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래프] 제레미 도쿠, 펩시티 1년차 적응기 없이 바로 빛나는 존재감을 선보이다. > 스포츠 소식

발목 부상을 당하며 전반전을 마치고 교체 된 엘링 홀란드는 주중 챔피언스 리그 영보이스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닐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들려오고 있다. 홀란드가 없는 후반전 시티는 3골을 집어넣었으며 이 날 제레미 도쿠는 1골과 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홈 팬들에게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부분의 시티 선수들은 펩 과르디올라의 요구 방식에 적응하는데 1년이 걸리지만 도쿠는 자연스럽게 시티의 플레이 방식에 녹아들었다. 왼쪽 측면에서의 드리블은 풀백들이 전혀 제어하지 못하였으며 골문까지 가는 동안 수비수들을 조련한다. 

과르디올라 감독 또한 “솔직히 말씀드려서 조금 놀랐습니다. 관중들을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도쿠가 공을 잡으면 모두가 흥분하죠, 저 또한 마찬가지이고요.”라고 말하였다.

전반 30분 득점 없이 경기가 펼쳐지는 와중에 도쿠는 로드리와의 패스 앤 무브를 통해 공간을 창출한 뒤 날카로운 슛팅을 날리며 선제골을 기록하였다. 그리고 곧이어 도쿠는 크리스 메팜을 스텝 오버를 통해 녹여버리며 베르나르도 실바의 골을 어시스트하였다. 

또한 도쿠는 자신의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뚫어낸 세 번째 골을 자축하였지만 사실 이 슈팅은 아칸지를 맞고 굴절되어 라두 골키퍼를 통과했다.

후반전에는 홀란드와 되어 교체되어 들어온 포든에게 도쿠가 패스를 찔러넣으며 도움을 기록하였다. 그리고 베르나르도 실바의 멀티골 역시 도쿠의 멋진 패스를 통해 나왔고, 실바가 멋진 칩샷으로 골키퍼를 넘기면서 득점에 성공하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도쿠의 액션은 좋았고, 베르나르도의 마무리는 메시를 떠올리게 만들었습니다. 레오는 몇 번이나 칩샷으로 골키퍼를 뚫어냈던 기억이 있죠.”

곧이어 교체되어 들어온 오스카 밥의 크로스를 받아 나단 아케가 다이빙 헤더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시티는 이 날 식스 앤더 시티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 날의 주인공은 명백하게 도쿠였다. 이 경기를 통해 도쿠는 21살에 나이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최연소 선수 기록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