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의 21살 센터백 유망주 엘칸 바고트는 지난 5월 기니와의 올림픽 플레이오프 소집 요청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당시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저스틴 허브너가 세레소 오사카로 복귀하고 리즈키 리드호가 다이렉트 퇴장 징계로 빠진 상태라 센터백 라인의 전력누수가 심해 엘칸 바고트의 합류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엘칸 바고트는 소집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고, 결국 인도네시아는 기니에게 패하며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이는 신태용 감독이 엘칸 바고트에게 가진 회의감을 크게 증폭시킨 계기였다. 실제로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2차예선 경기가 예정된 6월 FIFA데이에 엘칸 바고트를 포함시키지 않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만약 두 사람의 관계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신태용 감독은 엘칸 바고트보다 더 좋은 실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눈길을 돌릴 수도 있다. 그 선수는 바로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1부리그) FC 트벤테에서 뛰고 있는 미스 힐게르스다.
힐게르스의 어머니는 인도네시아 North Sulawesi 출신이다. 어머니로부터 인도네시아의 피를 이어받은 그는 2011년에 FC 트벤테 아카데미를 졸업했으며 2020년부터 1군에서 뛰기 시작했고, 2022년에는 아약스, PSV, 페예노르드 같은 명문 클럽의 오퍼도 받을 정도로 유망한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올시즌에는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5경기를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33경기를 출전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힐게르스를 설득하려면 많은 노력을 들여야 할 것이다. 힐게르스는 이미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 들어가고 싶다며 거절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력은 검증된 만큼 힐게르스를 설득할 수만 있다면, 신태용 감독은 엘칸 바고트를 잊어버리기 시작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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