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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스] 안첼로티가 말하는 축구 철학 "안첼로티 스타일은 없다. 난 항상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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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4-05-29 14:00 79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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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png [타임스] 안첼로티가 말하는 축구 철학

    카를로 안첼로티는 자신의 6번째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는 챔피언스 리그 최다 우승(4회) 감독이지만, 현 시대의 다른 감독들과 다르게 그의 전술을 분석한 논문은 찾아보기 어렵다.


    안첼로티만의 방식, 안첼로티만의 청사진은 없다. 그는 자신이 가진 선수단에 맞춰 적응하는 올드 스쿨 감독이다. 하지만 안첼로티는 동시에 모던함도 갖추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렇게 2024년까지 살아남을 수 없었을 거라고 말이다.


    "나도 감독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이렇지 않았다. 난 선수 시절 밀란에서 아리고 사키에게 배웠던 4-4-2를 신봉했다. 그래서 파르마 감독 시절에 10번 유형인 로베르토 바조 영입을 거부했다."


    "바조는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였지만, 난 투톱을 쓰기 위해 그를 영입하지 않았다. 지금이라면 바조에게 "파르마로 와라, 내가 조율을 해보겠다"라고 했겠지만, 그때는 "미안하지만 네가 뛸 자리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건 실수였다."


    "유벤투스에서는 내 방식을 바꾸려고 했다. 지단을 왼쪽이나 오른쪽에 두는 건 불가능했다. 지단은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고 10번 자리에서 뛰어야 하는 선수다. 그래서 내가 타협해야 했다. 그때부터 난 선수 유형을 파악해서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했다."


    "한 번은 팀 버스에서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단이 지각했다. 난 버스 기사에게 더 이상 기다리지 말고 출발하라고 말했는데, 기사는 겁을 먹고 출발하지 않았다. 그러자 파올로 몬테로가 나를 말리러 왔다. 난 일단 출발하고 얘기하자고 했는데, 몬테로는 지단이 없으면 우리는 어디도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순간 난 선수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다렸다."


    "강하게 호통을 치면 선수들이 내 말을 더 잘 들을 것 같나? 오히려 그 반대다. 소리를 더 지르면 역효과만 난다."


    "나도 열정이 많은 사람이지만, 일에 집착하지는 않는다. 선수로서도 감독으로서도 축구를 좋아하지만 광적으로 매달리지 않는다. 난 평정심을 유지한다."


    "신기하게도 경기 시작 전에는 굉장히 긴장을 많이 한다. 킥오프 2~3시간 전에는 심장이 빨리 뛰고 "상대가 골을 넣으면 어떡하지"하는 걱정들을 한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는 순간 심박수가 떨어지고 걱정이 없어진다. 신기한 일이다. 집착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이게 내 성격이다. 아버지도 비슷한 성격이었다. 항상 조용하고 침착하셨다. 걱정도 없고 불평불만도 없으셨다. 내 성장환경 덕분에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웠다."


    "팀이 하나의 고유한 정체성만 유지하는 건 한계가 있다. 챔스에서 샤흐타르를 만났던 경기가 생각난다. 아주 좋은 팀이었고, 데 제르비가 감독이었다. 데 제르비가 풀백을 활용하는 방식이나 다른 포지션들을 활용하는 방식이 훌륭했다."


    "하지만 난 우리 선수들에게 이렇게 지시했다. 상대는 우리가 압박해주길 원하니 압박을 하지 말라고. 우리가 압박을 하면 상대는 그 압박을 벗겨내면서 공격을 진행할 것이다. 오히려 압박을 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소유권을 넘겨줄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압박을 하지 않았고 5-0으로 승리했다."


    "안첼로티 스타일은 없다. 난 변화하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맨시티를 상대로 우리는 낮은 블록으로 강한 수비를 가져갔다. 이번 시즌에 그런 전술을 쓴 건 1~2경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난 그런 전략이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리는 벤제마를 잃었지만 벨링엄을 데려왔다. 우리 팀에는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라는 환상적인 공격수들이 있지만 그들은 측면에서 뛰는 걸 선호한다. 그래서 우리는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 뒤에 10번 역할로 벨링엄을 기용하는 4-3-1-2 전술을 구사했다."


    "시즌 초반에 굉장히 잘 먹혔고 벨링엄이 엄청 많은 득점을 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이 텅텅 비어서 크로스로 3실점을 허용했다. 그래서 우리는 전술에 변화를 줬고 벨링엄의 수비가담을 늘렸다. 우리는 선수들이 불편해하지 않는 선에서 변화를 준다."


    "비니시우스는 중앙에서 플레이하는 걸 원하지 않기 때문에 난 그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비니시우스는 중앙에서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나는 그에게 자유를 부여한다."


    "수비적으로는 팀 단위 훈련을 많이 하면서 조직력을 강조한다. 공격적으로는 몇 가지 정보는 주지만 많은 걸 하지는 않는다. 내가 어떤 지시를 할 수 있겠나?"


    "비니시우스는 원래부터 환상적인 일대일 돌파 능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난 그 능력을 측면만이 아니라 중앙에서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는 정말 빠르고 재능 있는 선수지만, 측면에서는 최소 2명은 제쳐야 슈팅까지 연결할 수 있다. 그런 움직임을 좀 더 중앙 쪽에서 가져갈 수 있으면 터치 한번으로 마무리까지 이어진다."


    https://www.thetimes.co.uk/article/891da90b-8dd9-458e-9071-dc0e0f2b32ab?shareToken=909e08431fc1aa19ce5a8bdbde40bf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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