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aches" Voice] 브루누 라즈: 울브스에서 우리가 한 일이 자랑스럽다 > 스포츠 소식

브루누 라즈

울버햄튼 원더러스, 2021-2022

제가 2021년 여름에 울브스로부터 제안을 받았을 때, 저는 잠시도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제게 완벽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저는 3년 계약을 제안받았습니다. 그 기간 동안, 저는 스쿼드를 회복시키고, 동시에 경기에서 플레이의 방식을 바꾸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구단은 제가 더 공격적이고, 점유율을 중시하는 스타일의 축구를 도입하기를 원했습니다.

약간의 조정이 필요하긴 했지만 1군 스쿼드의 퀄리티가 정말 좋았고, 구단의 아카데미에 있는 어린 재능들이 보여준 잠재력도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물론 제가 프리미어리그에 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달리 말하면, 세계 최고의 팀들과 감독들을 상대할 수 있는 기회였던 셈이죠.

그러나, 이게 영국 축구에서의 제 첫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몇 년 전에 카를로스 카르발랼의 수석 코치로서 처음엔 챔피언쉽의 셰필드 웬즈데이에서, 이후엔 프리미어리그의 스완지 시티에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일했었습니다. 그래서 제 배경은 그 (울브스로의)도전에 대한 준비가 됐다고 느끼게 해줬습니다. 

결과가 곧바로 따라오지는 않았습니다. 우린 실제로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세 경기를 모두 같은 스코어로 졌습니다. 레스터 시티, 토트넘, 맨유를 상대한 세 경기 모두 1-0으로 끝났죠. 그러나 패배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그 경기들에서의 우리의 퍼포먼스는 승리가 결국엔 따라올 거라는 자신감을 갖게 만들어줬습니다.

10월과 11월 사이에, 팀은 우리가 찾던 견고함을 이뤄냈습니다. 우리는 피치에서의 좋은 퍼포먼스를 순위표에서의 승점으로 바꿔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있어 최고의 시기는 12월 중순부터 1월까지였는데, 그 때 우리는 5경기에서 승점 13점을 따냈습니다. 그 중 따낼만 했던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승리도 있었죠. 2월 말까지, 우리는 유럽 전역에서 가장 적은 골을 내준 팀 중 하나였습니다.

그 좋은 결과들과 순위표에서의 좋은 성적은 우리가 시즌 후반기에 유럽 대항전 출전권을 따내겠다는 꿈을 꾸게 해줬습니다. 3월 중순까지 우리는 리그에서 8위였고, 유럽 대항전 출전 가능 순위까지 승점 단 1점 차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우리가 좋은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몇몇 상황들은 우리를 그 목표에서부터 멀어지게 했습니다.

1월에, 우리의 경기력은 좋아지고 있던 중이었고, 우리는 유럽 대항전 진출을 위해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 이적시장에서, 우리는 더 공격적일 수 있었고, 몇몇 중요 포지션에 더 많은 경쟁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박스 안에서 플레이할 수 있고, 제공권에 강점이 있는 공격수처럼 말이죠. 하지만 그건 불가능했고, 전 구단의 결정을 존중했습니다.

우리가 갖고 있던 스트라이커는 라울 히메네스였습니다. 그는 탑 플레이어이자 훌륭한 동료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머리에 보호 장치를 달고 뛰어서 그가 공을 헤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우리는 히메네스가 부상이나 징계를 당했을 때 그를 대체할 선수도, 그의 옆에서 세컨 스트라이커로 뛸 수 있는 선수도 없었습니다(저는 몇몇 상황에서 이를 즐겨 사용합니다). 더 기동성 있는 선수들에 대한 선택지는 있었지만, 히메네스와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으면서 9번 롤을 소화할만한 선수는 없었습니다. 이것은 어느 팀에서나 아주 필요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정도의 수준과 요구를 갖춘 리그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게다가, 1월에 아다마 트라오레는 바르셀로나로 임대를 떠났습니다. 그는 우리게에 있어 선발로 나오든, 벤치에서 출전하든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키플레이어였습니다. 그는 심지어 그 달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결승골을 돕고,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이긴 경기에서 득점하는 등, 우리에게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가 떠났을 때 우리에게 엄청난 타격이었습니다.

선수단은 퀄리티는 있었지만, 규모가 작았습니다. 그래서 주전 선수를 한 명이라도 잃는 것은 우리에게 큰 타격이 됐습니다. 특히 뎁스가 가장 약했던 공격진에서 말이죠.

우리는 또 시즌 마지막 몇 경기를 주전 수비수인 넬송 세메두, 맥스 킬먼, 로망 사이스 없이 치렀습니다. 세 명 모두 부상을 입었고,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미드필더인 후벤 네베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에게 공격에서 좋은 경기력과 골을 기록해주었던 황희찬과 다니엘 포덴스도 약간의 근육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선수들이 항상 출전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부상들 이외에도, 우리의 선수들 중 몇몇이 계약 기간의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었다는 사실도 우리가 마지막 경기들에서 뭔가 다른 결과를 낼 수 있게 돕지 못했다는 사실도 고백하고 싶습니다.

결국 이 모든 부정적 요소들이 우리가 유럽 대항전 출전권을 따낼 수 있는 가능성을 낮췄습니다. 우리가 겪었던 모든 역경 속에서 우리는 리그를 10위로 마쳤습니다. 전 우리가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경기장에서뿐만 아니라, 원정에서도 매우 좋은 수준을 보여줬습니다.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과 앞서 언급했던 맨유를 상대로 기록한 원정 승리를 포함하여 총 8번의 원정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덧붙이자면, 울브스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40년이 넘게 승리하지 못했었습니다. 그것은 의심의 여지 없이 역사적인 승리였습니다.

울브스와 함께한 그 시즌에 대한 제 전반적인 평가는 아주 긍정적입니다. 결과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우리의 경기 방식 때문입니다. 토트넘과 맨유를 상대로 이긴 경기들에서, 우리는 수비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용기 있게 공격했고,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저는 승리에 익숙한 사람이고, 그래서 전 아직도 그 시즌이 다소 답답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우리가 히메네스를 대체할 건강한 선수들과 다른 해결책이 있었다면, 우리는 우리가 마땅히 있었어야 할 위치에서 리그를 마무리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것은 제게, 10위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이어지는 프리시즌에서, 제 첫 번째 목표는 우리가 누려온 좋은 결과가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다고 경영진을 확신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내다봐야 했습니다.

하지만 몇몇 선수들의 계약이 끝나가고 있었고, 우리는 페르난두 마르살, 로망 사이스, 그리고 새로운 시즌 초반에 윌리 볼리, 코너 코디, 레안데르 덴동커와 같은 중요한 선수들을 잃었습니다. 불행하게도, 구단은 프리시즌 동안 충분한 대체자들을 데려오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번리에서 센터백인 네이선 콜린스만을 데려올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저지른 큰 실수였습니다. 전 잠재적인 문제들에 대해 경고하고, 프리시즌을 위해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아주 목소리를 높였지만, 여전히 저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아마 제가 최대한 빨리 선수단을 구성하는 것의 중요성을 얘기하면서 충분히 설득력이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잉글랜드의 밖에서 오는 영입생은 새로운 나라에 적응할 시간, 무엇보다 프리미어리그와 같은 경쟁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시즌은 카타르 월드컵으로 인해 일정이 변경되었고, 이는 잉글랜드 시즌의 중간(2022년 11월, 12월)에 치러질 예정이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결과로 8월과 9월, 10월에 평소보다 더 많은 경기가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프리 시즌은 더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우리는 아주 일찍부터, 그리고 종종 3일마다 경기를 하며 좋은 경기력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팀을 준비시킬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즌이 시작했을 때, 선수단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제 생각은 현실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경쟁력 있는 선수단은 선수들 간 선의의 내부 경쟁을 보장해야 합니다. 매일, 모든 선수들은 다음 경기 라인업의 한 자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느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환상적인 프리시즌을 보냈습니다. 라울은 마지막 친선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기 전에 거의 평균 한 경기에 한 골씩 넣었습니다. 가용할 수 있는 센터 포워드가 한 명 밖에 없을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센터 포워드 없이 시즌을 시작하는 것은 분명히 한계가 있었습니다. 해당 시즌에 기록이 보여주듯, 우리는 전문 센터 포워드가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프리시즌 때 팀을 준비했던 것과는 다른 역동성으로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하고 있었고, 득점 기회 역시 충분했지만 스트라이커 없이는 아주 힘들었습니다.

2022/23시즌 우리의 첫 승은 우리가 마침내 새롭게 영입된 센터 포워드인 사샤 칼리이지치에게 의지할 수 있던 6라운드 경기에서 이뤄졌습니다. 팀에서의 사샤의 존재는 강조했던 부분인 스트라이커 포지션뿐만 아니라 우리가 프리시즌 내내 노력해왔던 추진력을 되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그 역시 부상을 입었고, 남은 시즌을 뛰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다시 같은 문제를 손에 넣었고, 그건 큰 문제였습니다.

저와 코칭스태프는 항상 부정적인 순간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믿고, 또한 울브스 구단과도 어떨 때는 함께 그렇게 믿었죠. 그러나 보드진은 우리의 관계를 끝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상황들에서 구단에겐 언제나 감독을 바꾸는 것이 쉬운 결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우리가 확인한 문제들과, 선수단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할 정도로 충분히 경쟁력있지 못하다는 것을 이후에 인정했습니다. 그들은 크레이그 도슨, 마리오 르미나, 주앙 고메스, 파블로 사라비아, 그리고 마테우스 쿠냐와 같은 탑플레이어들을 데려와야만 했죠.

우리는 매 순간 최선을 다했습니다. 특히 우리는 2021/22 시즌에 열 다섯 번의 승리, 여덟 번의 원정 승리, 열 한 번의 클린시트, 승점 51점을 이뤄냈죠. 이후 감독들 중 아무도 이것보다 잘한 사람은 없습니다.

울브스 팬들이 우리가 구단에서 겪었던 어려움들을 이해했다는 것을 압니다. 센터 포워드가 없으면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넣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그리고 팬들은 첫 시즌에서의 우리의 퍼포먼스를 좋아했습니다. 전 항상 제가 가진 것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금까지 언론에서 울브스에 있던 시간에 대해 말한 적이 없습니다. 이것이 처음이지만, 우리가 한 일이 매우 자랑스럽고, 무엇보다 좋은 기억으로 그 시절을 돌아본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미래를 내다보면, 측정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를 찾는 것이 이상적일 겁니다. 우리의 DNA라고 볼 수 있는 플레이, 훈련, 리더쉽, 우리의 우수성 지향 문화 면에서 우리의 생각과 일치하는 프로젝트, 그리고 프로 축구에서 활약할 준비가 된 어린 재능들.

단기적인 안정성은 결과로 정복될 수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 구단들은 감독들을 바라보고 장기적으로 그들이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존 선수들과 가능한 투자를 고려할 때, 감독이 현실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재정적이고 경쟁력있는 결과는 뭘까요?

우리는 벤피카에서 이걸 해냈는데, 그곳에서 우리는 아카데미 선수들과 우승을 이뤄냈고, 재정적인 결과도 제공했습니다. 또한 울브스에서도 이걸 해냈는데, 울브스에서 우리는 좋은 축구를 했고, 맥스 킬먼이 팀에서 그의 자리를 굳히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상적으로, 우리는 이런 종류의 접근 방식을 계속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찾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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