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선] 카세미루의 퍼포먼스 저하, 그 이유는? > 스포츠 소식

또, 이번 시즌 맨유는 공격과 수비 전환의 순간에 의존하여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플레이 시스템을 많이 보았다.

라스무스 회이룬과 마커스 래쉬포드 같은 선수들의 놀라운 스피드를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는 전략이다.

하지만 더 깊게 내려앉은 플레이하는 팀을 상대로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카세미루가 딥라잉 미드필더 또는 두 번째 딥라잉 미드필더로 기용될 때 공격 움직임이 무너질 때가 있었다.

(상대가 주저 앉았을 때 카세미루의 모습. 그는 라인 너머 팀원들에게 줄 수 있는 선택지를 갖고 있었으나 상대에게 바로 볼을 헌납해버렸다.)

카세미루는 박스 투 박스형 미드필더로 더 효과적이지만, 그는 맨유 시스템에서는 딥라잉 미드필더로 뛰어야한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메이슨 마운트 등 나머지 맨유 미드필더들이 더 전방으로 밀고 나가기 때문에 이 전술적 형태에서는 카세미루가 책임감을 가지고 압박을 이겨내며 플레이하는 것이 강조되고 있다.

이는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카세미루와 같은 선수의 솜씨가 좋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3선을 빌드업할 때 공을 안전하게 통과시킬 수 있는 적절한 구역이나 지역에 선수가 없다는 측면에서 전술적인 문제도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개인 능력에 대한 문제도 눈에 띈다.

소피앙 암라바트의 영입으로 미드필더에서 카세미루에 대한 지원이 예상되었으나, 기대했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암라바트는 갈라타사라이전 레프트백으로 출전하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팀 동료 에릭센과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운트는 기술적이고 공격에 초점이 맞춰진 선수들이다.

또, 한니발은 아직 1군에서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다.

따라서, 카세미루는 미드필드 하단의 많은 공간을 통제해야 하는 역할에 투입되었다.

카세미루는 커리어 동안  빠른 선수는 아니었지만 항상 경기를 잘 읽고 공간을 커버하고 상대가 위험한 지역에서 쉽게 소유하지 못하도록 충분히 빨랐었다.

이제 그의 속도가 떨어지고 미드필드 파트너의 지원이나 전방 압박이 없어지면서 상대가 전방으로 공을 돌릴 때 카세미루가 고립되어 곤경에 처하는 경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만약 맨유가 상대가 미드필더로 공을 내주는 것을 더 효과적으로 막았다면 이 문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맨유가 카세미루를 두 번째 미드필더로 활용하고 암라바트가 가장 깊은 위치를 차지하도록 전술적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카세미루는 여전히 지능과 경험을 갖춘 선수이지만, 미드필드에서 혼자 뛰는 경우 신체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카세미루가 지난 시즌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그의 신체 능력 저하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의 강점을 살리기보다는 약점을 부각시키는 포지션과 영역에 기용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만약 맨유가 계속해서 카세미루를 이 포지션에 기용한다면 그의 실수를 더 많이 커버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