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 (좌측), 브루노 페르난데스 (중앙), 안토니 (우측)의 영입을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억 9500만 파운드를 썼다.
새롭게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적시장에서 11억 9000만 파운드[약 2조원]의 순지출을 기록했다.
스위스 소재 연구기관인 CIES 축구연구소가 낸 보고서의 내용에 따르면, 2014년 이후 맨유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데 16억 7000만 파운드를 썼으며, 선수 판매를 통해 4억 8100만 파운드를 회수했다.
그 다음으로 순지출이 컸던 것은 8억 8300만 파운드[약 1조 4750억원]의 첼시이며, 3위는 8억 6300만 파운드[약 1조 4400억원]의 프랑스 클럽 파리 생제르맹이다.
아스날(7억 4500만 파운드[약 1조 2450억원])와 맨체스터 시티(7억 3200만 파운드[약 1조 2250억원])가 나머지 Top 5 팀들이다.
20위권 내에는 총 13개의 프리미어리그 팀이 이름을 올렸다.
이 보고서의 수치들은 확정 이적료 및 임대료와 실제로 발동되었는지의 여부를 감안하지 않고 계약상의 모든 애드온들을 반영한 것이다.
주목할만한 맨유의 이적료로는 당시 프리미어리그 최고 기록이었던 2016년 폴 포그바의 8950만 파운드, 2017년 로멜루 루카쿠의 7500만 파운드, 수비수 역대 최고 기록인 2019년 해리 매과이어의 8000만 파운드가 있다.
이 세 선수 중 아직 팀에 남아있는 것은 매과이어뿐이며, 루카쿠는 2019년에 지난 10년 동안 맨유의 최대 선수 판매수익인 74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인터 밀란에 합류했다. 폴 포그바는 계약이 만료된 이후 자유 계약 선수로 팀을 떠났다.
첼시는 선수 영입에 가장 큰 돈(22억 5천만 파운드)을 썼지만, 13억 7천만 파운드를 회수했다.
2023년 이 런던 연고팀은 약 4억 7600만 파운드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작년에 팀을 인수한 토드 보엘리의 막대한 투자가 반영된 것이다.
첼시는 올해 1월에 벤피카의 아르헨티나인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를 1억 700만 파운드로 영입하면서 영국 최고 이적료 기록을 깼으며, 8월에는 브라이튼의 에콰도르인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1억 1500만 파운드로 데려오면서 이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2023년 동안 세계의 모든 클럽들은 106억 파운드를 썼으며, 이는 2019년에 세운 종전 기록(85억 파운드)보다 25% 많은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가장 큰 순지출을 기록한 리그는 프리미어리그이며, 95억 파운드가 넘는다.
2위는 11억 4천만 파운드의 중국슈퍼리그지만, 이들의 투자는 2015~18년 사이에 집중되었으며 최근 중국 클럽들은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
한편, 사우디 리그의 경우, 사우디 정부가 국내 리그를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리그 중 하나로 만들기 위해 밀어붙인 덕에 지난 12개월 동안 지출액이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 순지출액이 세번째로 큰 리그는 11억 3천만 파운드의 사우디 리그이며, 이 중 7억 7천만 파운드의 손실은 최근에 발생하였다.
이적 시장에서 가장 크게 돈을 번 리그는 포르투갈의 프리메이라 리그이며, 이들은 선수 이적료로 약 19억 파운드의 수익을 올렸다.
이 중 첼시에 페르난데스를, 1억 1300만 파운드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주앙 펠릭스를, 8500만 파운드로 다윈 누녜즈를 리버풀에 판매한 벤피카가 번 돈만 6억 5300만 파운드다.
CIES 축구연구소는 2005년에 설립되었으며, 축구 통계 분석에 특화된 곳이다.
이곳은 1995년 세계축구를 관할하는 FIFA와 뇌샤텔 대학교, 뇌샤텔 시 정부 및 뇌샤텔 주 정부가 합작 투자하여 설립한 국제스포츠연구센터 산하의 연구 집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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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ES가 올린 자료들을 좀 더 살펴보면... (본문과 수치가 다른건 BBC 기사는 파운드고 이건 유로라서 그렇습니다.)
* 지난 10년 동안 이적시장 이적료 순손실 Top 10 리그
* 지난 10년 동안 이적시장 이적료 순이익 Top 10 리그
* 지난 10년 동안 이적시장 이적료 순손실 Top 20 클럽
* 지난 10년 동안 이적시장 이적료 순이익 Top 20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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