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UA] 드니프로-1 재무이사 : 지역 주민들도 남아있는데 우리만 다른 곳으로 도망칠 수는 없습니다. > 스포츠 소식

이 공격으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주거용 건물, 교육 및 행정시설, 호텔 및 상점가, 무역 기념관과 철도 기반시설 등에도 큰 피해가 발생했다.

도시에 펼쳐진 비극으로 인해 드니프로를 연고로한 축구 클럽, 드니프로-1에 대한 안전과 미래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었다.

현재 클럽의 선수들은 메탈리스트 1925와의 리그 24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한 이후 키이우에 머무르고 있다. 

드니프로-1의 재무이사 뱌체슬라우 프리드만은 현재 클럽에 벌어진 일련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메탈리스트와의 경기가 끝난 이후, 저희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키이우에 머물러 줄것을 요청했는데, 이는 다음 베레스와의 원정경기까지의 짧은 텀 때문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키이우에 집과 가족이 있지만, 그렇지 못했던 다수는 호텔방을 빌려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 판단 덕에 모두들 드니프로에 감행된 포격으로 인한 피해를 받지 않게 되었죠. 아침에만 9번의 폭발음을 들었을 정도니까요...

- 드니프로에 일어나는 비극 때문에라도 클럽 베이스를 비롯한 시설들의 이동에 대해 생각신 적은 없나요? 예전에 우즈호로드의 시설을 잠시 빌렸을 때처럼요.

"저희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을 겁니다. 드니프로, 크리비 리흐, 올렉산드리야... 모두 위험한 지역이고 이곳을 연고로한 팀들도 몇몇 있는데, 어째서인지 유독 저희에게만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이와 관련한 언론들의 질문이 이어지고 있죠.

솔직히 몇 달 사이에 저희 도시가 최전선에 있는 지역이 된 것 같아 굉장히 불쾌하고 언짢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지역의 주민들은 자신의 고향을 떠나지 않았죠. 또 언젠가 전쟁이 끝나고 이 지역에 다시 사람들이 돌아왔을때, 드니프로를 대표하는 저희가 쏙하고 다른 지역으로 떠나버리는 것도 모양이 이상하지 않겠어요?"

"후반기 리그 성적에 대해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기대했던 성적에 비해 승점 7-8점 정도가 모자란다고 생각합니다. 이길만한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지는 악순환의 공포가 반복되고 있죠!

비록 팀에 부상자가 제법 있는 편이기는 하지만, 이는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이기에 이런 공통된 어려움을 성적 부진의 핑계로 삼을 생각은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매 시즌 부진했던 후반기 성적을 반전할 수만 있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아시다시피 저희는 지난 조랴, 메탈리스트와의 경기에서 승점 4점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번 시즌에 높은 순위를 기대하기는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이죠. 하지만 저희는 리그가 끝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현재 드니프로는 리그 24경기에서 12승 8무 5패를 거두며 승점 44점을 따내며 리그 순위 4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