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 솔샤르 "호날두 영입, 맞는 판단이었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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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맨유 감독 시절 호날두 영입과 관련된 비화를 공개했다.
"호날두 영입 결정은 굉장히 빨리 이루어졌다. 우리는 그 당시에 호날두가 매물로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가 유벤투스를 떠날 거라는 사실이 명확해졌을 때, 다른 팀들도 관심을 보였고 나도 흥분했다."
"구단에서 나에게 영입 시도를 해볼지 의사를 물어봤고, 난 좋다고 답했다. 우리는 그의 실력을 알고 있었고, 37살이었지만 그 부분은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당시에는 옳은 판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나에게도 호날두에게도 잘 풀리지 않았다."
"호날두가 영입되자마자 우리는 팀 압박을 어떤 식으로 해야할지 고민했고 몇 가지 변화를 줬다."
"호날두는 마샬, 래시포드, 그린우드와는 다른 유형의 선수다. 호날두의 영입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선수는 카바니였다. 우리는 카바니에게 우리의 전술을 이해시키고 그렇게 플레이하도록 했다."
"호날두가 출전했을 때, 우리가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공 소유권이 없을 때는 우리가 익숙하게 수행하고 있던 역할들에 조금씩 변화를 줘야 했다."
"그가 영입되기 전에 우리는 리그에서 가장 압박 강도가 높은 팀들 중 하나였다. 우리는 호날두가 영입됐을 때 다니엘 제임스를 내보냈다. 그 둘은 다른 유형의 선수다."
"호날두를 영입한 이유 중에는 그의 열정을 활용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지만, 그런 열정으로 인한 문제도 있었다. 호날두는 실력과 자기관리 면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였기 때문에 마샬, 그린우드, 래시포드 같은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호날두가 처음 영입됐을 때, 그는 나에게 4경기마다 한 번씩은 자기를 벤치에 두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그는 워낙 열정적인 선수라서 막상 내가 진짜로 그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면 좋아하지 않았다."
"내가 감독으로 있을 때는 호날두와 큰 문제는 없었다. 에버튼 전에 내가 호날두를 교체 투입했을 때 그냥 바로 나가버렸던 일은 있었지만, 내가 떠난 뒤에 더 많은 문제들이 터졌다."
"난 호날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상호 존중하는 사이였다. 내가 있을 때는 호날두가 자신의 좌절감을 통제하고 잘 처신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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