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홈] 우크라이나 축협 사무총장 : 우리가 평화로웠던 삶의 순간을 기억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국군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입니다. > 스포츠 소식

경기를 앞둔 5월 13일 오늘, 우크라이나 축구협회의 사무총장인 이호르 흐리시첸코는 예드니 노브니에 출연해 이번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올 시즌의 우크라이나 컵은 침략국의 전면적인 침공이 시작된 이후 잠정 중단되었다 다시 재개한 역사적인 대회입니다. 저는 이번 결승전을 "감사의 경기"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협회가 그동안 축구대회를 조직하고 실행할 수 있게 만든 것은 모두 우크라이나 국군 장병 여러분들 덕분이며, 저희가 한때나마 우리가 누렸었던 평화로웠던 삶의 순간을 기억하고 전쟁으로 인해 잊고 있었던 긍정적인 감정을 조금이나마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협회와 구단을 비롯한 모든 축구인들을 대표해 우크라이나를 수호하는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군을 위한 지원활동과 행사를 개최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결승전이 치러지는 리우네의 경기장 인근에는 수용인원 모두가 안전하게 몸을 피할 수 있는 대피소가 있습니다. 그저 대회가 안전하고 무탈하게 마무리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대회와 경기 개최를 위해 도움을 주신 지방 당국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결승 경기의 해설에는 우크라이나 국군에 복무하고 있는 유명 해설가 데니스 보샤노크가 객원 해설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맞습니다. 그의 현장 복귀는 이번 결승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가 될 것입니다. 또 리우네 지역에서 복무활동을 계속해온 데니스 씨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데니스 씨는 이번 객원해설로의 복귀를 위해 특수 휴가를 받았으며 저희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응해주신 소속 부대장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데니스 씨는 약 2년 동안 마이크를 잡지 않았음에도 저희의 제안을 수락했으며, 그의 전문적인 코멘터리를 그리워했던 팬 여러분들도 그의 복귀에 기뻐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별한 여름이 우크라이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5월 20일에는 U17 유로-2024 대회가 진행되며, 이후에는 성인 대표팀과 U19 대표팀이 대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7월 말에는 우크라이나가 역사상 첫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됩니다.  

저를 비롯한 협회 구성원 모두는 대표팀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대표팀 선수들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대표팀 팬 여러분들의 열띤 응원도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