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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에슬레틱] 아치 그레이 : 비엘사의 가르침, 리즈에서의 가족의 대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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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4-05-23 23:35 67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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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png [디에슬레틱] 아치 그레이 : 비엘사의 가르침, 리즈에서의 가족의 대물림

    By Phil Hay May 23, 2024

     2년 전 이주에 리즈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 아치 그레이를 포함하여 - 브렌트포트의 원정 드레싱룸에서 맥주를 마시며 프리미어리그 잔류로부터의 안도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아드레날린이 가라앉고나서야 선수들은 짐을 싸서 집으로가 어두운 방을 찾아 누웠습니다. 다음날 아침 9시에 GCSE(역주: 영국 중등과정의 마지막 시험) 의 지리 시험을 치루는 아치 그레이만 제외하고서 말이죠.

    "솔직히 그렇게 스트레스받진 않았습니다." 아치 그레이는 그의 성격을 단 한문장으로 담아내며 대답하였습니다.

     축구계는 현재 그에게 관심이 있으며 그를 신동으로 간주합니다. 하지만 그레이는 그저 주어진 길을 걸었을 뿐입니다. 그의 집중력은 놀라울정도로 깊고 재미있을 정도며, 그가 과거에 얼마나 성숙했는지에 대해 너무 고민할 필요가 없는것이 최선입니다.

     이제 18세의 그레이는 다른 평행세계였다면 이번주에 A-Level 시험(역주: 영국에서 중등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치루는 시험으로 대학 입시에 활용되는 시험)을 보고 있었을 것입니다. 

    "제 친구들은 지금 다들 그 시험을 보고 있죠" 그가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대신 그는 이번주 일요일 웸블리에서 리즈와 사우스햄튼과의 챔피언쉽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치루게 됩니다. 그는 어떤 면에서나 여유가 있어보이며 챔피언쉽에서의 지난 10개월은 그를 크게 동요시키지 않았습니다. 시즌이 시작할때 겨우 17살이었떤 이 축구선수는 시즌중 어느시점에 분명 괴로움을 느끼기 쉬웠을테고 특히 그레이는 자신의 원래 포지션에서 벗어나 뛰었기 때문에 더욱 그 랬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확실한 청사진이 있었습니다. 44경기에 출전하고 그중 40경기는 선발로 뛰며 클럽의 다른 필드 플레이어들을 합쳐도 단 세명만이 그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리즈의 새로운 감독 다니엘 파르케는 초기에는 그를 보호하려 했으나, 그것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image.png [디에슬레틱] 아치 그레이 : 비엘사의 가르침, 리즈에서의 가족의 대물림
     마스코트로 엘런로드에 입장했었던 아치 그레이
     그레이의 축구는 그가 말하는 것보다 더 큰 모습을 보여주며, 그의 인격은 엘리트의 품격을 갖고 있습니다. 오만하진 않지만 자신감이 넘치며, 애매함이 없는 보기 즐거운 성격입니다. 제가 그에게 마르셀로 비엘사가 처음 그를 리즈 1군 벤치에 이름을 올렸을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레이가 15세때의 일입니다. 만일 그날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면, 그는 클럽의 최연소 1군이었던 전설 피터 로리머의 기록을 깼을 것입니다. 그는 그 도약에 준비가 되어 있었나요?

     그레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 당연하죠."

     "14세때나 15세때부터 저는 저보다 나이많은 선수들과 함께 뛰고 훈련하면서 1군에 충분히 가까워질 수 있다고 느꼈던것 같습니다. 어릴때부터 저는 충분히 즐거웠고 제 능력에 대한 신뢰가 있었습니다. 비엘사 감독님 밑에서 1군에 합류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었어요"

     리즈에서 그레이의 능력에 대한 높은 신뢰는 그레이만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닙니다.

     리즈가 이토록 한 선수가 17세가 되어 프로계약을 맺을 수 있을때를 기다린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레이는 리버풀과 맨시티를 포함한 영국의 모든 명문 클럽들의 관심을 끌었씁니다. 하지만 그는 리즈팬으로 자라나 엘런로드에서 자신의 실력을 키우고 싶어했으며 그는 다른 팀들이 제안하는 것중 가장 낮은 제안의 일부만 맞춰준다고 해도 팀과 계약하고자 했습니다. 리즈는 그가 18세가 되었을때 더 나은 조건으로 그와의 재계약을 체결하는데 매우 적극적이었습니다.

     해로게이트에 있는 세인트 존 피셔 고등학교에 다니던 그에게 주말에 비엘사의 군단의 어엿한 일원으로서 아스날, 토튼햄, 맨유와 같은 팀과의 경기를 위해 데려가기 시작하면서 그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할 것입니다.

     그레이는 당시 너무 어렸기 때문에 안전규정상 리즈의 다른 성인 선수드로가 같은 탈의실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작년 여름, 버튼 알비온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그의 유니폼이 세탁실에 따로 놓여 있는 사진이 찍혔습니다. 이는 이 소년이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개인적인 공간이었습니다. 그의 부모님들이 해외에서 치루는 프리시즌에 그와 동행할수 있도록 초대되었으나, 그렇다고 해서 그레이가 그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image.png [디에슬레틱] 아치 그레이 : 비엘사의 가르침, 리즈에서의 가족의 대물림

     "많은 것들이 변했죠" 

     그가 말했습니다.

     "저는 학교에 꽤 자주 빠지게 되었고 대부분의 날들을 1군팀과 훈련을 하게 되었는데 그러한 환경들이 너무나 기뻤습니다. 21세이하의 팀과 비교했을때 축구의 강도가 달랐습니다. 정말로 힘들었다고 하긴 어렵지만 확실히 강도는 더 높았어요. 저는 그것을 금방 알아차렸지만 저의 몸상태는 좋았고 제가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았어요."

     "비엘사 감독님과 함께했떤 훈련 세션들은 정말 좋았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들어본 것 처럼 그의 훈련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다들 알고 있겠지만 저는 그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힘들었던만큼, 그리고 그 모든 훈련들을 소화하면서 제가 배운 것들중 일부는 값으로 따지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레이에게는 축구와 리즈에 깊이 빠져있는 끈끈하며 현명한 가족들이 주변에 있다는 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2022년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강등싸움과 학교 시험일정과의 균형을 잘 맞추며 시험에도 헌신하였습니다. 21-22시즌 마지막 일요일 브렌트포트 원정경기는 시험 일정과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말그대로였어요. 저는 늦은 저녁에 돌아와 다음날 아침 9시에 바로 시험을 치뤄야했습니다."

     "하지만 꽤 잘봤어요. 아무런 문제가 없었어요"

     "복습을 할 시간을 내고 그런 것들은 조금 도전적인 것들이었지만 저는 그것들을 받아들이고 즐겼습니다. 저는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운이 정말 좋고, 제 친구들은 저를 정말 자랑스러워해줍니다. 그들은 제가 자만하지 않도록 절대 말해주진 않지만요. 저는 제가 있는 위치에 있기 까지 운이 좋기도 했지만 그만큼 열심히 하기도 했습니다."

     그레이의 가족관계는 항상 다시 살펴볼 가치가 있습니다.

     축구적인 면에서 그것은 매력적인 유전적인 혈통이며, 축구계에서 그레이 가문만큼 한 클럽과 밀접하게 연관된 이름은 거의 없습니다.

     그의 할아버지 프렝크 그레이와 그의 증조부 에디 그레이는 1960년과 70년대 전설적인 리즈의 이른바 돈 레비 시대의 일부였습니다. 프랭크는 49년 전 이번 화요일에 리즈를 위해 1975년 유러피안 컵 결승전에 출전했습니다. 리즈가 웸블리에서 경기를 했던 전 전 게임은 1996년 리그 컵 결승이었고 여기에서 아치 그레이의 아버지 앤디 그레이가 팀의 젊은 선수로서 라인업에 올랐었습니다. 에디 그레이의 큰 아들 스튜어트 그레이 역시 경험많은 프로 선수였으며, 그의 작은 아들 닉 그레이는 리즈 아카데미에서 유망한 평가를 받았으나 부상으로 인해 커리어를 마감했습니다.

    image.png [디에슬레틱] 아치 그레이 : 비엘사의 가르침, 리즈에서의 가족의 대물림

     그레이 뒤에도 또다른 주목할만한 재능인 그의 15세 남동생 해리 그레이가 있습니다. 아치 그레이와 마찬가지로 해리 그레이역시 클럽의 훈련장 토프 아치에서 그의 존재감을 두각시키고 있습니다. 그는 수많은 골을 기록한 공겨수로서 이미 아카데미 그룹에서 나이를 월반하며 뛰고 있습니다.

     그레이가 그의 최근 경험들을 전달하고 있는 것일까요? 특히 적응력에 대한 부분을 말이죠. 그레이의 장기적인 커리어는 그가 가진 기술들을 미뤄볼때 가장 적합한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파르케 감독 하에 그의 대부분의 경기는 우측 수비수로 뛰었습니다. 

     "(해리는)제가 도와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그의 나이일때 사람들에게 그저 내 자신의 실력을 믿게 만들었어요. 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조언을 받고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사람들이 당신에게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알려주진 않아요. 그의 나이에서 그가 보여주는 능력은 믿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저는 그걸 그에게 말하길 좋아하진 않습니다. 제 경우에는 항상 제 능력을 믿었고 다른사람들도 그래왔습니다. 제가 그에게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매일 열심히 하라는 것입니다. 항상 추가로 더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꾸준히 해내야 합니다."

     그레이 가문의 자부심은 언제나 젊은 후손들에게 빛을 발하게 만듭니다.

     몇 년 전 에디 그레이가 자신의 손자나 조카 중 한명에게 Keepie-Uppie 도전(역주: 공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계속해서 튕겨서 공중에서 유지시키는 리프팅 기술) 숙제를 주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에디는 그 여름 휴가가 끝날때마다 각 발로 100번을 성공시키면 작은 액수의 상금을 주었습니다. 아치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리즈의 베테랑들은 그들의 후손들에게 팀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주 노리치 시티와의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을 승리할때 에디 그레이가 경기장에 방문하는 사랑스러운 영상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는 엘런로드의 관중들과 함께 감정을 담아 응원가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에디)의 집에 갈때마다 우린 어른 대 아이들의 경기를 하곤 했습니다."

    "그건 항상 재밌었죠."

    "그(에디)와 저의 할아버지 (프랭크)는 리즈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냈어요. 저는 운좋게도 그들의 밑에서 태어났고 그들이 가진 경험에 대해 저에게 이야기해주는 것들에 감사합니다. 유튜브에서 그들의 영상 클립을 찾았고, 그들에 대해 더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당시 게임들은 지금처럼 비디오로 많이 찍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영상들은 제한적이었지만 저의 할아버지가 지금으로 치면 챔피언스 리그의 결승전에 출전했었어요.  그 이상으로 좋을 순 없어요"

    image.png [디에슬레틱] 아치 그레이 : 비엘사의 가르침, 리즈에서의 가족의 대물림
     올해 초 재계약을 한 아치 그레이

     그레이 가문에겐 올해 한가지 슬픔이 있었습니다.

     지난 1월 에디 그레이와 그의 아내 린다는 그의 아들 스튜어트 그레이를 암으로 잃었습니다. 스튜어트는 셀틱과 레딩에서 시간을 보낸 능력있는 미드필더로 1974년 브라이언 클러프의 리즈에서의 짧은 재임기간을 다룬 영화 "The Damned United"에서 아버지를 연기하였습니다. 그는 50살이었고 다섯 아이의 아버지였습니다.

     축구는 어려운 시기에 안도를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일요일 웸블리에서 그가 가족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면 그것이 그런 순간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아치 그레이는 말했습니다.

     "그건 정말 대단한 일이 될겁니다."

     "저는 그를 자랑스럽게 만들고 가족들에게 기쁨을 가져다 주고 싶습니다. 그가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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