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중 한 명으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말하면 축구계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경청한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좀 더 부드러운 면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첼시에서 경질을 당해 충격을 받고 있을 때 과르디올라 감독이 램파드 감독을 저녁 식사에 공개적으로 초대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램파드 감독에게 저녁 식사를 제공하기 전,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첼시의 상황을 관통한 말을 하기도 하였다.
2021년 1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람들은 프로젝트와 아이디어 대해 이야기하지만 이건 실제하는게 아닙니다. 어차피 못이기면 짤리니까요.”라고 말하면서 “저는 첼시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바라건대 프랭크를 곧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며 코로나 록다운이 끝난다면 레스토랑에서 식사 자리를 초대하고자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램파드 감독에게 연락을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였다. 램파드 감독이 첼시를 지휘하고 지룬 첫 경기를 칭찬하기도 하였는데 실제 이 경기의 결과는 첼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4:0으로 패배한 날이였다.
“펩은 다른 감독들 사이에서 정말 굉장합니다. LMA(리그 매니저 어소시에이션)와 협력하면서 백 스테이지에서 다른 감독들을 도와주기도 하죠. 그리고 저에게 음성 메모를 남기기도 했어요.”라고 램파드 감독은 Overlap Extra에서 밝혔다.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은 좋아하진 않지만 첼시 감독으로서 처음 치룬 맨유와의 경기에서 4:0으로 패배한 날이였습니다. 우리는 60분 동안 경기를 잘 치뤘으나 카운터에서 승부가 갈렸고 그렇게 딸깍으로 2골 3골 4골을 먹히게 됐죠.”
“그 이후에 슈퍼컵에서 리버풀에게 패했습니다. 잘 플레이했지만 승부차기에서 졌죠. 경기를 마치고 비행기를 탔는데 조금 낙담해있는 상태였어요. 그 때 펩에게서 음성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우리 팀의 플레이 방식이 정말 훌륭했으며, 정말 경기 잘봤다고 말하는 긍정적인 말들이 담긴 메시지였죠. 아쉽지만 이 음성 메시지는 자동으로 삭제되었어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1년 1월 첼시 감독직에서 경질된 프랭크 램파드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연락하였다.
“집에 가서 ‘이거 들어봐, 펩이 나한테 좋은 감독이라고 해줬다니까.’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이런 작은 손길이 사람들에게 인상을 남기죠. 가끔은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아무것도 보지 못하게 될때가 있거든요. 펩은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이 있는데도 저를 위해 음성 메시지를 남겨주었습니다. 특별한 경험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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