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니자르 킨셀라] 김병지 강원FC 대표 인터뷰 + 양민혁은 누구인가? 그는 토트넘에서 뛸 준비가 되어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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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bbc.com/sport/football/articles/cje9gdxj9e7o
[니자르 킨셀라 – BBC스포츠 축구 전문 기자]
양민혁에게는 토트넘에 등록되어 1군 데뷔를 앞둔 현재가 올해의 전환점이다.
이 18세 윙어는 이미 2주 동안 런던에 머물렀다. 그는 에이전트와 함께 스퍼스 훈련장 내 숙박 시설에 머물며 영어 레슨을 받고, 새로운 구단이 마련한 신체 단련 프로그램을 거쳤다.
토트넘이 카라바오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3으로 이긴 경기를 보기 위해 양민혁은 61,000석 규모의 토트넘의 현대적인 경기장을 처음 방문했다.
하지만 강원 FC에서 첫 시즌에 12골 6도움을 기록한 양민혁이 영국 축구의 힘든 상황에 대처할 준비가 되었는지 여부는 의문이다.
런던으로 양민혁과 함께 온 사람 중에는 그의 전 소속팀 스태프들도 있었다. 그 중에는 K리그에서 가장 진보적인 구단 중 하나를 이끌고 있는 전설적인 골키퍼 출신 김병지 대표이사도 있었다.
양민혁이 북런던에 온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김병지 대표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자 동포인 손흥민의 영향력을 언급했다.
“모두가 손흥민이 한국의 아이콘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토트넘이 정확하게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4월 무렵 양민혁에 대해 많은 클럽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토트넘 뿐만 아니라요. 하지만 양민혁의 초점은 토트넘에만 맞춰져 있었습니다”
“양민혁은 다른 한국인들처럼 여태 런던을 방문한 적이 없었지만 손흥민은 그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토트넘은 한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되는 클럽입니다”
양민혁은 이제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 수준으로 거대한 도약을 해야한다.
김 대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양민혁의 성격 덕분에 손흥민과 비교를 극복하고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양민혁이 1군에 데뷔하기 전부터 그의 잠재력을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가 준비되었다고 확신하게 된 계기는 프리시즌에 러시아 팀인 디나모 모스크바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때문이에요. 17세의 나이에 엄청난 성과였죠”
“저는 양민혁의 창의성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큰 자산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체적으로 벌크업이 필요하고 토트넘이 요구하는 수준의 하이 스프린트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는 빠르고, 좌우로 플레이할 수 있고, 양발을 사용하고, 손흥민과 비슷하지만 골잡이라기보다는 창조자입니다. 그를 만나보면 성격이 겸손하고 약간 수줍어하지만 경기장에서는 열정적이고, 매우 잘 경쟁하며, 팀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맺습니다.
"제가 인상 깊었던 건 한국에 있을 때 축구만 생각했고, 한국 대형 TV쇼의 인터뷰 요청을 피했다는 거예요. 우리가 하라고 한 건 아니지만, 그는 스스로 거절 했어요. 저는 양민혁에게 영국 축구는 어렵지만 적어도 2~3년은 버텨야 한다고 말했어요.
"그가 손흥민을 따라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낄까봐 걱정하지 않아요. 그는 차분하고 균형 잡힌 사람이거든요."
양민혁은 프리미어리그에 온 최초의 한국인은 아니지만 브렌트포드의 김지수와 함께 K리그를 떠나 영국 축구로 직접 온 최초의 10대 선수가 되었습니다.
김병지 대표는 이번 출장에서 유럽 축구의 다른 클럽들 임원들과 첼시 아카데미의 스태프를 만났다. 그에 따르면 이는 긍정적인 추세다. 그는 "잉글랜드 클럽들은 남미, 다른 유럽 시장, 아프리카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재능을 점점 더 어린 나이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는 이번 유럽 여행을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강원 FC를 통해 많은 한국 선수들이 유럽에 오기를 바랍니다. 제 개인적인 야망이기도 합니다. 이적료를 받으려면 유럽에 팔아야 하고, 윈윈입니다.
"또한, 제가 선수였을 때, 제 커리어 목표는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것이었지만, 지금 제가 아이들과 이야기하면 그들은 프리미어리그나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어 합니다. 저는 그들이 꿈을 실현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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