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흐라프] 리버풀, 아르네 슬롯 선임 협상…슬롯도 PL행에 긍정적 > 스포츠 소식

페예노르트가 아르네 슬롯 (Arne Slot) 감독의 이적을 주제로, 리버풀과 심도깊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과 작별하게 되는 리버풀은 이미 페예노르트에 수백만 유로에 달하는 첫번째 보상금 제의를 전했으며 (*디 애슬레틱: 9m유로, 거절당함), 현재 리버풀 측에서 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인물은 리처드 휴즈 스포르팅 디렉터다.

그리고, 세 시즌간 팀에 두 개의 우승 트로피 (22-23시즌 에레디비시, 23-24시즌 KNVB 베이커)와 한 번의 유럽 클럽 대항전 결승전 경험 (21-22시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가져다 준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를 떠나기로 마음의 가닥을 잡은 상태다. 

더욱이 본인에게 관심을 표명한 곳이 대단한 역사를 자랑하는 최고의 빅클럽 중 한 곳이기 때문에, 슬롯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갈 수 있는 이 기회를 반드시 붙잡고 싶어하고 있다. 그에게, 리버풀 감독직은 그동안 꿈꿔오던 기회 같은 것이다. 페예노르트 코칭 스태프들 중에는 이미 함께 프리미어리그로 떠날 의사가 있는지 의중을 확인받은 인사들도 있다. 

하지만 페예노르트의 입장은 아직 완고하다. 페예노르트는 작년, 슬롯 감독이 2026년 여름까지 팀에 잔류해주길 기대하며 거액의 연봉을 쥐어줬었다. 슬롯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휘하에 있던 일부 코치들까지 데려간다면, 이탈의 여파는 더 커지게 된다. 이제 며칠의 시간동안, 페예노르트가 요구하는 수준의 보상금을 리버풀이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을 의사가 있는지 여부가 드러날 것이다. 그리고 그 요구액은 10m유로를 훌쩍 뛰어넘는 액수일 것으로 보인다. 

페예노르트 구단 측은 현재 협상과 관련해 노코멘트를 원했지만, 거래당사자들은 열띤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작성: 마르설 판데르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