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심
2024-03-06 03:00
56
0
0
0
벤 화이트가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오해는 지난 몇 해 동안 반복되었고,
지금은 사실처럼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전혀.
벤 화이트는 축구 경기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뿐, 경기를 뛰는 것은 확실히 좋아한다.
스포츠, 경쟁심, 경기장 위에서의 싸움, 승리의 기쁨
그리고 매일 매일 경기와 훈련에서 본인을 극한으로 밀어 붙이는 것을 사랑한다.
경기 외의 것에 대해선 별다른 호들갑을 떨진 않지만
엘리트 수준의 경쟁이 가져오는 맹렬함은 벤 화이트의 열정이다.
아르테타는 벤 화이트에 대해 매일마다 마치 챔스 결승전에서 뛰는 것 처럼 훈련한다고 말한 적도 있다.
"사람들이 저 보고 축구 안좋아 한다고 말하는거 알아요.
집에 가면 축구에 대해 생각을 안하고 쉬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아스날에서는 축구 뿐이죠."
아스날의 코칭스태프들은 벤 화이트의 승리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매우 좋아한다.
상대와 결투를 벌여 정상에 오른다는 생각은 그의 경쟁심을 불타게 한다.
본인이 말하길, 집에서도 그런 승부욕이 이어진다고 한다.
전 모든걸 이기고 싶어요. 와이프와 집에서 게임을 많이 하는데 항상 이기려고 해요.
어렸을때는 항상 이기고 싶었고 공격적으로 했고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죠.
와이프인 밀리와 '우노'나 'Bat-and-ball'(간단한 배팅볼같은듯) 게임을 할때도 계속 지기 시작하면 '공이 사라졌네 ㅋㅋ'라고 농담하기도 해요.
아스날에서, 화이트는 아르테타의 전사입니다.
매주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는 화이트는 고통을 감내하며 경기를 뛰고 있고
경기장에서는 필요한 길목마다 날카로움을 선사하는 선수입니다.
아르테타 감독은 최근 선수들에게 은밀한 기술을 훈련시키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교묘한 반칙의 대가인 화이트는 아마도 훈련이 필요 없는 유일한 선수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상대 선수를 놓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벤 화이트는 주자를 놓치지 않고 기꺼이 그를 쓰러뜨릴 것입니다.
만약 제가 (반칙을) 하지 않는다면, 상대편이 득점하겠죠.
그러면 이기기 위해서 무엇이든지 해야합니다.
제가 모든 선수를 막을 수 없고, 1vs1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수가 아닌 것도 압니다.
하지만 경기에서 상대편 윙어를 막고 팀을 도움이 되는 것들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압니다.
예를들어, 지난주 뉴캐슬을 상대로한 대승에서 화이트는 앤서니 고든을 상대했습니다.
"경기 시작전에 뉴캐슬이 우리를 공격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이용할지에 대한 설명들이 있었고 고든은 그 중에 한명이였죠.
제가 할일은 고든이 안쪽으로 들어오는걸 막는 것이였고 그래서 가능한 가까이 붙어서 수비하고 안되면 파울을 했습니다.
안그러면 고든이 안쪽으로 들어올테니까요."
화이트의 영리함은 세트피스에서도 발휘되는데, 그는 최대한 골칫거리가 되는 임무를 맡습니다.
여기에는 종종 상대 골키퍼를 막는 것이 포함되며, 6야드 박스 안에서는 수비수들의 관심을 끄는 역할을 합니다.
"별별 것들을 하죠. 자리잡고 서서 팔꿈치로 밀기도 하구요.
그냥 방해가 되는 곳에 서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기만 하면 되죠."
이 모든 것이 화이트의 기술적 능력을 경시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전술적 인식, 패스 범위, 좁은 공간에서 공을 받으려는 의지 없이는 아르테타 감독 아래서 아스날의 주전이 될 수 없습니다.
최근 몇 주 동안 그는 라이트백에서 인버티드로 뛰며 효과적으로 중앙 미드필더처럼 플레이했습니다.
화이트는 포지션 전환이 복잡한 역할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그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본인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지만 아르테타 팀의 다른 선수들은
그 포지션의 독특한 요구 사항에 적응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언제 어디서 뛰어야 하는지에 대한 많은 설명과 지시가 있었죠.
만약 아르테타 아래에서 뛴다면, (그가) 쉽게 할 수 있게 알려줄 것이라 생각해요.
아스날에서 뛰기위해서는 빠르고 강해야하며 기술적으로 뛰어나야하기때문에
제 생각엔 대부분의 선수들이 인버티드로 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전 이 포지션에서 편하게 뛰고 있지만, 확실히 신경써야 할 것들이 다릅니다.
저를 예로 들면, 센터백이나 라이트백에서는 앞만 바라보면 되고 제 뒤는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죠.
하지만 이 포지션은 경기에서 전혀 다른 부분입니다."
지난시즌 화이트는 리그에서 36경기를 선발로 뛰며 아스날의 우승경쟁에서 주축이 되었다.
화이트는 이번시즌은 팀이 훨씬 강하다고 말했고,
아스날은 쉐필드 원정을 앞둔 현재 리그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저희는 엄청 발전했습니다. 만약 저희가 작년과 같은 순위였다면, 다소 달랐을거라 생각해요.
지금은 잃을게 없죠. 경기에 나가서 최선을 다하고 지난 게임들 처럼 경기력을 보여줄 것입니다."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