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래프] 램스데일 아버지 "아들은 미소를 잃었다" > 스포츠 소식

아론 램스데일의 아버지는 이번 시즌 아스날의 주전 골키퍼 자리에서 밀려난 후 아들이 웃음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르테타가 다비드 라야를 선택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으며, 아들에게 재계약을 제시한 후 몇 달 뒤에 다른 골키퍼를 영입한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그는 아스날 팬들에게 라야를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램스데일은 5월에 아스날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8월에 영입된 라야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태다.

9월에 주전 자리를 잃은 램스데일은 이후 리그 컵 2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아론은 웃음을 잃었다. 힘든 상황이다. 우리는 아론에게 항상 웃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아직까지는 그 미소를 보지 못했다."

"어쩌면 경쟁에서 밀려난 방식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 이유를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이건 내 의견이다. 우리는 왜 밀렸는지 이유를 모르기 때문이다."

"아론은 지금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고, 아스날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

"아론이 재계약을 체결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이것도 그냥 내 의견이지만, 꼭 골키퍼라서가 아니라 어떤 포지션이든 간에 왜 재계약을 체결해놓고 2~3달 뒤에 이렇게 되는 건가?"

"우리는 전혀 이유를 모른다. 아론은 자신이 더 이상 뛰지 못할 거라는 낌새도 느끼지 못했다. 갑자기 뛰지 못하게 됐다."

"라야의 잘못은 아니다. 그는 그저 아스날에 새로 들어왔을 뿐이다. 레노가 있을 때 아론이 아스날에 온 것처럼 말이다. 아론은 라야가 멋진 사람이라고 말했다. 아론은 라야와 함께 열심히 훈련하고 있고, 팀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우리는 그에게 정말로 기회를 줘야 한다. 물론 내가 보기에 주전 골키퍼가 교체된 방식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그 방식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왈가왈부할 수 있지만, 어쨌든 팀은 결정을 내렸고 우리는 라야를 응원해야 한다."

"지난 시즌 아스날의 좋았던 분위기가 사라져서는 안된다. 나도, 우리 가족도 개인적인 감정은 제쳐둘 것이다. 아론에게 일어난 일이 가혹했다고 한다면 그 말에는 동의하겠지만, 어쨌든 목표는 아스날의 리그 우승이다. 아론이 주전이든 아니든 말이다."

"라야가 실수를 했을 때 아론의 이름을 외치는 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라야에게 불공평한 처사다. 팬들이 아론의 이름을 불러주는 건 나에겐 행복한 일이지만, 팀의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서는 도움되지 않는 행동이다."

https://www.telegraph.co.uk/football/2023/11/14/aaron-ramsdale-dad-arteta-david-raya-arse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