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오 2차전 전 날에 나온 기사
By Raphael Honigstein (디애슬레틱 독일 축구 관련 기자)
김민재는 견고했지만 그의 잠재력은 바이에른에서의 그의 입지를 안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토마스 투헬은 지난 7경기 동안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리고 그는 수비진의 지속성 부족을 비난했다.
"저희는 오랜 기간 동안 변함 없는 포백 라인업으로 경기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라치오와의 2차전 전날에 많은 부상자(마즈라위, 라이머, 알폰소 데이비스, 샤샤 보이)와 출장 정지(우파메카노) 사례를 언급했다.
비록 김민재가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이후 레버쿠젠에게 패하여 결과가 나빠졌을지라도 그가 아시안컵 기간 동안 5경기 결장을 했던 것 역시 팀 입장에서 도움이 되지 않았다. 경기력이 저조한 선수들로 가득 찬 팀에서 김민재는 완전히 납득이 가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견고했다. 그리고 분명한건 그의 별명인 "자연의 힘"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그는 실제로 체력적인 면에서만 괴물이었다. 챔피언스리그 코펜하겐전(엉덩이 타박상)과 DFB 포칼 1라운드(명단 제외)를 제외하고는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없었다.
화요일 밤 경기는 지난해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였던 김민재 입장에서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그는 눈 밖에 난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불안한 우파메카노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쳤지만 바이에른은 스쿠데토 우승팀 나폴리로부터 4,200만 유로를 주고 영입했던 그에게 상대적인 뛰어남보다는 탁월함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작년에 그를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고 불렀었다. 현 벤피카 감독이자 베이징 궈안 시절 6개월 동안 그를 지도했었던 로저 슈미트 역시 김민재에 대해 "잠재적으로 월드 클래스" 라고 평가 했었다.
금요일에 김민재는 프라이부르크의 루카스 횔러가 후반 동점골을 터뜨리며 바이에른이 RB 라이프치히전에서 쌓아올렸던 긍정적인 모멘텀(2-1 승리)을 날려버리는 것을 지켜봤다. 개인의 실수로 간주 했을 때 이것은 자르브뤼켄전, 하이덴하임전에서 보여줬던 두 번의 패스 미스만큼 나쁘지는 않았지만 선수단 전체에 자리잡고 있는 무기력함을 어느 정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전투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박스 안에서의 존재감으로 인해 영입되었던 김민재는 자주 변하고 있는 포백 라인을 권위적으로 집결시키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바이에른의 여러 문제를 고려했을 때 그에게 너무 많은 책임을 전가하는건 옳지 않다. 투헬 감독이 선호하는 포백 라인 (마즈라위, 우파메카노, 김민재, 데이비스)으로 치른 경기 중에 패배 했던건 올 시즌에 단 한 경기 뿐이었기 때문이다. (프랑크푸르트 5-1 패배)
그리고 김민재는 자신이 위대한 선수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실제로 기본적인건 다 갖추고 있다. 그는 속도와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키가 크다. 또한 미드필드까지 공을 잘 운반하고 패스는 엘리트 수준이며 인터셉트 성공률(90분당 2.18개)은 5대 리그 동 포지션 선수 중에서 최고 수준이다. (fbref 출처)
압박을 받는 가운데 리더십과 침착함 같은 수비 능력을 측정하는건 어렵다. 알리안츠 아레나에서의 상황이 안정화 될 그의 두 번째 시즌에는 이러한 자질들이 더욱 부각될 것이다.
김민재는 클럽 매거진 51과의 인터뷰에서 프란츠 베켄바워와 루시우가 우상이라고 밝혔었다. 바이에른은 그가 뮌헨에서 지속적으로 성공적인 수준에 이르지 못했고 큰 경기에서 침착성을 잃는 경향이 있었던 루시우보다 상징적인 "카이저" (베켄바워)를 더 닮기를 바랄 것이다.
김민재는 베켄바워와 루시우에 대해 "두 선수 모두 매우 강력한 수비수이면서 동시에 전진 빌드업 플레이가 뛰어납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세르히오 라모스에 대해 우상이라고 언급했으며 리버풀의 주장 버질 반 다이크를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더 터프하고 바르셀로나는 이에 비해 부드럽습니다. 저는 터프한 플레이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요"
그는 이러한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성장의 여지가 있다. 또한 올해 1순위 센터백으로 자리잡은 김민재는 차기 감독 체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가장 괜찮은 시즌을 보낸 것에 가장 근접한 수비수이자 올여름에 예상되는 큰 변화로부터 안전한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리고 2021년에 한지 플릭이 떠난 이후 자신감을 잃은 것처럼 보이는 일부 바이에른 유명 선수들과 달리 김민재는 구단이 선수들에게서 보고 싶어 하는 회복력을 정확하게 구현하고 있다. 어쩌면 정상에 오르기까지 순탄치 않은 그의 여정이 상황을 넓은 관점으로 바라보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김민재의 부모님은 항구도시 통영에서 작은 횟집을 운영했다. 그는 친구들의 큰 축구화를 빌려야 할 정도로 돈이 없었다. 그가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에 처음 소집 되었을 때 그의 아버지는 수산물 트럭으로 그를 국가대표축구센터까지 데려다줬다.
김민재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때 기자들과 만나 아버지의 차량이 당시에는 조금 창피했었다고 밝히면서도 자신을 올바르게 키워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을 중퇴했다.
https://theathletic.com/5308753/2024/03/05/kim-min-jae-bayern-mun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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