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슬레틱] 챔피언쉽 플레이오프 결승의 가치는 어느정도일까? > 스포츠 소식

 클럽들의 재정적인 안정성은 플레이오프 결승전 이후의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전통적으로 승자는 친선적 합의의 일환으로 패자팀에게 경기장 수익의 일부를 공유하는데 대략 2M파운드정도입니다. 7년전 허더스필드의 경우가 이를 아득히 넘었습니다. 전 구단주 딘 호일은 승부차기에서 진 레딩에게 4M파운드를 지급하였는데 이는 클럽이 사전에 합의한 위로금 협정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챔피언쉽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진다는 것은 몇몇 클럽들이 승격을 기대하고 막대한 도박을 하기도 하는 만큼 더 어두운 측면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더비 카운티는 2019년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아스톤빌라에게 2-1로 패한 뒤 결국 파산하며 법정관리를 받았습니다. 물론 최근 그들은 장기간의 혼란끝에 겨우 다시 잉글랜드 2부리그로 복귀하긴 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16-17시즌 결승에서 허더스필드에게 패한 레딩도 재정난에 직면했습니다. 그들은 이번시즌에도 임금 지불 지연과 HMRC(역주: 영국 세금과 관련된 정부기관)의 급여에서의 세금 지급 문제 미달로 인한 승점 6점 감점을 당했습니다.

 2016년 챔피언쉽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1-0으로 패한 쉐필드 웬즈데이는 소유주 데즈폰 찬시리 아래 힘든 시기를 보낸 끝에 2021년 챔피언쉽에서 강등되었습니다. 22-23시즌 그들은 승격했지만 20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간신히 리그원으로의 재강등을 피했습니다. 이런 예시들은 이 클럽들이 승격과 얼마나 가까웠는지, 그리고 승격했다면 그들의 운명이 얼마나 드라마틱하게 달라질 수 있었는지를 강조하는 사례들입니다.

 클럽들의 성공의 대부분은 그들이 그들의 돈을 얼마나 현명하게 쓰느냐에 크게 의존합니다.

 예를 들어, 승격은 기존 선수들의 급여 인상과 보너스를 가져오게 됩니다. 2022년 노팅엄 포레스트가 승격을 달성한 뒤 그들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150M파운드를 사용해 새로운 선수 영입을 했으며 21M파운드를 "승격과 관련된 보너스"로 지불하며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한편 빌라는 18-19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이후 상당한 자금을 투자해 왔으나 그들은 잭 그릴리쉬를 맨시티에 100M파운드로 이적시킨것과 같은 큰 수입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투자를 잘하며 딘 스미스와 스티븐 제라드를 해고하는 리스크를 잘 감수하기도 하였습니다. 빠르게 전진한 끝에 그들은 이번시즌 우나이 에메리 감독 휘하에 리그에서 4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얻어냈습니다.

 허더스필드는 2017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뒤 2019년 강등되었는데 프리미어리그에서 벌어낸 돈들을 전혀 모으지 못했습니다. 전임 회장 필 호킨슨은 디에슬레틱에 2021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197M파운드를 상금으로 벌었지만, 급여와 이적료에 230M파운드를 썼습니다."

 딜로이트의 브릿지는 2021년 디에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클럽이 170M파운드를 받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쉽습니다. 모든게 장밋빛처럼 보이기 시작하죠"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어떻게 그 170M파운드를 쓸 것인가가 클럽의 당장의 성과만큼이나 클럽의 미래를 위해 중요합니다. 신중하게 계획하고 적절한 이적료 지출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승격 후 이적 시장에서 많은 돈을 쓰는 사례들을 보았는데, 이는 강등되게 되면 몇시즌 동안 그들에게 부담을 주게 됩니다. 결국 170M파운드가 전혀 의미없어지는것이죠"

 리즈는 노리치를 2차전에 걸쳐 총 4-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왔습니다. 사우스햄튼은 WBA를 총 3-1로 이겼습니다.

 다니엘 파르케의 리즈는 챔피언쉽에서 승점90점을 얻으며 3위에 올랐었고 러셀 마틴의 사우스햄튼은 87점을 얻은채 4위를 차지했었습니다.

 리즈와 사우스햄튼간의 챔피언쉽 플레이오프 결승전은 5월 26일 일요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게 됩니다.

 경기는 오후 3시 BST (한국시간 23시)에 시작될 것이며, 전날 맨체스터 시티와 맨유와의 FA컵 결승경기가 동일한 장소에서 열린 후 24시간이 지난 뒤 시작되게 될 것입니다.

 이 경기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될 것입니다. (역주: 한국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생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