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홈] 쇼우코우스키 : 챔스를 앞두고 전력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스포츠 소식

디나모 키이우의 감독, 올렉산드르 쇼우코우스키는 29라운드 매치가 끝난 뒤 언론들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팬들에게 오늘의 승리를 바칩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와 리그를 개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우크라이나 국군 여러분들께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를 비롯한 구단의 모두는 여러분들이 서둘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전쟁은 빠르게 종식되어야만 합니다.

저희는 지난 샤흐타르전 패배 이후, 사실상의 목표 달성에 실패한 이후에 처음으로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베르니두브 감독의 크리우바스가 어려운 상대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모두들 프로의식을 갖고 경기에 임해주기를 부탁했습니다. 서로가 잃을 것이 없고 얻을 것도 없는 입장이기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흥미로웠던 경기였습니다.

- 전반전에는 그동안 시도하시지 않았던 3백 전술을 들고 오셨습니다. 실험실 개장의 의미가 있나요?

목표에 연연하지 않게 되면 이러한 실험실을 열 수 있는 법입니다. 많은 팀들은 전술의 가짓수를 넓히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순간이 뜻대로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유의미한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고 득점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프타임 이후에는 경기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기에 선수들을 교체하여 우리가 알던 4백으로 돌아왔습니다. 절반의 성공이었지만 얻는 것들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 전반전에 야르몰렌코가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거친 경합의 피해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의 몸 상태는 괜찮나요?

축구에는 언제든 선수들 간의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심각한 일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반전이 끝날 무렵에도 괜찮게 뛰는 것처럼 보였지만 하프타임에 확인해보니 더 경기를 소화할 여건이 아닌 것처럼 보였고, 곧바로 교체를 단행했습니다.

안드리와는 경기 이후에 대화를 나눴습니다. 하루 이틀동안 조심하게 대처하면 금방 완쾌할 듯 보이는 가벼운 부상인 것 같습니다. 브라즈코도 마찬가지로 거친 경합에 피해를 당했지만 마찬가지로 하루 이틀이면 다시 훈련에 돌아올 수 있을 겁니다.

- 이제 루흐와의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순위 상승의 여지가 없는 지금 이 순간, 선수들이 집중하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치르게 될까요?

샤흐타르와의 경기 이후, 대표팀 감독인 레브로우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당시 저희는 선수들의 컨디션, 워크에식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다가올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저에게 당부하더군요. 리그 일정이 종료되면 선수들은 일주일의 휴가를 부여 받게 되고 바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될 겁니다.

- 차기 시즌에 드디어 챔피언스리그 예선에 복귀하게 되는데요. 추가적인 영입이 계획되어 있나요?

이적에 관련한 얘기를 어렵지않게 꺼낼 수 있는 시기가 되었군요. 에이전트들은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 지경이고, 저희 구단 관계자들도 그 일로 굉장히 바쁩니다. 기사에 난 이야기를 모두 믿지는 마세요. 분명한 점은 우리는 발전해나갈 생각이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전력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죠.

- 대표팀 감독과 얘기를 나누었다고 하셨는데, 올대 감독과는 따로 얘기를 나눈 게 없나요?

아직 제대로 된 얘기를 나누진 못했습니다.

- 올 시즌 경기장에 자주 나타나지 못했던 차렌코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나요?

안톤은 이번 시즌 부상으로 인해 1군 경기를 소화할 기회를 여러차례 놓치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핏에 오른 것은 불과 2주 전의 일이었죠. 우리가 한창 대권을 노리던 시기였고 아직 경기감각이 돌아오지 못한 선수를 함부로 기용하기엔 어려움이 따르던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는 선수라는 것도 알지만, 지금 당장의 그는 특정한 상황에서의 전술 변화가 있을 때 투입될 수 있는 것 밖에 없습니다. 제가 원하는 수준의 준비만 되어있다면 그는 언제든지 경기장을 누빌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