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 마테우 라호즈 전 심판, 스페인 축협 회장 당선 유력 > 스포츠 소식

2023년은 스페인 축구협회(이하 RFEF)에게 매우 바쁜 한해였습니다. 호주와 일본에서의 국제대회 개최를 신경써야 했고, 루비알레스 회장이 성추문으로 사임하는 예상치못한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원래 임시 회장을 맡고 있던 페드로 로차가 RFEF의 차기 회장으로 유력했으나, 최근 그가 지지를 상실하고 새롭게 마테우 라호즈가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전직 심판인 그는 축구 각계의 지지를 바탕으로 RFEF의 신임 회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클럽, 심판, 지역협회 등은 각자 원하는 후보에 투표할 수 있습니다.

루이스 루비알레스 전 회장과 앙헬 비야가 프로 축구선수 출신이라면, 이 상황이 실현될 경우 최초로 전직 심판이 RFEF의 정권을 잡게 됩니다. 

 

마테우 라호즈 전 심판은 2번의 월드컵, 1번의 유로와 올림픽 주심을 맡는 성공적인 커리어를 걸었습니다. 그의 경력은 인상적이지만 그의 스타일에는 항상 논란이 따랐습니다. 그가 21세기에 가장 독선적인 심판으로 손꼽히기 때문입니다. 축구 규칙을 새롭게 해석하는 그의 사고방식은 축구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습니다.

 

그는 명백한 반칙에는 휘슬을 불지 않지만, 자신에게 항의하는 선수에게는 엄격하게 옐로 카드를 꺼내는 심판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선수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그의 이름과 함께 떠오릅니다.

그가 맡은 경기는 팬들의 한탄과 함께 강한 비판을 불러왔습니다. 마테우 라호즈는 “좋은 심판은 눈에 띄지 않는 심판”이라는 불문율을 깬 심판입니다. 그에 대한 선호의 논쟁을 떠나 그가 15년간 라리가에서 활약하며 주인공으로 군림했기 때문입니다.

 

국제대회에도 자주 초청받는 마테우 라호즈 심판이 가장 논란을 일으켰던 경기는 13-14 시즌 라리가 38라운드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였습니다. 리오넬 메시의 온사이드가 인정되지 않아 타타 마르티노의 바르셀로나가 리그 우승컵을 아틀레티코에게 넘겨야 했던 것입니다. 몇년 후 마테우 라호즈는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자신이 우승컵의 방향을 오심으로 바꾼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