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애슬래틱]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 : 각 클럽에 대한 평가
본문
by 닉 밀러
일단, 진정합시다.
이적시장은 닫혔고, 프리미어리그의 팩스 기계는 애석하게도 다시 작동을 중지했으며, 협상 서류는 서랍에 쳐박혔으며,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그의 핸드폰을 냉장고에 넣어버렸으며, 우리는 추측만이 가득한 잔해를 몇 달간 보아야합니다.
다시 말해, 이제 모든 이적은 끝이 났고,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어떻게 이적시장을 보냈을까요? 어떤 팀이 나쁜 이적시장을 보냈으며, 어떤 팀이 좋은 이적 시장을 보냈을까요?
일단, 대부분의 팀들은 좋은 시기를 보내긴 했지만, 몇가지 실수들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순위를 매기거나 평점을 매기기 보다는 왜 특정 구단이 좋은 이적시장을 보냈고, 또 동시에 왜 나쁜 이적시장을 보냈는지에 대한 의견을 내기로 했습니다. 기사를 읽고 나서, 여러분이 누가 최고의 이적시장을 보냈는지 정해보세요!
1. 아스널
GOOD
그들은 데클런 라이스에게 올인하며 너무나도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 처럼 보였지만, 일단 그가 아스널에 꼭 필요한 존재임은 틀림없었습니다. 또한 아론 램스데일의 업그레이드가 될지도 모르는 다비드 라야를 영입했으며, 부상때문에 빛이 바래긴 했지만, 율리엔 팀버 역시도 결국 훌륭한 영입이 될 것입니다.
BAD
데뷔 초기에, 그는 독일 국가 대표팀에서 좀 더 깊은(낮은) 지역에서 훌륭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기에 그가 첼시에서 받은 사람들의 의구심은 아마도 그가 선호하는 포지션이 아닌 9번 스트라이커에서 뛰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카이 하베르츠의 영입에 대해 완전히 공감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스널은 그를 8번 역할로 보고 영입했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그의 영입은 아스널이 굳이 해야할 필요가 없었던 도박인 것처럼 보입니다.
2. 아스톤 빌라
GOOD
단 두 단어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무사 디아비. 어떤 선수의 가격이 5200만 파운드라는 것이 싸다고 말하는건 좀 터무니없어 보일지라도, 이 소년, 이 선수는 다릅니다. 준족에, 직선적이며, 왼발잡이(시각적으로 더 매력적임)입니다. 그는 이미 미래를 예고하는 실력을 보여주었으며, 더 많은 것을 기대해볼 수 있는 선수입니다.
BAD
재정적 측면에서, 3000만 파운드의 수익금은 완벽하지만, 아스톤 빌라가 유소년 선수인 애런 램지와 카메론 아처를 매각하면서 기뻐한다는건 약간 부끄럽습니다. 두 선수 다 어리며,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으며, 두 선수 모두 구단의 로컬보이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선수를 '낭만'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이런 선수들은 재무재표를 더 빛나게 만들어줄 선수가 아닌 팬들이 감성적으로 좋아할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합니다.
3. 본머스
GOOD
본머스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의 악동이였습니다. 거래에 갑자기 뛰어들며 원래 거래하던 수많은 팀들과 선수들에게 퇴짜를 놓았습니다. 그들은 리즈의 관심에서 맥스 아론스를 빼앗았으며, 울브스를 물리치고 알렉스 스콧과 계약했고, 다수의 팀보다 앞서며 타일러 아담스를 영입했습니다. 경쟁자들을 열받게 한다고 가산점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BAD
영입한 선수들 그자체로는 굳이 나쁘다고 말할순 없지만, 그들은 꽤나 많은 돈을 썼습니다. 대략 1억1천만 파운드를 말이죠. 그리고 아무도 방출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약간의 야망을 보여주는것일 테지만, 만약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다면, 미래에 어떤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4. 브렌트포드
GOOD
챔피언십(2부) 시절엔, 브렌트포드는 선수들을 잘 매각하면서도 선수들이 떠나기도 전에 이미 대체 선수가 자리잡으면서 점점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와 비슷한 일을 프리미어리그에서 하려고 합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다비드 라야가 떠남에 따라 프라이부르크로부터 영입된 마르크 플레컨이 그 예시가 될 것 같습니다.
BAD
브렌트포드는 이번 여름이적시장 내내 윙어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오랜기간 원해 왔던 브레넌 존슨에 대한 관심을 재점화시키도 했으며, 그다음엔 피오렌티나의 니코 곤잘레스, 마지막 며칠을 남겨두곤 PSV의 요한 바카요코를 노렸지만, 이적이 성사되진 않았습니다. 대신, 닐 무페이가 돌아오긴 했지만... 그의 영입은 그다지 감동을 주지 못합니다...
5. 브라이튼
GOOD
안수 파티! 그 누가 예상할 수 있었을까요? 그는 위대한 선수, 리오넬 메시가 카탈루냐 구단을 떠나기 전까지 그의 10번 셔츠를 물려받을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던 선수였습니다. 만약 그때로 돌아가 그가 2년안에 솔리 마치와 루이스 덩크의 팀동료가 된다고 말한다면, 여러분의 가족은 서로에게 전화를 걸며 여러분을 걱정하는 어조(역 : 미친사람으로 볼거라는 뜻)로 말할것 입니다.
BAD
브라이튼의 헤이터들이 꼬투리 잡을만한 것은 없지만, 다른것 보단 그래도 제임스 밀너의 나이와 마흐무드 다후드의 비교적 실망스러운 지난 몇년간의 성적을 문제삼을 만합니다. 그리고 굉장히 오랫동안 제기된 문제이지만, 그들에게 한계점이 있을것이라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매시즌 그들의 최고의 선수를 팔면서 계속해서 나아지기를 바랄 순 없기 때문이죠. 그치만, 해낼지도 모르는 일이죠.
6. 번리
GOOD
만약 상황이 잘 풀리지 않거나 크리스마스까지 리그 최하위에 있다면 실패라고 할수도 있지만, 그들은 흥미롭고, 잠재력이있는 어린 선수 여럿과 계약했습니다. 영입한 필드 플레이어중 25세 이상인건 나단 레드몬드 뿐이고, 그 마저도 무료로 영입했습니다. 그들이 성공할 지 아닐지 그 누가 알겠냐만은, 적어도 산데르 베르게나 제키 암도우니와 아론 램지같은 선수를 보는 재미는 있을 것입니다!
BAD
레프트백과 계약하지 않은건 명백한 실수라고 보입니다. 그들은 막판에 지난 시즌 임대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이안마트센을 영구적으로 데려오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그에 따라 스쿼드 자원으로 그 자리를 메꿔야한다고 느껴집니다. 찰리 테일러는 레프트백이지만 좀 부족하며, 비티뉴는 라이트백이지만 개막전에서 레프트백으로 출전했습니다. 센터백 하네스 델크루아또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그 자리를 채웠지만... 이상적이지 않습니다.
7. 첼시
GOOD
만약 영입한 선수중, 75퍼센트의 선수만이라도 이번시즌 성공한다면, 첼시는 다가올 몇년간 바로 설 수 있을 것입니다. 구단에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솔직하지 못한 것 입니다. 계획은 분명합니다. 어린 선수들과 지금 계약해서 그 선수들이 성장해 더 큰 돈을 쓸 필요가 없도록 바는 것이죠. 이번 여름 첼시가 계약한 필드플레이어들의 평균 나이는 20.5세에 불과합니다. 즉각적인 성공을 위한 방안은 아닐지 몰라도, 그들의 계획은 깁니다...
BAD
만약, 정말 만약에 선수들이 기대한 만큼 성장하지 못한다면, 말 그대로 '재앙'입니다. 그리고 단기적으로, 여러분들은 첼시의 팀을 보고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흠.. 여기랑 저기에 더 많은 선수를 영입하면 될 것 같은데!" 여기에 더해서, 젊은 선수들과만 계약하는 것의 이면은, 그들은 '경험'과 '젊음'의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들은 꽤나 빠르게 성장해야만합니다. 첼시는 그들을 꽤 빨리 필요로 하기 때문이죠.
8. 크리스탈 팰리스
GOOD
이것은 약간 '올리세의 재계약은 새로운 영입과도 같다..' 와 비슷한 것이지만, 첼시를 거절한 마이클 올리세의 결정은 비단 팰리스에게만 좋은일 일뿐만 아니라 젊은 재능을 부자구단에게 삥뜯기는 프리미어리그의 하위구단에게도 좋은 소식입니다. 또한, 윌프리드 자하가 팀을 떠났기 때문에, 그가 구단에 잔류하는 것은 팰리스의 공격의 중추가 될 수 있는 아주 현명한 선택입니다.
BAD
하지만, 누가 골을 넣을 거죠? 자하의 이탈은 축구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모두 충격이지만, 적어도 크리스탈 팰리스가 다른 유형의 공격 방식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골키퍼와 중앙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 이제 적응해야하는 브라질리언 유망주(마테우스 프랑사)를 영입했습니다.
9. 에버튼
GOOD
선수단의 단합과 만성적인 절망감에서 벗어나는 것을 제외하고 에버튼 팬들이 항상 바라왔던 것은, 도미닉 칼버트 르윈의 압박감을 덜어주고, 그의 잦은 부상 공백을 메꿔줄만한 믿을만한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는 것이였습니다. 이것을 베투로부터 찾을 수 있을까요? 그는 분명히 그동안의 에버튼이라는 팀에서 볼 수 없었던 '보는 재미'를 추가해 줄 선수일 것입니다.
BAD
영입된 선수보다 나간선수가 많습니다. 아직도 팀에는 몇몇 빈 공간이 존재하며, 몇몇 선수들은 비교적 믿을만하지 못합니다. 잭 해리슨은 부상인 상태로 계약을 했으며, 알렉스 이워비의 판매는 재정적으로는 현명하지만, 축구적으로는 설명하기 힘듭니다.
10. 풀럼
GOOD
일단, 주앙 팔리냐, 토신 아다라비요, 해리슨 리드가 모두 팀을 떠날지도 모른다고 했던 마감일의 점심시간 보단 정말 엄청나게 나은 편입니다. 결국 그들은 모두 잔류했고, 풀럼은 현명한 선택을 했으며, 팔리냐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의 플러그를 뽑아버렸습니다.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탬스강에서 폭동이 일어났을지도 모릅니다...
BAD
풀럼이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를 매각했다는 사실을 좋게볼 순 없습니다. 지난 시즌 27골을 넣은 주전 공격수는 2022년 3월이 마지막 득점인 라울 히메네스로 대체되었습니다. 혹은 카를로스 비니시우스가 빛날 시기일지도 모릅니다...
11. 리버풀
GOOD
어떤 이유에서인지 임시직의 스포츠 디렉터가 완전히 새로운 미드필드진를 구축해야했기 때문에, 이적시장은 완전히 망해버릴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판단을 유보하고 조금만 더 기다려 봅시다. 도미닉 소보슬라이, 엔도 와타루,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그리고 라이언 그라벤베르흐와 계약한 것은 이적시장동안 현실적으로 가장 나은 시나리오를 보냈다고 느껴집니다.
BAD
결과적으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이 로메오 라비아/모이세스 카이세도 이적 사가를 얼마나 엉망으로 보냈는지도 주목할만 했습니다. 이전 제안에서 고작 50페니(역: 엄청나게 조금씩) 상승된 제안을 제시하다가, 갑자기 막판에 1억 천백만 파운드를 제시했지만, 그러한 행동을 취했음에도 결국 그 누구도 영입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많은 팬들은 새로운 센터백의 부재를 문제 삼을겁니다. 특히 만약 그들이 초반 몇 경기에서 보여준 수비가 계속해서 지속된다면 말이죠...
12. 루턴 타운
GOOD
돌려서 말하는 칭찬처럼 들리지도 모르지만, 또 아주 흥미로운 말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루턴은 이번 여름에 아주 신중했습니다. 고액의 이적료를 사용하지도 않았습니다. 가장 비싼 계약은 5백만 파운드의 라이언 자일스이며, 이는 아직까지도 클럽의 이적료 레코드인 반면에 다른 대다수의 프리미어리그 팀들에게 그 금액은 고작 에이전트 수수료 정도일 뿐입니다. 높이 나는 새들의 밝은 빛은 루턴을 들뜨게 만들지 못했습니다.(역 : 거대 리그, 즉 프리미어리그에 승격에 취해 돈을 과하게 사용하지 않고 침착하게 썼다는 의미. )
BAD
앞서 말했듯이, 신중함은 현명했지만, 스쿼드의 한두자리는 아직 비어있습니다. 그리고 스쿼드 면면은 기본적으로 챔피언십 선수들을 모아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연히 이것은 그들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롭 에드워즈는 젊고 괜찮은 감독입니다. 하지만 팀 크룰과 로스 바클리의 영입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높은 수준의 경험을 가진 선수가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 입니다.
13. 맨체스터 시티
GOOD
그들의 새로운 계약은 펩 과르디올라의 다음 스텝이 어디일지에 대한 힌트를 줍니다.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마테오 코바치치는 전형적인 과르디올라의 선수이지만, 마테우스 누네스와 제레미 도쿠는 패스를 뿌려주는 선수가 아니라 훨씬 더 많은 볼 운반을 하는 선수들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새로운 스타일의 선수들이 어떻게 시티가 플레이하는 방식을 바꿔 놓을지를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입니다.
B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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