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리그앙 중계권 공모, 최저가 입찰도 없어 무산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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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heathletic.com/4971534/2023/10/17/ligue-1-broadcast-deal-auction/?amp=1
프랑스축구협회(LFP)는 2024년부터 2029년까지 두 개의 주요 리그앙 생중계 패키지에 대한 하한가를 충족하는 제안을 받지 못해 국내 중계권 공모를 폐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응찰자가 없었다고).
이제 프랑스리그는 가능성 있는 방송 파트너와 직접 협상을 시도할 예정인데, 이러한 방식으로는 연간 €1b (£870m)의 미디어 수익을 내겠다던 프랑스축구협회장 빈센트 라브룬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졌다.
이 수치는 2018년 스페인 방송사 미디어프로(MediaPro)가 약속했던 숫자로 라브룬의 집착이 되어버렸고, “텔레풋(Téléfoot)” 벤처는 2020/21시즌이 개막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무너졌다.
(주- Téléfoot은 2018년 20/21-23/24시즌에 대한 리그1, 2 중계권의 상당부분을 확보했던 스페인그룹 MediaPro가 호기롭게 설립한 프랑스 축구전용채널로, 프랑스 최대 민영TV채널인 TF1과 파트너십을 맺고 TF1의 유명 축구프로그램의 이름을 채널명으로 삼아 2020년 8월 출범함. 그러나 MediaPro는 첫 시즌 개막 직후인 2020년 10월부터 재정 악화로 프랑스축협에 중계권료를 지불할 수 없었고, 결국 같은 해 12월 프랑스축구협회와 중계권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함. 이에 따라 Téléfoot 네트워크도 2021년 초 폐쇄됨)
이후 프랑스축협은 그 실패의 여파를 극복해 왔으며, 이번 공모는 지난 몇 년간의 쓰라린 시련을 뒤로 하고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아A와의 재정적 격차를 줄이기 시작할 기회로 여겨졌다.
이를 염두한 라브룬과 그의 미디어 영업팀은 주말마다 1, 2, 4번째 선택 경기인 탑 패키지에 €530m (£460m)를, 나머지 주말 6경기 패키지에 €270m (£234m)를 최저가로 책정했다.
프랑스축협은 현 방송 파트너인 Amazon Prime과 Canal+가 카타르의 beIN Sports와 영국의 스포츠 스트리머 DAZN와 중계권을 얻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미국의 거대 기업 Apple도 잠재적으로 이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Amazon Prime은 2021년에 중계권료를 너무 과다 지불했다고 믿고 있고 자체 입찰할 분위기가 아닌 것으로 보이며, Canal+는 5년 전 MediaPro에 중계권을 선사했던 결정에 여전히 속이 쓰리고, beIN은 마침내 돈을 벌어 기존에 보유 중인 중계권 정도에 완벽히 만족하고 있으며, DAZN은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을 확보하기 위해 자금을 모으는 중이고, Apple은 프랑스 클럽축구에 그저 관심이 없다.
이는 프랑스가 승부차기 끝에 2022년 세계 챔피언 2연패에 실패했고 유로 2024에 우승 후보로 출전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리그앙이 빅5 리그 중 다섯 번째에 불과하다는 시장의 명백한 메시지이기 때문에 라브룬과 프랑스축구협회, 그리고 모든 프랑스 클럽들에게 재앙이다.
프랑스 클럽경기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에 비해 뒤떨어져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중계권으로 연간 £3.1b 이상을 벌어들이는 반면, 라리가는 £1.9b, 분데스리가는 £1.3b, 세리에A는 약 £1.2b를 벌어들인다.
프랑스축협은 여전히 Amazon Prime과 Canal+가 이미 지불하고 있는 중계권료보다 조금 더 많은 금액을 입찰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으며, 어쩌면 DAZN이나 Apple을 잠재적인 대안으로 이용할 수 있겠지만, 프랑스 리그가 바라던 상당한 인상을 달성할 길은 없다. 게다가 리그앙의 입찰 실패로 인해 현재 beIN이 보유하고 있는 Ligue2의 중계권에 대한 금요일 입찰도 연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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