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의는 구단의 주요 인사들과 팬 대표가 만나, 클럽의 결정이 팬들의 이익과 더 잘 부합하도록 논의하는 자리다.
Bendita Afición Rojiblanca에 따르면, 지난 회의에서 티보 쿠르투아의 명패를 'Paseo de Centenarios'에서 제거하려는 첫번째 단계가 논의되었다.
또한, 소셜 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이 명패 구역의 이름이 ''Centenarios"에서 'Legends'로 변경되었다.
구단은 다가오는 여름 이전에 열릴 소셜 위원회에서 명패를 제거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향후 쿠르투아의 명패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명패 또한 제거될 가능성을 의미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다.
이 기준이 마련된다면 쿠르투아 외에도, 아틀레티코 팬들의 분노를 산 과거의 선수들, 예를 들어 우고 산체스, 아구에로, 주앙 펠릭스와 같은 인물들의 명패 역시 제거될 수 있다.
티보 쿠르투아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첼시에서 임대로 아틀레티코에서 뛰었다.
당시 그는 첼시에서 기회를 잡기 어려웠으나 비센테 칼데론에서 최고의 골키퍼로 성장했다.
그는 라 리가, 유로파리그, 슈퍼컵, 코파 델 레이 트로피를 차지하며 154경기에 출전해 아틀레티코의 골키퍼로 활약했고, 그 공로로 명패를 얻게 되었다.
문제는 2014년 그가 첼시로 복귀했지만, 4년 후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오기로 결심하면서 발생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에는 그의 자리가 없었고, 그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 결정은 아틀레티코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이 불만은 2022년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직전, 쿠르투아가 기자회견에서 아틀레티코와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전 패배에 대해 언급하면서 더욱 심화됐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하면, 그들이 결승에서 이긴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제 나는 역사에서 좋은 편에 서 있다.” 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당연히 팬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일부 팬들은 쿠르투아의 명패를 직접 훼손하기에 이르렀다.
아틀레티코의 엔리케 세레소 회장은 당시 "쿠르투아의 명패를 떼고 싶으면 곡괭이와 삽을 들고 가서 떼라"며 불만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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