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홈] 마리노 푸시치 : 우크라이나컵 최다 우승팀이 되어 팬 여러분들을 기쁘게 할 준비가 되어있다. > 스포츠 소식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감독, 마리노 푸시치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컵 결승에 다다르기까지의 여정, 아반하르드 경기장에 감도는 분위기, 상대에 대한 생각, 리그 우승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 마리노 씨, 몇 시간 뒤에 보르스클라와의 우크라이나 컵 결승전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팀의 두 번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쥘 기회이기도 하죠. 감독으로서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결승전은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그동안 저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리그 우승까지의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다고 말해왔듯, 이번 결승전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언제나처럼 진지하게 임할 생각입니다.

또 우리의 경기력 여부에 따라 잊지 못할 특별한 날이 될 수 있기에, 저희 모두 이 경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이 순간을 꿈꿔왔고, 우승하고 싶기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샤흐타르는 결승전에 오르기까지 베레스, 빅토리야, 초르노모레츠의 도전을 자신감 있게 물리쳐왔습니다. 어느 팀과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모든 경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경기마다의 디테일이 다르고, 경기가 남긴 기록들도 다르기 때문이죠. 그래도 그 중에 하나를 꼽자면 초르노모레츠와의 4강 경기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첫 득점 이후 곧바로 실점하기는 했지만, 곧바로 변화를 주었고 내리 3골을 득점할 수 있었으니까요.

결승전에서 우리는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야만 하며 그것만이 경기 내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 상대 팀인 보르스클라 폴타바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우리는 이미 리그 경기를 통해 몇 차례 그들을 상대해봤는데, 매번 저희에게 곤란함을 안겨주는 어려운 팀이었습니다. 물론 그들이 최근 몇 경기에 부침이 있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결승 단판 경기는 언제나 변수가 존재하는 특수한 경기라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을 상대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선 최선을 다해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발휘해야만 할 겁니다.

- 샤흐타르가 마지막 컵 우승을 거머쥔 것은 벌써 5년 전의 일이 되었습니다. 자포리자에서 열린 인훌레츠 페트로베와의 결승이었는데요. 전날에 선수들의 전의를 북돋기 위해 어떤 이야기를 해주셨는지, 그리고 모두 우승에 메말라 있던가요?

모두가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며, 조속히 트로피를 쟁취해내고 싶은 열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 샤흐타르가 이번 컵 결승에서 우승하게 되면 기존의 동률이었던 디나모 키이우의 13회 우승을 제치고 최다 우승팀이 됩니다.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이 되시나요?

팬 여러분들은 이런 통계적인 부분을 흥미롭게 관찰하고 계시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와 팀 모두는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과 최선의 성과를 도출해내는 것에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좋은 경기력으로서 우승 트로피를 쟁취하기를 원하며, 대회 최다 우승팀이 되어 팬 여러분들을 기쁘게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 이번 결승전은 우크라이나컵 역사상 처음으로 리우네에서 개최됩니다. 이 도시에 대해 얼마나 많은 것을 알고 계신가요? 그리고 아반하르드 경기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도시에 대해서는 잘 아는 바가 없지만, 경기장에 대해선 긍정적인 이야기를 자주 들어왔습니다. 잔디, 기후 조건... 모든 것들이 좋기에 그 방점을 우승으로서 찍고 싶은 기분입니다. 경기를 치르게 되는 당사자로서 분위기보다 중요한 건 없는 것 같아요.

- 우크라이나 컵은 전쟁으로 인해 2년 연속으로 개최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적대행위로 인해 위험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선수와 경기를 찾아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늘과 같은 국내 컵 경기들은 언제나 해당 국가에서 큰 이슈로 다뤄질 만큼 중요한 대회입니다. 저도 전쟁으로 인해 한동안 이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다는 것도 알고 있으며, 이렇게 돌아와줘서 기쁩니다. 이런 대회는 언제나 여러 팀들에 예상치 못한 기회를 제공하며 리그와는 다른 또 다를 볼거리를 제공해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