실수였다”며 “유로파리그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도 여러분만큼이나 실망스럽다.”
하프라인에서 36세의 이 선수는 심하게 잘못된 패스를 했고, 이후 슬라이딩 태클을 하며 공을 빼냈지만 공격수 마로안 산나디가 맞았다. 클레멘트 터핀 주심은 즉시 퇴장 명령을 내렸고, 비디오 판독(VAR)에서도 이의가 없었다. 훔멜스는 믿을 수 없어 욕설을 내뱉었다. 그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과 짧은 악수를 나눈 뒤 라커룸으로 사라졌다.
1차전에서 90분 내내 벤치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최근 라니에리의 선발 명단에 다시 이름을 올린 훔멜스에게는 로마 유니폼을 입은 첫 레드카드였다. 2023년 12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선수로 뛰던 시절에도 파울로 퇴장당한 적이 있다. 훔멜스가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로마에서 계약을 연장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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