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애슬레틱] 토날리 사건, 뉴캐슬이 취할 수 있는 법적 조치는?
본문
- 출전 정지가 확정된다면, 뉴캐슬은 토날리에게 주급을 지급해야 하는가?
선수가 징계를 받게 되면, 구단은 여러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가장 강력한 조치는 계약 해지일 것이다.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선수에게 봉급을 지급해야 한다.
예를 들어 베팅 규정 위반으로 8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브렌트포드의 아이반 토니는 현재 주급을 100% 지급받고 있다.
구단은 선수에게 벌금을 부과할 수 있지만, 상한선이 엄격하게 정해져 있다. 주급 2주치가 넘는 벌금은 PFA(선수협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 동의를 받더라도 최대 주급 6주치까지만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하지만 계약 해지가 가능할 정도의 위법 행위를 저지른 경우라면, PFA의 동의를 받지 않더라도 주급 6주치를 벌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
- 뉴캐슬은 토날리의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계약 내용을 심각하게 위반한 경우에만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또한 금전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토날리와의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뉴캐슬은 여전히 밀란에 막대한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선수 가치는 공중분해될 것이다.
토날리에게 계약 위반을 근거로 위약금을 청구하는 방법도 있다.
PL에서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2002년 레스터 시티가 팀 동료와 싸운 데니스 와이즈의 계약을 파기한 적이 있으며, 2014년 웨스트 브롬은 반유대주의 의미가 있는 동작을 취한 니콜라스 아넬카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이런 방법을 택하면 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2004년 첼시는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온 아드리안 무투에게 위약금을 청구했고, 2018년 무투가 항소심에서 패소한 것이 마지막 판결이었다.
2019년 챔피언쉽의 더비 카운티가 동료들과 술을 마신 후 교통사고에 연루된 주장 리차드 커의 계약을 파기한 바 있다. 리차드 커는 부당해고 소송을 제기했고, 승소하여 더비 카운티로부터 230만 파운드의 보상금을 받아냈다.
- 선수 계약서에 이런 경우를 대비한 조항이 포함되어 있는지?
거의 모든 계약서에는 계약 해지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위반'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정확한 문구나 범위는 계약마다 다를 수 있으며, 특정한 분야의 위반이 특례 조항으로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인 프리미어 리그 표준 계약의 흥미로운 점은, 도핑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는 반면 베팅에 대해서는 잘 언급하지 않습니다." 스포츠 법률 전문가 Stephen Taylor Heath가 말했다.
"여기서 쟁점은 그 문제가 중대한 위반에 해당되냐는 것이다. 그렇다 구단은 14일 이내에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중대한 위반에는 구단의 명예를 실추하는 행동을 하거나, 규정을 위반하는 행동을 한 경우가 포함된다.
"명예를 실추한다는 부분은 어느 정도 주관적인 해석이 필요한 영역이다. 규정 위반의 경우는, 만약 이탈리아 FA에서 징계를 내린다면 그 근거가 이탈리아 규정인지, FIFA 또는 UEFA 등의 국제 규정 위반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추가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은 토날리가 뉴캐슬 이적 이후에도 위반 행위를 저질렀냐 하는 부분이다.
- 뉴캐슬이 밀란을 고소할 수 있는가?
만약 밀란이 토날리를 판매하기 전에 이번 사건에 대한 정황을 알고 있었다면, 뉴캐슬이 보상금을 청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제기되고 있다.
밀란이 토날리의 혐의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온 적은 아직 없다. 만약 소송을 진행하려면 밀란이 고의적으로 관련된 정보를 숨겼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데, 이는 법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
단순히 에이전트가 했던 말이나 하지 않았던 말 같은 정황 증거로는 사건이 성립되기 어려우며, 밀란의 의도성을 증명할 수 있는 물질적인 증거가 필요하다. 또한 뉴캐슬도 영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토날리의 베팅 혐의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는 사실을 명백히 입증해야 한다.
뉴캐슬이 토날리 영입을 진행하기 전에 충분히 신원 조사를 진행해서 밝혀냈어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도 있으나, 한 업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영입 예정인 선수의 사생활까지 정식으로 조사하는 경우는 없다고 한다.
- 현재까지 뉴캐슬은 토날리 이적료 중 얼마를 지불했고, 얼마를 더 지불해야 하는지?
대부분의 대형 이적이 그렇듯, 토날리의 이적료 역시 할부로 지급될 예정이다. 토날리의 초기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이고, 적은 금액의 옵션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앤서니 고든 이적 같은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 당시 뉴캐슬은 에버튼의 재정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이적료 4000만 파운드를 일시불로 지급하는 조건으로 이적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토날리의 경우는 할부로 진행되었으며, 따라서 뉴캐슬은 대부분의 이적료를 앞으로 할부로 지급해야 한다.
https://theathletic.com/4973782/2023/10/19/sandro-tonali-newcastle-legal-options/?source=twitter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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