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 올렉산드르 바비치 : 첼시의 감코진이 갈피를 잡지 못한다면 무드릭에 대한 평가는 더욱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장문주의) > 스포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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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 올렉산드르 바비치 : 첼시의 감코진이 갈피를 잡지 못한다면 무드릭에 대한 평가는 더욱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장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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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4-05-06 16:00 59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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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004189.webp.ren.jpg [UF] 올렉산드르 바비치 : 첼시의 감코진이 갈피를 잡지 못한다면 무드릭에 대한 평가는 더욱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장문주의)

    전 크리우바스 감독, 올렉산드르 바비치는 UF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현재 우크라이나 리그, 티모슈크, 우크라이나 대표팀 및 선수들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 UPL 팀인 초르노모레츠, 마리우폴, 크리우바스에서 감독직을 맡아오셨었는데, 자신이 감독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축구를 잘했던 선수는 누구였나요?

    제가 맡아온 팀에는 젊고 기술좋은 친구들이 많았기에 누군가를 콕 집어 지목하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감독을 맡았을 시기의 초르노모레츠에 있던 젊은 선수들은 다들 성장하여 팀 내에서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죠. 마리우폴 출신의 젊은 선수들도 마찬가지일테죠. 아마 최근까지 감독을 맡았던 크리우바스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지 않아서 그렇게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포지션 별로 말씀드리자면, 수비수 중에서 좋았던 선수는 지금은 코펜하겐에서 뛰고 있는 다비트 코촐라바가 있을 것이고, 미드필더 중에는 키릴로 코발레츠가 있겠네요. 잠재력만큼은 뛰어났던 올레흐 단첸코도 기억이 나고요.

    조랴에서 더 성장해 키이우로 이적한 카바예우도 좋았고, 칼리트빈체우는 경기장 보는 시야가 남달랐던 선수였습니다. 호블렌코도 기억에 남네요. 생각해보면 오데사에서 함께했었던 선수 대부분이 그때보다 더 성장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느낌입니다.

    마리우폴에서 좋았던 선수를 꼽자면 초보텐코, 비코우, 피할료노크, 이흐나텐코가 있습니다. 제가 감독했었던 젊은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났던 선수를 꼽자면 피할료노크와 코발레츠가 1, 2위를 다툴겁니다. 둘 모두 경기 스타일도 비슷하고, 무엇보다 팀의 기틀을 잡아주는 좋은 선수들입니다.

    1000004190.webp.ren.jpg [UF] 올렉산드르 바비치 : 첼시의 감코진이 갈피를 잡지 못한다면 무드릭에 대한 평가는 더욱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장문주의)

    - 지금 돌이켜 보았을 때 잠재력을 만개하지 못한 선수들이 있었나요?

    적어도 오데사 시절에 경험했던 선수들 중에는 없습니다. 마리우폴에서는 보랴추크와 바쿨라가 늘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고 아직도 그 가능성이 남아있다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도 제가 지도해왔던 선수들의 행보를 팔로우하고 있고, 아직 제 기량을 만개하거나 조금 헤매는 선수들도 머잖아 제 자리를 찾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감독님께서 한때 마리우폴에서 지도했던 선수인, 아르투르 무르자, 다닐로 사후트킨, 안드리 비스크레빈체우, 스타니슬라우 비블리크와 같은 이들은 오늘날 러시아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들의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고, 그 결정이 감독님에겐 놀라웠나요?

    제가 당시 감독인 시절에 그들은 아직 어린 선수들이었고, 그랬던 그들이 지금 러시아에서 뛰는 건 제게 있어서 당연히 충격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들 개인이 내린 결정이고 지금의 저는 그것에 대해 뭐라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닙니다.

    무릇 인간이라면 각자만의 정치적 견해를 가질 수 있는 법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쟁 중이고 자기가 나고 자랐던 국가가 불바다가 되고 있는데, 그런 전범 국가의 클럽과 계약한다는 것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비겁한 행위이며, 용인할 수 없습니다.

    - 그런 의미에서, 아나톨리 티모슈크가 이번 침략사태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아는 바가 없기에 이 점에 대해선 따로 할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침공 이후에 러시아를 떠난 수 많은 이들이 양심의 이유로 코치, 선수로서의 계약을 그만 두고 우크라이나로 돌아온 이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의 이적 행위를 결코 지지하지 않습니다.

    그가 러시아에 남기로 한 것은 그만의 선택이고 자유일테지만, 그는 이런 비난들을 감수해야만 할겁니다. 그것과 별개로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두 귀로 직접 듣고싶긴 하네요.

    - 나라보다 돈을 선택하기로 한 것은 어찌보면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이해가 안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는 괘씸하게도 협회가 무효처리한 모든 리그 및 대표팀 내 타이틀들을 돌려받기 위해 스위스 법원에 호소하기에 바빴죠. 앞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겠죠?

    우크라이나인들이 남아있는 한 그는 영원히 용서받을 수 없을 겁니다. 그가 한때 우리 대표팀의 최다 출장자이자 주장이었을 때도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더 치가 떨립니다. 200년쯤 지나면 이러한 기억이 흐릿해질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그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지 않을 그때까지 모두가 그를 적으로 생각할 겁니다. 저도 그게 옳다고 생각하고요.

    - 전쟁 발발 이후에 러시아에서 연락을 주고 받은 사람이 있나요? 있었다면 응원의 말을 남겨줬나요?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심지어 그곳에는 제 친척들이 있는데도 말이죠. 물론 그렇게 자주 연락을 하던 사이도 아니었으니 이해는 됩니다. 그리고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제 개인의 의견을 누군가에게 강요할 생각도 없고, 저 또한 누군가의 의견에 강요받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 역경과 고난을 이겨낼 것이고, 머지않은 시기에 그 행복을 누릴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1000004191.webp.ren.jpg [UF] 올렉산드르 바비치 : 첼시의 감코진이 갈피를 잡지 못한다면 무드릭에 대한 평가는 더욱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장문주의)

    - 초르노모레츠 얘기로 돌아와서, 오데사에서 감독님의 가르침을 받았던 제자인 카바예우와 안드리예우스키가 당시보다 더 성장해 디나모 키이우 같은 큰 팀의 한 축을 맡을 것이라고 예상하셨나요?

    카바예우는 당시에 19살의 어린 선수였고, 모두들 그의 빛나는 재능을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당시에 그가 1군 레귤러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경미한 부상을 자주 입게 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재능있는 선수들이 부상으로 안타깝게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카바예우 본인도 이겨내려는 의지가 강했기에 팀의 모두가 하나되어 그의 재활과 성장을 도왔습니다. 그렇게 그는 1군에 정착하는데 성공했고, 나아가 우리가 아는 그 모습이 되었습니다.

    저는 당시에 우크라이나 리그 내에 있는 25세 이하의 재능있는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고자 했고, 그렇게 히르니크-스포르트에서 뛰고 있었던 안드리예우스키가 눈에 띄었을 겁니다. 그는 이전 시즌에 디나모 키이우 2군팀에 임대되었었고, 경기에서 본 그의 모습은 제가 그렇게나 찾고 있었던 강력한 왼발 툴을 가진 선수, 그 자체였습니다. 

    당시의 그는 정말 킥 원툴이었을 뿐이었고, 경기 영향력은 상당히 떨어지는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여기서 더 발전할 수 있음을 보았기에 코치진과 함께 그가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 곧 부활절인데, (역주: 정교회 부활절은 5월 5일이다) 덕담 한마디라도 해주셨는지...

    저는 이런 날일 수록 가볍게 안부정도만 전하는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휴일에 너무 과한 이야기로 시간을 잡아먹는 건 받는 쪽에서 큰 스트레스 일테니까요. 물론 여전히 간단하게 서로 안부를 나누는 정도는 괜찮고, 모두 그정도 선에서 마무리 지으면 그런 긍정적인 관계도 오래 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좋은 사람으로서 기억에 남아있는 것은 대인관계에 있어 나름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예나 지금이나 어떤 한 개인과의 만남을 이어가거나 할때에도 처음 좋았던 인상 그대로 헤어지는 것을 더더욱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야 모두를 정직하고 공평한 시선을 대할 수 있으리라 믿거든요.

    - 카바예우가 인터뷰에서 과거 감독님의 팀에서 활동했을 시절에 대해 시메오네의 AT 마드리드가 연상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 그의 영향을 받은 부분이 있었나요?

    물론입니다. 시메오네는 모든 상황에서 헌신과 책임을 보여주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고, 저 또한 그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가령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줬으면 하는 마인드를 갖고 있었고, 다행히 선수들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고 선수와 팀, 나아가 팬들 모두가 만족할 만한 장면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훈련을 통해 선수들에게 이런 자기 희생적인 자세를 가르치려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특히 팀의 에이스들에게는 희생을 넘어선 모범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습니다.덕분에 팀 모두가 젊음을 불사지르며 하나되어 으쌰으쌰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요즘들어 그런 선수들이 점점 적어지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

    시메오네, 클롭... 제가 정말 좋아하는 감독들이며, 그들의 축구에 대한 순수한 열망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 전술적인 기조는 어떤 감독의 영향을 많이 받으셨는지.

    디에고 시메오네의 전술 스타일을 최대한 저희 방식으로 흡수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마음만큼은 뜨겁지만 머리는 차가운 그의 축구, 무엇보가 스의 카리스마는 정말 세계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의 스타일을 즐기며 깊은 인상으로 남아있습니다.

    저는 기회가 될때마다 저의 축구에 도움이 될만한 흥미로운 것들이 보이면, 최대한 새세하게 메모하고 분석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늘 그렇지만 실제 결과물로 보이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수반되고는 합니다.

    - 감독님의 제자 중 한명인 다닐로 이흐나텐코가 흑인 선수를 향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상황을 지켜봐야겠죠. 제가 아는 다닐로는 성품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어쩌면 경기에 뛰다보면서 감정이 욱해서 그런 불필요한 언행이 나왔을 지도 모르죠. 경기장에는 수많은 카메라들과 사람들이 있으며 만일 그 구설수가 사실이라면 벌금이던 뭐던 징계가 부과될 겁니다.

    - 감독님은 이흐나텐코를 핫한 미드필더로 자주 부르셨고, 실제로 대표팀에 몇 차례 소집되곤 했지만 정작 그의 대표팀 출전 경기 수는 6경기에 불과하며, 최근에는 소집도 잠잠합니다. 그는 팬들 사이에서 스테파넨코와 시도르추크의 대체자라고 여겨지며 많은 언론 관계자들이 이에 의문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레브로우 현 대표팀 감독은 한때 페렌츠바로시에서 다닐로와 호흡을 맞춘 적이 있었고, 한때 챔피언스리그에도 참가했었던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대표팀에 소집되어도 모자람이 없다 생각합니다. 

    어찌되었던 명단에는 종종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만큼은 변함이 없지 않습니까. 그저 제 실력을 꾸준히 보여주면 누구도 의심하지 않고 그의 선발 출장을 의심하지 않겠죠. 결국 증명하면 그만입니다.

    물론 상기한 두 선수의 대체자를 찾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최근에 그들의 자리는 디나모의 브라즈코가 훌륭하게 메워주었고, 리그 2에 뛰고 있는 이흐나텐코도 경쟁하기에 모자람없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테파넨코와 시도르추크가 가지고 있는 노련함과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는 당장은 따라올 자가 없으며, 그렇기에 두 선수를 대체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그 둘은 나이는 들었을지언정 최근까지 팀 내 베테랑으로서 꾸준한 활약을 보였던 사실만큼은 확실하니까요.

    - 이전에 피할료노크에 대해 이야기했었는데, 그는 이미 국가대표에 매번 선출되는가 하면, 드니프로-1의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는데 슬슬 유럽으로 이적해야할 때라고 생각하시지 않나요?

    그가 경기장에서 여태까지 보여준 선수로서의 재능과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자세는 그의 유럽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마리우폴에서의 피할료노크는 작고 기술적으로도 불완전한 선수였지만, 이제 그는 축구 지능, 볼 키핑 능력, 경기를 넓게 보는 능력 등등 여러 면에서 훌륭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가 유럽 진출을 꾀한다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겁니다. 슈팅과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가볍게 유린하면서 경기장을 넓게 쓰는 선수들은 마땅히 좋은 대우를 보장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지로나에서 그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하던데, 라리가에서 그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피할료노크의 플레이 스타일에 라리가는 꽤 괜찮은 선택지로 보여집니다. 다만, 너무 성급하게 이적을 결심하지 않았으면 해요. 도우비크와 치한코우처럼 구단 뿐만 아니라 감독 플랜에 포함된 선수로서 영입된다면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을 겁니다.

    1000004192.webp.ren.jpg [UF] 올렉산드르 바비치 : 첼시의 감코진이 갈피를 잡지 못한다면 무드릭에 대한 평가는 더욱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장문주의)

    -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다닐로 시칸과 올렉산드르 주브코우도 감독님의 마리우폴에서 함께했었습니다. 당시에 그 선수들에게서 어떤 잠재력을 보았나요?

    둘이 마침 또 샤흐타르도 떠난 선수들이네요. 주브코우는 풍부한 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완전히 정착한 상황이었고, 마리우폴의 다른 젊은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었습니다. 머잖은 시기에 샤흐타르를 거쳐 페렌츠바로시에 이적한 것도 그런 이유를 따져보면 그렇게 이상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처음 주브코우가 마리우폴로 넘어올 시기를 회상하자면, 당시의 샤흐타르가 요구했던 공격 상황에서의 쓸모가 높은 선수였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공수 밸런스가 엉망이었었죠. 다행히 그는 팀에 머무르며 수비 가담과 같은 팀적인 움직임에 더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시칸은 6개월 정도 짧게 머물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엔 그렇게 기술적이진 않지만, 희생적이고 자시 헌신적인 플레이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같은 팀에서 뛰고 있었던 루슬란 포민의 어린 시절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지금의 그가 샤흐타르에서, 그리고 대표팀과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은 놀랍지 않습니다. 당시의 그는 수싸움이라던가 플레이의 유연성이 부족했지만 그는 경험을 통해 점차 성장하는데 성공했고, 이제 시칸은 헌신적인 동시에 노련함과 좋은 기술을 바탕으로 팀 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 두 선수가 그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주브코우는 이미 유럽에서 자신의 기량을 선보였고, 이제는 경험마저 풍부해진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가 만약 다시 유럽 진출을 노린다면 이제까지의 경험은 분명 큰 도움이 될 겁니다. 하지만, 아직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시칸은 아직 성장의 여지가 있고 잘하는 선수인 것도 맞지만, 샤흐타르가 원하는 유형의 선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본인을 향한 공에만 반응하는 선수처럼 느껴지고, 전임자인 주니오르 모라이스와 같은 유연함이 부족하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부여받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개선할 수 있을 겁니다.

    - 올 시즌 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의 리그 구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좋게 보고 있어요. 전쟁 이후에 처음 유관중 경기를 펼치고 있기도 하고, 모든 경기들에서 변수가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어느 팀이건 순위에 상관없이 결과를 감히 예측할 수 없는 느낌이죠. 함부로 상대를 얕봤다가는 바로 가차없이 응징당하는 것이 요즘의 추세 같아요.

    - 흐리호르추크 감독의 초르노모레츠와 베르니두브 감독의 크리우바스의 현재 성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크리우바스는 차근차근 자신들만의 경기를 선보이고 있고, 경기력도 상당히 탄탄한 것을 고려해보면 지금의 순위가 그리 놀랍진 않습니다. 그들은 3위라는 순위를 받을 자격이 있고, 다가올 시즌에도 이 순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경쟁력 있는 팀이 되었습니다.

    초르노모레츠는 승점을 더 획득할 수 있었던 경기들이 있었다고 생각하기에 실망스럽습니다. 수비적인 안정감이 객관적으로 봐도 너무 부족한 모습을 노출한 탓이겠죠.

    물론 경기 자체는 늘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흥미로운 경기 내용에 비해 공수 밸런스가 너무 망가져있어요. 턴오버 상황에서 너무 잦은데다 쉽게 실점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선수단이 유럽대항전 티켓 경쟁을 하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 좋은 의미에서 놀라웠던 팀은 어디었고, 나쁜 의미에서의 놀라웠던 팀은 어디었나요?

    류베노비치 감독의 미나이는 순위와 관계없이 축구에 대한 자신감과 낭만, 설렘을 불어넣는 측면에서 참 좋은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0:2로 밀리고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 정신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 가을에 연승을 거두었던 드니프로도 꽤 좋았고요.

    나빴던 팀이라면 메탈리스트 1925가 있습니다. 수준 높은 선수와 경험많은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면면에 비해 제 경기를 하는 느낌을 받지 못했어요. 최근까지의 경기를 생각하면 실망감만 가득했습니다.

    - 리그 내 선수 중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면?

    당연히 제가 지휘했던 선수들이 제일 먼저 눈에 띄겠죠. 

    물론 그 점을 제치고 보더라도, 볼로디미르 브라즈코와 에두아르도 게레로가 참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미나이로 임대 이적한 우스티멘코, 코라블린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리그 내에서 몇 없는 창의적인 선수들이죠.

    1000004193.webp.ren.jpg [UF] 올렉산드르 바비치 : 첼시의 감코진이 갈피를 잡지 못한다면 무드릭에 대한 평가는 더욱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장문주의)

    - 리그 내에서 €50m 이상의 가치를 하는 선수가 있다면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사람들이 수다코우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 사실 하루 이틀 지난 이야기도 아니잖아요, 다가올 시장에서 어디든 떠나게 되겠죠.

    하지만 이번에 그가 이적을 하게 된다고 해도 불안한 점은 언제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국제 무대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뛰며 빅리그 팀들의 눈에 각인될 만한 플레이를 더 보여줬으면 하거든요.

    물론 그에게는 유로 2024가 남아있습니다. 예로부터 이런 큰 규모의 국가대항전은 잠재력있는 변방리그 선수들에겐 해외리그 진출의 실마리가 되곤 하니까요. 그가 대회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인다면 충분히 빅리그 팀으로 이적할 수 있을 겁니다.

    - 리그 최종순위를 예측해보신다면 1위부터 3위는 어떤 팀이 차지하게 될 것 같나요?

    샤흐타르가 1등을 먹고, 그 뒤를 디나모와 크리우바스가 차지하게 되지 않을까요?

    - 보르스클라가 리그 컵 결승에서 샤흐타르를 이길 수 있을까요?

    가능성이야 언제든 있는 법이죠. 돌한스키 감독가 어떻게 팀을 결승 무대에 올려놓았는지를 보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샤흐타르의 도전을 물리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보여요. 3대7정도 느낌입니다. 아무튼 가능성은 있습니다.

    - 그렇다면 결승전에서 어떤 팀을 응원하실 계획이신지?

    보르스클라를 응원하고 싶네요.

    - 대표팀이 유로 2024 본선에 진출했는데, 레브로우 호가 어디까지 진출 할 수 있을까요?

    선수들의 연령대로 보나, 기량적인 측면에서 보나 참 좋은 세대가 완성되었습니다. 매 경기 차근차근 본인만의 경기를 만들어가야겠지만, 분명한 것은 저희는 관중이 될 생각이 없습니다. 대표팀은 높은 단계까지 오를 수 있는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전술적으로도 완벽하다면 그 가능성은 더 오르겠죠.

    우리는 디나모와 샤흐타르는 물론 유럽에서도 레귤러하게 뛰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습니다. 또, 신예와 베테랑들의 밸런스도 적절하고, 각자의 기량도 출중합니다. 제대로 준비만 한다면 전 세계를 놀라게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겁니다.

    - 올림픽 대표팀이 메달을 딸 가능성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참가 자체로도 큰 경사라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누가 선발되고 출전하는 지도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올대 감독인 루슬란 로탄은 훌륭한 인재고,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도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좋은 사실은 성인 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는 어린 선수들이 이전보다 더 많아졌다는 사실입니다. 성인 레벨에서도 이미 좋은 선수들인데 같은 또래들끼리의 경기라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합니다.

    1000004194.webp.ren.jpg [UF] 올렉산드르 바비치 : 첼시의 감코진이 갈피를 잡지 못한다면 무드릭에 대한 평가는 더욱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장문주의)

    - 이미 EPL 무대에서의 적응에 충분한 시간을 가졌음에도, 무드릭이 여전히 많은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경기력의 안정감이 없는 느낌입니다. 아예 상대 수비의 도전에 패배할 때도 있고, 그냥 존재감이 없을 때도 많아요. 하지만 전 그가 인내와 프레셔를 견뎌내는 시간을 가질 뿐이라고 생각하고 머잖아 자신감을 찾고 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첼시에는 수준높은 선수들이 많고, 구단은 이들을 다년 계약으로 팀에 묶어두었습니다. 그가 다가올 유로 2024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며 신뢰를 얻게 된다면, 클럽에서의 경기 시간도 늘어날 테고 그런 요소들이 하나하나 더해져 그에게 자신감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 한때 바이언과 아스널도 그의 영입을 고려했던 점을 생각하면 참 격세지감입니다. 그가 임대를 고려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구단이 선수에 대한 관심과 정성만 충분했다면 불가능할 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르테타의 축구 스타일에 함께하는 무드릭이 지금의 모습보다 더 그럴듯하게 느껴지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그의 앞으로의 행방은 구단의 결정도 중요하겠지만, 만약 그가 임대를 떠나게 된다면 본인 스스로가 분명한 방향성을 설정해야만 그에게 이익이 될 겁니다. 물론 그곳에서 꾸준히 경기에 임하며 효과적인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한다면 다 의미없는 행위가 되겠지만요.

    만약 그가 첼시에 남게 된다면 본인은 물론 다른 동료 선수들도 더 이타적인 플레이를 보여줘야 할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에 대한 평가는 더 낮아지게 될 겁니다. 그런 점에서 감독, 코치들이 전술적으로 선수들을 좀 갈무리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 자바르니는 현재 본머스의 주축 선수로서 큰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는 이미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하고 있으며, 유로에서 그의 활약을 기대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그는 이미 본머스를 높은 수준의 클럽으로 만드는데 일조했고, 구체적인 제안이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이미 많은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을 정도로 대단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유로 2024에서 그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고, 경력에서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겁니다.

    - 미콜렌코가 최근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지만, 본인의 말로는 유로 2024 쯤에는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가 만약 부재하게 된다면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누가 될까요?

    그가 없다면 팀에 큰 손실이 될 겁니다. 그럴 경우에는 마트비엔코가 측면으로 이동하고 마트비엔코의 빈 자리는 본다르가 채워야만 할 겁니다.

    - 미콜렌코가 실력을 더 향상시키 위해 팀을 옮겨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는 이미 에버튼에서 신뢰받는 수비수로 거듭났습니다. 그저 부상당하지 않고 건강했으면 하는 바람만 있습니다.

     - 미콜렌코가 만약 뛰지 못한다면 진첸코를 레프트백으로 쓸 수 있지 않나요? 당장 그는 클럽팀에서는 풀백을 소화하고 있는데...

    내려앉은 팀들을 상대로 한 진첸코의 공격력은 따로 설명할 것 없이 파괴적인 것은 지당한 사실이지만, 수비력은 끔찍할 정도로 안정적이지 못하고 그의 큰 단점이기도 합니다. 물론 정말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어지간하면 수비력이 더 나은 미콜렌코를 쓰는게 훨씬 더 낫다 생각합니다.

    - 최근 진첸코는 수비력에 대한 비판을 자주 듣는 편이고, 리그 경기에서도 출전 빈도 수가 조금씩 줄고 있습니다. 아스널에서의 선수 생활에 위기가 찾아온 걸까요?

     방금도 말씀드렸지만 진첸코의 수비 안정성은 아마 선수 생활 내내 고치기 정말 힘든 부분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밖의 부분들에서는 탁월한 면을 보였고, 아르테타는 본인의 팀에 그런 진첸코의 리스크를 감내하고 그를 기용해왔습니다. 성적도 꽤 좋았고요. 다른 말이 필요할까요?

    그리고 사실 수비적인 리스크도 진첸코가 실제 경기 내에서 경기장 내 애버리지 포지션을 중앙 미드필더 처럼 가져가는 것을 생각하면 어찌보면 큰 문제도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가 아니라고 말할 순 없겠죠. 진첸코는 어떤 문제를 마주해도 항상 프로페셔널하게 대처하려 노력하고 그런 외부 문제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감독, 선수 가릴 것 없이 경기에 참가하는 모두라면 그런 비판은 감내해야 하는 법이고, 진첸코도 이 문제를 알고 있을 겁니다. 잘 분석해서 고쳐나가길 바래야겠죠.

    - 실제로 그는 대표팀애서는 미드필더로 뛰고 있지만, 클럽팀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건 아닐까요?

    그동안 진첸코는 전술적으로 단점을 어루만져줄 수만 있다면 제 기량을 선보일 수 있었고, 앞서 표현했듯 겉보기에만 풀백이지 수비 지원을 받는 중앙 미들처럼 움직이고 플레이합니다. 

    결론적으로 생각하면 진첸코는 중앙 미드필더로써 육성된 것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하고, 그가 대표팀에서 중앙 미들로 뛰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1000004195.webp.ren.jpg [UF] 올렉산드르 바비치 : 첼시의 감코진이 갈피를 잡지 못한다면 무드릭에 대한 평가는 더욱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장문주의)

    - 아르템 도우비크는 처음으로 빅리그에 진출하자마자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가 데뷔 시즌에 이런 활약을 보일 줄 알고 있었나요?

    데뷔 경기에서 첫 단추를 잘 꿰었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리그에 진출해서 시즌 내내 이렇게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는 것은 대표팀에 있어 정말 큰 선물입니다.

    물론 모든 경기에서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르템이 이미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또 말씀드리지만 첫 단추를 잘 꿴 덕에 선발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이 주요했다 생각합니다.

    도우비크의 플레이를 보면 맨시티의 홀란드이 떠오르곤 합니다. 물론 비슷하다 뿐이지 세부적인 움직임이나 전술적 활용도는 조금씩 다른 선수입니다. 지로나는 도우비크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을 해냈고, 자신감이 붙은 도우비크는 20골을 넣으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그가 현재의 수준까지 다다른 것은 정말 순전히 그의 축구력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 유럽 내 유수의 클럽들이 그의 영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가 만약 이적하게 된다면 어떤 리그와 클럽이 그에게 가장 적합할까요?

    그는 과거 덴마크의 미트윌란에서 뛴 전적이 있었지만, 사실 그곳에선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을 알고 있으며 다음 이적은 그가 더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줄 겁니다.

    그는 커리어에 우승컵을 들만한 자격이 있는 선수로서 우승컵에 가까운 클럽으로 이적했으면 합니다. 예컨대 AT 마드리드같은 클럽 말이죠. 개인적으로도 그의 스타일이 그 팀에 잘 맞을 거라 생각합니다.

    EPL로 떠나게 된다면 웨스트햄이나 뉴캐슬이 어울려보여요. 첼시로 떠난 무드릭처럼 대뜸 빅클럽으로 갔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으니까요.

    - 치한코우도 지로나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가 미래에 맨시티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나요?

    당장 가게 된다면 도우비크가 가지 않을까 합니다. 치한코우의 이적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아직은 좀 이른 것 같아요. 지금 맨시티 선수단의 퀄리티를 고려해보면 그는 지로나에서 만큼의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만약 홀란드가 어떤 이유로 매각된다면, 도우비크는 훌륭한 대체 자원이 될 수 있을 겁니다. 

    - 많은 전문가들은 치한코우는 이번 시즌에 끊은 부상만 아니었다면 더 많은 공격포인트는 물론이고 더 큰 성공을 거뒀을 것이라 말하는데, 이에 동의하시나요?

    전 언제나 부상만큼 선수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가 앞으로 어떻게 극복해나가는 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물론 그는 복귀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고, 그의 잠재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으니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닐지도 모릅니다.

    저는 지금 무드릭과 달리 샤흐타르에서 한 시즌 더 남아 온전히 자신만의 기량을 선보인 수다코우처럼 팀에 머무르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리그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인다면 그땐 얘기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봅니다.

    - 우크라이나로 돌아올 계획은 있으신가요?

    안 될건 없죠! 언젠간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 만약 UPL 팀의 오퍼가 당장 들어온다고 한다면...

    아시잖습니까. 당장은 그럴 수 없다는 걸요. 물론 옵션들을 고려해볼 생각은 있지만, 전 아직 피린 블라고에브그라드에 소속되어있고 잔여 경기와 계약기간이 남아있으며 여기에 책임을 져야합니다. 

    - 콜로스 코발리우카와 폴리샤 지토미르는 새 감독을 찾는다는 루머가 있는데..

    이미 감독 대행을 선임했잖습니까. 차기 시즌 플랜을 정하기 전까진 답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만약 제안이 온다면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제안이 오면 고려하고 논의할 준비가 되어있고, 만약 가치 있는 제안이라면 우크라 무대로의 복귀를 준비할 수도 있겠죠.

    - 마리우폴에 꽤 오래 거주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전쟁으로 인해 재산 피해를 입은 것들이 있으신지...

    2020년에 임대로 아파트에 살았었습니다. 근데 이제는 남아있는 게 아무것도 없더군요.

    - 아는 지인들 중에 마리우폴 지역의 공습으로 아픔을 겪은 이들이 있나요?

    저와 소통하던 파트너 몇이 마리우폴을 떠난 것으로 압니다. 과거 같은 팀에 일했던 헤트만 코치는 지금 이스라엘에 있어요. 다행스럽게도 제가 아는 지인들은 다 무사합니다.

    - 푸틴이랑 같은 방에 갇히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적어도 한 사람은 살아나오지 못할 겁니다. 장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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