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나모 키이우의 미드필더, 볼로디미르 브라즈코는 우크라이나 대표팀 사인회에 참여한 뒤, 클럽 미디어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 자포리자에서 휴가를 보내셨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거의 2년동안 본가에 내려가지 못했던 터라 정말 오랜만에 자포리자를 찾았습니다. 원하는만큼 푹 쉴수 있었고, 덕분에 에너지가 넘칩니다. 이제 대표팀 훈련이 기다리고 있으며 굉장히 기대됩니다.
- 생애 두 번째 성인 대표팀 소집입니다. 이전까진 연령별 대표팀을 소화하셨던 것을 고려하면 정말 큰 도약인데요. 이제 허물을 벗어던지고 날아오를 준비는 되셨나요?
이 순간을 위해서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고 그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쁩니다. 그렇기에 제게 찾아온 기회를 온 힘을 다해 붙잡을 생각입니다. 유로 2024가 저희 모두를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 이번 본선무대 진출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역대 4번째로 유로 본선무대에 참가하게 됩니다. 이런 규모의 대회는 처음이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심리적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
침착하게 마음을 다잡고 있고, 매 경기에 주어진 압박감과 중요성을 잠시 잊어보려고 합니다. 만약 너무 긴장하게 된다면 진정할 수 있도록 노력도 해봐야죠.
다만 아직 대표팀 훈련이 시작되기 전인만큼 이런 얘기를 하기엔 너무 이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선수님이 대표팀 주축 선수로서 활약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높은 수준의 경기를 무탈하게 마무리지을 자신이 있으신지.
두고 봐야죠. 선발 문제는 언제나 감독님의 권한이니까요. 그리고 저 자신의 준비 여부에 따라 달린 일이기도 합니다. 물론 선발로 나가 뛰고 싶기는 합니다.
- 대표팀에 소집되어 합숙까지 하셨는데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는지.
아직까지 그런 일은 없었던 것 같아요. 어쩌면 대회 일정이 가까워지면 다들 머리를 굴려서 뭐든 생각해낼지도 모를 일이죠. (웃음)
- 대표팀 합숙을 통해 이전까지 잘 몰랐던 선수와 대화를 나눌 기회도 있었을텐데.
아주 좋은 일이죠. 이제 모르는 선수들 없이 두루두루 친해졌습니다. 다들 좋은 선수이면서 친구이기도 합니다. 훈련장에서 종종 유용한 팁들을 알려주기도 하고요.
- 대표팀 선수로서 갖는 첫 사인회인데요. 기분이 어떠신지.
너무 좋아요. 제게 질문을 하는 아이들의 질문에 답할때마다 다들 기뻐해주는 모습을 보면 정말 각별하지 않을 수 없어요. 오늘 사인회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최고였고, 너무 기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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