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나와 우크라이나 대표팀 윙어인 빅토르 치한코우는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제 저는 유로 2024에만 온 정신을 집중하려 합니다. 그동안은 지로나에서 역사적인 한 순간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어떠한 제안에도 귀기울이지 않았죠.
이제 제가 할 일은 국가를 위해 유로 본선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뛰며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일 뿐입니다. 제 미래는 모든 것들이 끝난 뒤에 알 수 있을 겁니다.
모든 선수들은 각자만의 거대한 꿈을 갖기 마련이며, 대체로 빅클럽에서 뛰는 것이 주된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제 커리어는 그런 면에서 그다지 특별하지 않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높은 레벨의 경기를 소화하고 싶어했고, 이 소망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당연히 유럽 내 최고의 클럽들이 제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정말로 즐거운 현실입니다.
일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알 수 없습니다. 축구에선 어떤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 어쩌면 지로나 선수로서 마지막 리그 경기를 소화했을지도 모르죠.
지로나는 제게 정말 많은 것들을 주었고, 이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가족들도 카탈루냐에 머무는 것을 편안해하며 그 사실이 저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지로나에 남게 된다면 이러한 행복을 이어갈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니 이보다 완벽한 일은 없겠죠.
다만 미래에 떠나게 된다면 관련 이슈에 정면으로 부딪힐 생각은 있습니다.
어떤 클럽이서 뛰고 싶냐고요? 아시다시피 전 어릴적부터 굉장히 많은 경기들을 찾아보았기에 하나만 딱 집어서 말씀드리긴 어렵겠네요. 이미 저는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에 뛰면서 제 꿈을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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