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심
2023-10-2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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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브라이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그레이엄 포터'의 후임으로 브라이튼에왔으며 부임후 4경기동안 승점 2만을 따내며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죠.
'데 제르비'는 약 9년동안 7개의 구단을 거쳤고, 그래서 당시에는 '그레이엄 수네스'로부터 "브라이튼에대한걸 구글에서 검색해봤을것"이라며 조롱을 당하기도했죠.
그들의 팀은 맨시티에게 3-1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펩'의 극찬을 들었습니다
'펩'은 "브라이튼은 우리가 익숙하지않는 축구를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즌 경기중 가장 어려운 경기를 치룬거같네요."
"그들의 경기방식은 놀랍습니다. 저는 '데 제르비'와 그들의 경기방식을 매우 좋아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펩'은 자신들의 팀이 승리한후 기자회견장에선 상대방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있지만 이번에는 조금의 과장없이 미래지향적인 감독에게 덕담을건냈죠.
이후 브라이튼은 '포터'감독의 첼시를 4:1로 이기며 결국 리그 6위를 기록했고, 구단 최초로 유럽대항전 티켓을 얻어냈습니다
그 결과 '데 제르비'의 주가는 급등했고 더 큰 클럽에서 그를 데려가는것은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클럽은 2025년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날것으로 보이는 '펩'의 후임으로 맨시티 감독이 유력해보입니다
'데 제르비'가 선수생활을 마무리할 무렵 이미 펩은 바르셀로나에서 3번의 라리가우승과 2번의 챔스우승을 이뤄냈습니다
그들은 당시 거의 볼수없었던 축구를 선보이고있었죠.
'데 제르비'는 지난 5월 "과르디올라감독의 바르셀로나를 보며 코치를 꿈꿨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저는 그를 많이 연구했고, 그를 따라한것은 아니지만 코치일을 시작했을때 보고 배우긴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여전히 세계 최고입니다."
'펩'이 2016년 맨시티에 첫부임했을때 '데 제르비'는 이탈리아의 클럽인 팔레르모의 취임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곳에서 3개월밖에 일하지못했으며, 두번째 감독은 베네벤토였고 시즌 전패를 당한팀을 물려받았죠.
'데 제르비'는 당시 87년 유럽축구 역사상 5대리그에서 시즌 개막후 최악의 성적인 14연패를 한 팀의 감독이였습니다
하지만 곧 상황은 반전되었고, 6승을 거두며 강등을 피할순없었지만 그나마 좋게 시즌을 끝냈습니다
'데 제르비'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인 '펩'
선수영입에 관해서는 전 유럽이 부러워하는 브라이튼은 '데 제르비'에게 매료되었고, 한시즌이 지난후 그의 자질을 확신하게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우승이 확정된 5월에 브라이튼 원정경기를 앞두고 '펩'은 말했습니다.
"제가 하는말에 주목해주세요."
"저는 제가 하는말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데 제르비'가 지난 20년간 가장 영향력있는 감독중 한명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들이 보여주는 경기방식은 유니크하며 그러한 축구를 보여주는 팀은 따로없습니다."
"그가 부임했을때 영향력이 클거라곤 생각했지만 이렇게 빠르게 보여줄거라곤 생각못했습니다."
"그들은 경기당 20~25개정도의 찬스를 만들어내는데 이건 상대팀들보다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제가 많이 배우려고하는 팀이죠."
"그는 미슐랭 스타셰프처럼 독특합니다. 그들의 플레이방식과 두번의 결승전을 도전하는것은 놀라운 도전입니다."
'데 제르비'의 브라이튼은 맨시티의 지표와 비교해볼수있는 유일한 팀입니다
2022년 9월 브라이튼에 부임한 이후 브라이튼은 평균 61.6%의 점유율을 기록하고있으며, 맨시티의 63.8%에 뒤를이어 2위를 기록중입니다
또한 9회이상 연속패스횟수에서도 맨시티에 뒤처져 843회로 맨시티의 1018회보다 적으며, 리그에서 롱패스 점유율은 공동 2위를 기록중이죠
브라이튼은 '데 제르비'감독 부임이후 82골을 넣으며 맨시티의 88골 / 아스날이 90골에 뒤처지고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시즌에는 8경기동안 21골을 기록하며 맨시티보다 4골 더 많은 골을 넣었습니다
비록 성공이라고하기엔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펩'보단 '데 제르비'가 더 흥미로운 감독이라는 이야기도있습니다
그가 브라이튼으로도 이정도의 축구를 보여주는데 맨시티가 가진 재능과 재정적 여력으로는 어떤 축구를 할수있을지 상상해보십시오.
"내 일은 나의 열정이다"
'데 제르비'와 '펩'은 플레이스타일이외에도 축구에대한 광적인 집착도 유사합니다
'펩'은 바르셀로나 감독시절 어두운 방안에서 혼자 상대팀의 비디오를 보다가 딸의 댄스쇼를 놓친적있죠.
그가 준비하던 경기는 챔피언스리그 본선이나 레알과의 엘클라시코가 아니였습니다.
그저 평범한 레반테와의 경기였죠.
아내는 여전히 이탈리아에서살고, 딸은 런던에서 대학을 다니는 '데 제르비'는 혼자살며 아무런 제약없이 축구에 몰입할수있습니다.
브라이튼의 훈련장에서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면 그는 자신의 코치와함께 같이 축구를 보곤합니다
"축구는 제 삶이자 취미입니다." 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반대로 문제는 축구경기가 없을때 일어나죠."
"저는 코치와함께 챔스경기를 자주 시청하고, 우리가 유로파리그에 나가는것은 영광입니다."
"저는 제 일이 저의 열정이기때문에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또 완벽주의자라는것도 비슷합니다
지난 시즌 토트넘전에서 4-2로 역전승한뒤 '펩'은 자신의 팀을 비난했습니다
대부분의 감독들은 선수단의 용기를 칭찬할텐데요.
'데 제르비'도 같은 성향입니다.
그는 지난시즌 4-1로 에버튼전 승리와 지난달 3-1로 본머스에게 승리한후 팀의 경기력을 비판하며 "내 생에 가장 최악의 경기력"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라이튼의 골키퍼인 '제이슨 스틸'은 '데 제르비'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그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며 더 나아질려고, 더 배울려고합니다."
"그리고 그의 그런 모습을 전염성이있으며, 저만해도 2~4년전과 비교해서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엘링 홀란드'는 '펩'을 이렇게 표현했죠.
"디테일한 괴짜입니다."
"제가 맨시티와 계약하기전 '펩'과 면담을 했는데 그는 저에게 "니가 뭘하든 상관없다. 너가 하고싶은걸해라"라고 말했죠."
"하지만 제가 훈련중일땐 집중해야합니다. 아니면 '펩'이 저에게 "널 박살내버릴거야!"라고 소리치기때문이죠."
"이것이 바로 맨시티가 팀으로서, 클럽으로서 추구하는 방식입니다."
'펩'이 떠난후에도 시티가 계속해서 성공을 이어가기위해서는 '과르디올라'와 비슷한 성향의 감독이 필요할겁니다.
'만치니' / '페예그리니'도 리그우승에는 성공했지만 '펩'만큼의 강렬함은 가지지못했죠.
그런점에서 '데 제르비'는 '펩'과 유사합니다.
물론 '펩'을 대신해서 맨시티에 가기위해서는 '데 제르비'가 아직해야할 일들이 있습니다
우선 그는 유럽무대에서 증명을해야하죠.
브라이튼은 유로파리그 조별예선에서 AEK 아테네와 마르세유를 상대로 승점 1점을 따내는데 그쳤고, 샤흐타르 감독시절에는 챔스경기에서 6경기동안 승점 2점만을 따냈습니다
지난달 마르세유와 무승부를 거둔후 그는 이 사실을 알고있다는듯 말했습니다
"저는 큰 감독은 아닙니다. 저는 아직 이 대회에서 뛰는게 익숙치않아요." 라구요.
맨시티는 지난시즌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지만 아직 그 욕구가 충족되진않았으며 '펩'의 후임으로는 유럽최고의 무대에서 경쟁할수있다는 확신이 있어야할것입니다.
'데 제르비'가 유럽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위해서는 브라이튼은 조별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야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좀 더 실용적이며 공격적인 성향을 조절해야할것입니다.
맨시티는 공격적인 재능도있지만 실점도 현저히적고 지난 시즌 잉글랜드 최고의 수비기록을 세운 팀입니다.
'펩'이 이끄는 맨시티는 이번시즌 단 6골만 실점한 반면 브라이튼은 아스톤빌라전에서만 6골을 실점했고, 이번시즌 총 16실점을 기록중입니다
'펩'이 2025년이전에 계약을 갱신하거나 다른 상위권팀이 '데 제르비'를 데려가지않을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맨시티가 후임을 찾고있다면 '데 제르비'가 가장 선두에있을거란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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