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아스날, 문제의 핵심은? (장문) > 스포츠 소식

본문 바로가기

title
스포츠 소식

path

  • Home
  • 스포츠 소식
  • 스포츠 소식
  • subtitle
    스포츠 소식

    sidemenu
    y

    registed
    y

    cate1
    016

    cate2
    001

    [디 애슬레틱] 아스날, 문제의 핵심은? (장문)

    profile_image
    디카스
    2시간 59분전 5 0 0 0

    본문

    0115_Arsenal-scaled.webp.ren.jpg [디 애슬레틱] 아스날, 문제의 핵심은? (장문)
     

    아스날은 주전 스트라이커를 장기 부상으로 잃은 날, 홀딩 미드필더 영입설이 크게 부각됐다.


    이는 아마도 단순한 우연일 것이다. 가브리엘 제주스의 왼쪽 무릎 상태가 최악으로 판명된 가운데, 아스날이 레알 소시에다드의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를 올여름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수비멘디는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로, 어느 팀에서든 환영받을 만한 자원이다. 하지만 그의 영입 가능성은 아스날의 현재 공격진 위기를 해결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미 부카요 사카의 햄스트링 수술로 타격을 입은 스쿼드에 또 다른 공격수가 이탈한 것이다.


    제주스의 진단은 아스날의 힘겨운 한 주를 더욱 악화시켰다. '놓친 기회'는 지난 두 경기에서 반복된 이야기다. 카라바오컵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FA컵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여러 유망한 득점 기회를 날렸다.


    맨유의 조슈아 지르크지가 결승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기도 전에 일부 아스날 팬들은 이미 경기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여전히 강력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클럽의 팬들이 이렇게 낙담한 모습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다.


    GettyImages-1423320466-scaled.jpg [디 애슬레틱] 아스날, 문제의 핵심은? (장문)
     

    하지만 이는 연이은 아쉬운 결과에 지친 팬층, 그리고 어쩌면 팀 자체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아슬아슬하게 밀렸던 아스날은 다소 지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상과 출장 정지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목을 잡으며 점점 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기대감은 높아졌지만,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의 하락세를 가장 잘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팬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북런던 더비는 항상 중요한 경기지만, 최근 며칠간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번 경기는 아스날의 시즌에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과 1월 계획


    현시점에서 아스날의 지난 여름 이적 시장이 성공적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구단은 지난 이적 시장에서 1억 파운드 이상을 투자했으며, 대부분을 세 명의 주전 선수에게 쏟았다. 브렌트포드에서 임대로 온 뒤 완전 영입된 다비드 라야,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미켈 메리노가 그 주인공이다. 네투와 라힘 스털링은 임대로 합류했다.


    라야는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은 아직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아스날이 치른 모든 대회 31경기 중 칼라피오리와 메리노는 각각 12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스털링은 단 5경기에서 선발로 나왔으며, 네투는 아직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지 못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아스날의 전략은 스쿼드 전반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었다. 새로운 선수들이 이를 어느 정도 이루긴 했지만, 1군에서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이런 평가를 바꿀 시간은 충분히 남아 있다. 작년 이맘때에도 라야와 카이 하베르츠의 영입이 설득력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칼라피오리와 메리노 역시 시즌 후반기에 훌륭한 활약을 펼쳐야만 이러한 여론을 뒤집을 수 있을 것이다.


    GettyImages-2191830268.jpg [디 애슬레틱] 아스날, 문제의 핵심은? (장문)
     

    미드필드 문제는 지난 여름 초반에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아스날은 그 전 여름 클럽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데클란 라이스를 영입했다. 원래 계획은 라이스를 6번 포지션으로 활용하는 것이었지만, 2023-24 시즌 후반기 라이스가 8번 포지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계획에 혼란이 생겼다. 라이스의 포지션을 확정짓는 것이 필요한 미드필더의 프로필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졌다.


    결국, 그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고, 시장 상황이 아스날의 영입 방향을 좌우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미켈 메리노의 영입 가능성에 주목했다. 하베르츠나 라이스가 왼쪽 8번 포지션에 완벽히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아르테타는 이중 경합에서 강하고 페널티 박스에서 위협적인 피지컬 플레이어를 선택했다.


    메리노 영입을 두고 아스날 내부에서도 논쟁이 있었다. 그의 나이(28세)와 막대한 투자 대비 수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아르테타는 칼라피오리와 메리노의 재능을 확신하며 영입을 추진했다.


    메리노 영입 논의 과정에서 아스날은 그의 레알 소시에다드 동료 마르틴 수비멘디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태웠다. 25세의 홀딩 미드필더인 수비멘디는 아스날의 오랜 영입 목표였다. 


    조르지뉴와 토마스 파티의 계약이 시즌 종료 후 만료되는 가운데, 아스날은 2025년 여름에 그를 영입하길 희망하고 있다. 수비멘디는 6,000만 유로(약 5,1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지만, 아스날은 더 유리한 지급 조건을 위해 약간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


    하지만 아스날이 실패한 부분은 공격진의 대대적인 강화였다. 여러 공격수 영입을 모색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RB 라이프치히의 벤자민 셰슈코에 대한 관심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여름 초반 셰슈코는 적어도 1년 더 라이프치히에 남겠다는 결정을 아스날에 전달했고, 아스날은 이를 받아들였다.


    아스날은 항상 주요 타겟을 확보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기다리는 방식을 선호한다. 셰슈 영입 시도를 위한 자금을 남겨둘 필요가 있었고, 이는 수비멘디 영입 시도에도 해당됐다.


    유로 2024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후, 아르테타는 유럽의 여러 톱클래스 감독들과 마찬가지로 아틀레틱 클럽 윙어 니코 윌리엄스에게 매료됐다. 하지만 그의 바이아웃 조항과 높은 임금 요구는 아스날이 딜을 성사시키기 위해 1군 선수단에서 더 많은 매각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뉴캐슬의 알렉산더 이삭에 대한 아르테타의 꾸준한 관심도 있었지만, 아스날은 그의 높은 이적료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GettyImages-2192877419-scaled-e1736847255104.jpg [디 애슬레틱] 아스날, 문제의 핵심은? (장문)
     

    여름 이적 시장에서 셰슈코나 다른 장기 목표 선수가 영입 가능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지 모른다. 그러나 아스날은 시장에서 확실한 전력 보강이 될 공격수를 찾지 못했고, 대신 다른 포지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리스 넬슨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매자가 있었다면, 이를 통해 추가 영입을 위한 예산을 확보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적 시장이 끝날 때까지 그의 유일한 제안은 임대 계약에 그쳤고, 결국 마감일에 스털링을 대체자로 영입하는 결정을 내렸다.


    네투 영입도 비슷한 막판 결정이었다. 아스날은 여름 내내 에스파뇰의 골키퍼 후안 가르시아를 추구하며 협상에 나섰다. 23세의 가르시아는 골키퍼 코치 이냐키 카나가 애런 램즈데일의 대체자로 선호한 후보였다. 그러나 이적 시장 막바지에 에스파뇰이 요구 금액을 낮출 생각이 없다는 사실이 명확해지자, 아스날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경험 많은 네투로 눈을 돌렸다.


    네투 영입은 현실적인 선택이었지만 완벽하지는 않았다. 네투는 가장 출전 가능성이 높았던 카라바오컵에서 컵 타이 규정으로 인해 뛸 수 없었고, 결국 3라운드 경기에서 16세의 잭 포터를 기용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네투의 합류로 인해 클럽의 국내 임대 슬롯 중 하나가 소진되었다.


    이제 1월 이적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당일까지도 아스날은 1월에 공격진에 큰 변화를 줄 계획이 없었다. 그들이 주목하는 선수들이 시즌 중 이적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주스의 심각한 부상은 이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크다. 상황은 긴급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으며, 아스날은 기존의 영입 전략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아르테타는 화요일에 “우리는 스쿼드 강화를 위해 시장을 적극적으로 탐색 중입니다. 이는 처음부터 변함없는 방침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팀과 스쿼드를 발전시킬 기회를 놓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될 겁니다”라고 말했다.


    셰슈코는 여전히 관심 대상이다. 그의 의도는 시즌을 라이프치히에서 마치는 것이지만, 적절한 구단에서의 올바른 제안이 있다면 입장이 바뀔 수 있다. 이번이야말로 아스날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할 시점일지도 모른다.


    GettyImages-2193668485-scaled.jpg [디 애슬레틱] 아스날, 문제의 핵심은? (장문)
     

    아스날은 이번 달 영입 대상을 확대해야 할 수도 있다. 2022년 1월에도 관심을 보였던 두산 블라호비치가 다시 영입 리스트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예산은 중요한 요인이다.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 규정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인해 UEFA 재정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구단주 KSE의 목표는 항상 아스날을 자립 가능한 모델로 되돌리는 것이었다.


    아스날의 과제는 단기적인 필요와 장기적인 스쿼드 계획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아스날은 수비멘디 영입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느끼지만, 1월 계획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맨체스터 시티가 19세의 파우메이라스 센터백 비토르 헤이스 영입 경쟁에서 앞서 나갈 기회를 얻었다.


    아스날은 당장 센터백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헤이스는 잠재력이 큰 선수로 평가받았다. 2019년 윌리엄 살리바 영입과 유사하게, 헤이스 영입은 장기적으로 수비진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여겨졌다. 아스날은 헤이스 영입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다른 우선순위 때문에 결국 계약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에 시티는 4,000만 유로(약 3,38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그를 데려갈 수 있었다.


    아스날의 공격진은 여전히 다소 부족해 보인다. 아르테타는 이달 초 기자회견에서 “공격진에서 다른 클럽들의 투자와 우리가 지금까지 한 투자를 비교하면, 우리는 그들과 거리가 멀다”고 인정했다.


    수비멘디 영입은 큰 성과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는 또 다른 아르테타 주도의 영입이며, 수비진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게 만드는 선택이다. 수비멘디가 합류하면 과거 팀 동료인 메리노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동시에 미드필드 재편으로 인해 창의적인 선수를 영입할 자금이 부족해질 수도 있다. 1월 이적 시장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며 아스날은 올바른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몇 년간 아스날은 코칭 스태프와 영입팀 간의 긍정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영입을 이어왔다. 스포츠 디렉터 에두의 이탈 이후, 아스날은 감독의 단기적인 우선순위와 장기적인 스쿼드 구축 전략 간의 균형을 유지하려고 한다. 21세의 셰슈코와 같은 선수는 두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영입이 될 것이다.


    이번 달 아스날의 영입은 임시 스포츠 디렉터인 제이슨 에이토가 감독한다. 아스날은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를 임명하기 위한 영입 과정을 진행 중이며, 에이토도 후보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외부 영입 컨설턴트와 협력해 후보 목록을 작성했으며, 2월 이적 시장이 종료된 후 본격적으로 면접이 시작될 예정이다.




    경기장에서의 문제는 무엇인가?


    아스날은 이번 시즌 리그 20경기를 치른 후 승점 40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시즌 같은 시점에서 기록한 승점과 동일하다. 하지만 2022-23 시즌 초반 20경기에서 50점을 쌓으며 우승 도전에 박차를 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시즌 전반기는 상대적으로 더딘 출발로 여겨진다.


    지난 시즌 연말 일정에서 승점을 잃었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놓친 득점 기회였고, 이는 이번 주에도 반복됐다. 하지만 최근 부진의 이유를 단순히 이 점으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이번 시즌은 부상 문제(아래에서 다룰 예정)와 경기 흐름을 바꾼 결정들로 인해 힘겨운 과정이었다. 리그 초반 8경기에서 아스날은 세 경기에서만 승점을 잃었으며(두 번 무승부, 한 번 패배), 이 세 경기에서 모두 퇴장을 당하며 경기 흐름이 불리하게 전개됐다.


    이 기간 동안 마르틴 외데가르는 9월 A매치 기간 중 발목 부상을 입었고, 메리노는 첫 훈련 세션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6주간 결장했다.


    이로 인해 아스날의 경기 방식에 변화가 필요했고, 아르테타 감독은 기존의 4-3-3 포메이션에서 4-4-2로 전환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하베르츠를 전방에 배치한 이 전술은 초반에는 효과를 보였고, 아르테타가 지난 시즌 두 선수를 처음 함께 기용했을 때처럼 성공적으로 작동했다. 그러나 상대 팀들은 곧 이 조합에 적응하며 이를 무력화했다.


    GettyImages-2191600485-scaled.jpg [디 애슬레틱] 아스날, 문제의 핵심은? (장문)
     

    이 시점에서 아스날은 10월 19일부터 11월 10일까지 리그 4경기 연속으로 승점을 잃으며 첫 번째 부진을 겪었다. 11월 10일 첼시 원정에서 외데가르가 복귀하며 미드필드 3인 조합으로 전환한 것은 필수적이었다.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노르웨이 미드필더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의 느슨함으로 인해 1-1 무승부에 그쳤다.


    공격의 중심은 오른쪽의 사카에게로 옮겨졌고, 그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네 번째로 빠르게 10도움을 달성한 선수(13경기)로 기록됐다. 그러나 아스날은 이 흐름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외데가르는 복귀 초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곧 폼이 떨어졌다. 복귀 초반의 아드레날린 효과가 사라진 데다, 첫 아이의 탄생과 질병으로 인한 피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은 11월 23일부터 12월 4일까지 리그 3연승을 기록했지만, 이후 두 번의 무승부로 연승 행진이 멈췄다. 이어진 세 번의 승리 후, 1월 4일 브라이튼 원정에서 이번 시즌 일곱 번째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시 발목이 잡혔다.


    GettyImages-2192862631-scaled.jpg [디 애슬레틱] 아스날, 문제의 핵심은? (장문)
     

    아멕스 경기장에서 나타난 문제점들과 이후 두 경기에서의 패턴은 12월 풀럼과 에버튼전 무승부에서도 드러났다.


    아스날은 풀럼, 에버튼, 브라이튼을 상대로 경기 점유율을 지배했지만, 공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뉴캐슬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는 창출한 기회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 대부분의 경기는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되며 예측 가능해졌고, 이는 경기장 내 팬들의 불만으로 이어졌다(아래에서 다룰 예정).


    지난 시즌 아스날은 마지막 18경기에서 16승을 거두며 기대하지 않았던 지속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도 이를 재현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승부와 패배를 다시 승리로 바꾸는 방식이다.


    부상의 영향


    이번 시즌 첫 6개월 동안, 아르테타의 팀 일관성을 찾으려는 시도는 부상으로 반복적으로 방해받았다.


    메리노의 부상은 그가 제대로 된 프리시즌을 소화하지 못하게 했고, 아르테타가 고민하던 왼쪽 8번 포지션 문제에 대한 계획을 다시 한 번 미뤄야 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동일 포지션에서 여러 선수가 부상을 당하며 팀의 리듬이 깨졌다는 점이다.


    아르테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0개의 다른 백4 조합을 사용했다. 그중 어떤 조합도 5번 이상 출전하지 못했으며, 3경기 연속으로 같은 조합을 유지한 적도 없었다. 벤 화이트는 무릎 부상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여러 시기를 결장하며 모든 대회에서 단 12경기에 출전했고, 결국 수술을 받았다.


    지난 시즌처럼 효과적으로 작동했던 패턴은 사카, 화이트, 외데가르의 포지션 로테이션이었다. 그러나 이 세 선수는 올 시즌 단 4번의 리그 경기에 함께 선발 출전했을 뿐이며, 그로 인해 다른 선수들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야 했고, 공격을 시도하는 공간 역시 달라지게 되었다.


    GettyImages-2165836962-scaled-e1735897952522.jpg [디 애슬레틱] 아스날, 문제의 핵심은? (장문)
     

    유리엔 팀버는 데뷔 시즌을 망친 ACL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세 차례의 추가 결장으로 그의 복귀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그로 인해 파르티가 오른쪽 풀백으로 이동해야 했지만, 다른 선수들처럼 오버래핑 플레이를 수행할 수는 없었다.


    팀버와 칼라피오리가 함께 출전했을 때, 이들이 협력해서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여름에 제기되었던 칼라피오리의 부상 이력에 대한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그는 합류 이후 네 번의 부상을 당했고, 단 6경기 연속 출전이 최다 기록이었다.


    아스날은 왼쪽 풀백에서 뛸 수 있는 선수를 7명 보유하고 있지만, 다케히로 토미야스는 시즌 내내 결장했고, 키어런 티어니는 11월 말에야 경기에 복귀했다. 올렉산드르 진첸코도 9월부터 12월 대부분까지 한 달 이상 결장했다.


    외데가르의 부상으로 아르테타는 팀의 전술을 4-2-4로 변경해야 했는데, 이는 적응력은 보여줬지만 모멘텀을 구축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최근 가장 큰 문제는 공격진에서 발생했다. 크리스마스 직전 사카가 이탈하면서 아스날은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백업 선수 부족으로 사카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게 된 점은 아스날의 잘못이기도 하지만, 당시 스털링도 부상을 당해 출전할 수 없었다. 사카를 대신해  은와네리가 기용되었으나, 두 번째 선발 출전 도중 부상을 입고 경기에서 물러나야 했다.


    제주스는 폼을 회복한 듯 보였지만, 복귀 후 여섯 번째 선발 출전 경기에서 시즌 아웃으로 이어진 ACL 부상을 당했다.


    11월 말 외데가르가 복귀하면서 아스날은 부상으로 흔들렸던 초반 시즌을 벗어나는 듯했다. 팀은 다시 유기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러나 이번 달 아르테타는 질병, 부상, 그리고 정규 주전 선수 관리 필요성으로 인해 훈련에 참가 가능한 선수가 7~8명밖에 없다고 밝혔다. 아르테타는 다른 감독들만큼 로테이션을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이번 시즌은 어쩔 수 없이 변화가 강요되고 있다.



    팬들의 분위기


    1월에 16일 동안 홈 경기를 다섯 차례 치르는 일정은 많은 아스날 팬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이 시기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부족한 시기인 데다, 사치품이나 외출을 즐기기에 적합한 시기도 아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분위기는 최근 두 컵 대회 경기에서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재정적인 문제뿐 아니라, 부진한 팀의 성적을 응원하기 위해 더 큰 에너지가 필요한 상황도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팬들은 단순히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력에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현재 팀의 경기력은 활력이 부족하고 둔탁하며, 이전 시즌의 역동성과 흥미를 잃은 듯하다. 10월 리버풀과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했던 경기처럼 활기찬 분위기와는 대조적이다.


    아스날 팬들은 팀의 활약에 반응하는 경우가 많으며, 지난 몇 시즌 동안의 짜릿한 순간들은 약 20년 전 새로운 홈구장으로 옮긴 이후 최고의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선수들과 팬들은 함께 이 여정을 공유하며 상승세를 경험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어려움 속에서 선수들이 느끼는 피로감과 긴장감은 팬들에게도 영향을 미친 듯하다.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에 아슬아슬하게 도전했던 기억은 아스날 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그 기대치를 충족시키려는 고군분투는 경기장의 에너지를 잠재운 것으로 보인다.


    GettyImages-2192293253-scaled.jpg [디 애슬레틱] 아스날, 문제의 핵심은? (장문)
     

    최근 두 컵 대회 경기에서는 열정적으로 팀을 응원하는 Ashburton Army 섹션의 배정이 줄어들었고, 클락 엔드에 원정 팬들을 더 많이 배정하기 위해 이들과 다른 팬들이 기존 좌석을 내줘야 했다. 이는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쳤다.


    또한 아스날은 시즌 중반에 두 가지 새로운 티켓팅 제도를 도입했는데, 초기 시행착오로 인해 일부 팬들은 좌석 접근이나 양도가 어려워졌다고 말한다. 이러한 변화는 경기장에서 기존에 함께하던 익숙한 얼굴들이 줄어들면서 응원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가 평소 수준에서 하락한 상황에서 아스날이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압박감과 좌절감이 더해지고 있다. 이번 시즌은 일종의 머피의 법칙처럼 느껴지고 있다. 모든 일이 잘못될 수 있다면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다는 느낌, 심지어 예상치 못한 문제들조차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경기 재개 지연으로 인한 퇴장 같은 사례들이다.


    그렇다면, 누가 먼저 서로를 격려할 것인가?


    아르테타는 팬들이 팀의 상황을 이해하고, 무엇보다 팀을 돕는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통제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많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최고의 분위기를 만들어 봅시다. 이건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원한다면 우리는 만들 수 있습니다. 선수들과 스태프가 먼저 그것을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팬들이 우리를 따라와 주길 바랍니다.”


    그는 팬들과 선수들 사이의 단합이 클럽의 에너지와 분위기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며, 이는 부정적인 방향과 긍정적인 방향 모두에서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분위기에 따라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우리는 경험했습니다. 결국,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아르테타는 처음부터 팬들과 선수들의 단결을 주장해 왔다. 현재는 시험대에 오른 시기다. 하지만 북런던 더비에서는 팬들과 팀이 함께 결집하여 필요한 활력, 단결, 그리고 회복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단순히 모든 복잡한 상황을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아르테타는 강조했다.


    “내일 경기장에서 선수, 스태프, 그리고 팬들이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니 함께 해냅시다.”



    What’s eating Arsenal? - The Athletic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 소식

    [LMA]션다이치 성명서

    디카스 2시간 57분전 4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