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 피케 "축구는 틱톡과 경쟁 중, 지금의 90분 경기는 지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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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 타임즈 인터뷰
"내가 킹스 리그(7대7 40분 경기)를 만든 이유 중 하나는, 어느날 내 아이들이 축구 경기를 보다가 10분만에 폰이나 태블릿을 만지면서 다른 걸 보고 있더라."
"축구도 엔터테인먼트 산업이다. 다른 스포츠하고만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넷플릭스, 아마존, 유튜브, 틱톡과도 경쟁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90분 동안의 축구는 그렇게 흥미롭지 못하다."
"나도 90분 풀경기는 잘 안 본다. 예를 들어 바르샤 vs 나폴리 챔스 16강전은 중요한 경기니까 다 봤다. 하지만 리그 25라운드? 그런 경기는 안 본다. 시간이 되면 바르샤 경기는 가끔 보는데, 90분 다는 아니고 30~40분 정도만 본다."
"이런 트렌드는 이미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고 막을 수 없는 변화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적응해야 한다."
"집중력 저하나 비대면 관전을 선호하는 경향을 긍정적인 변화인 것처럼 포장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에는 나도 동의한다. 하지만 기술의 변화를 막을 수는 없다. 지금은 이미 보고 싶은 것만 골라서 보는 시대이고, 사람들은 중요한 경기에만 관심을 가진다."
"얼마 전에 집에서 잠옷 차림으로 침대에 누워서 VR 장치를 쓰고 NBA 풀경기를 봤다. 코트 안에서 보는 시점으로 경기를 볼 수 있더라. 매년마다 이런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언젠가는 축구도 이런 장치를 쓰고 감독 시점으로 봤다가 골문 뒤 관중 시점으로 봤다가 하면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집에서 소파에 누워서 과자 먹으면서 축구를 보는 것이 경기장 직관보다 더 좋아지는 시대가 머지 않았다."
"축구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변화의 흐름을 같이 읽으면서 접목해야 사람들이 축구에 계속 관심을 가지도록 만들 수 있다."
"득점이 더 많이 나오도록 만들거나 무승부를 없애는 방법도 고려해봤으면 한다. 농구에도 야구에도 무승부는 없다. 경기를 보러 갔는데 무승부로 끝나면 "그래서 누가 이긴 거야?"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축구계는 변화를 두려워한다. 축구는 오랜 역사를 가진 스포츠이지만 언젠가는 변화할 것이고 변화해야만 한다. 골 없이 0-0으로 끝날 수도 있는 90분짜리 경기? 신세대들은 그런 스포츠를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https://www.thetimes.co.uk/article/gerard-pique-interview-barcelona-football-tiktok-svdr0nj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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