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
2024-07-3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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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뉴캐슬에 있었던 선수인가요?”
네,맞습니다.
하지만 아니기도 하다.
22살이 되었을 때 이미 오사수나,보루시아 도르트문트,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메리노는 22세 생일을 맞은 이후 레알 소시에다드와 계약하여 지난 6년 동안 활약하고 있다.
라리가에서의 활약과 유로 2024에서 카메오로 영향력을 발휘한 메리노는 아스날로 이적해 미켈 아르테타의 아스날이 맨체스터 시티를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제압하는 임무를 돕게 될 것이라는 링크가 나오고 있다.
라파엘 베니테스와 계약한 뉴캐슬에서 메리노가 보낸 시즌은 단 한 시즌으로,2017-18시즌 도르트문트에서 임대되어 영구 이적한 시즌이었다.
메리노는 모든 대회에 25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 시즌에서 5회 이상 출전한 뉴캐슬 선수 중 메리노는 90분당 가로채기(2.3개),90분당 볼 소유권 회수(9.5개),90분당 패스 시도(55.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패스 성공률에서는 모하메드 디아메(81.5%)만이 79.8%의 메리노보다 더 높았다.
하지만 메리노는 구 시즌이 끝나고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했고, 마침내 메리노는 장기적인 집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올여름 메리노는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체제에서 유로 2024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일원이었고,개인적으로 영광의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다.
개최국 독일과 스페인의 8강전에서 교체 투입된 메리노는 늦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119분, 다니 올모가 박스 안으로 견제받지 않은 메리노를 향해 크로스를 올려주었고,메리노는 헤딩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세리머니는 골만큼이나 상징적이었는데,33년 전 같은 경기장에서 아버지 앙헬 미켈 메리노가 오사수나와 슈투트가르트의 경기에서 득점했을 때 코너 깃발을 돌았던 것과 같은 세레머니를 했다.
메리노는 한 번 선발 출전했지만 독일에서 스페인이 치른 7경기에 모두 출전한 네 명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벤치에서 데 라 푸엔테의 유용한 옵션이었는데, 한 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중 메리노보다 90분당 소유권을 더 자주 얻은 선수는 파비안과 로드리뿐이었다.
클럽 레벨에서 그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핵심 선수가 되었다.
그는 2021-22시즌 라리가에서 281개의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제치고 그 어떤 선수보다 많은 287개의 리커버리를 기록했고,2022-23시즌에 메리노는 같은 33경기를 나온 비니시우스 주니어와 동등한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메리노보다 더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는 38경기에서 1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앙투안 그리즈만뿐이었다.
그는 역시 2019-20 시즌 소시에다드에서 아스날의 스타 외데고르와 함께 34경기(2,898분)에 출전했다.
그들은 라리가 6위를 차지하고 1982년 이후 클럽의 첫 메이저 트로피인 코파 델 레이를 얻은 인상적인 팀의 일원이었다.
외데고르가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해 핵심 선수로 성장하는 동안 메리노는 바스크에 남았지만 곧 재결합할 가능성이 있다.
소시에다드는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점유율(55.5%)을 기록할 정도로 볼을 많이 소유하고 있다.
미드필드 템포의 대부분은 마르틴 수비멘디와 6번 베낫 투리엔테스가 맡았는데 각각 85.7%와 87.1%의 오픈 플레이 패스 성공률은 자랑했다.
메리노는 라리가에서 오픈 플레이 패스 77.3%를 성공시켜 동료인 81%를 기록한 브라이스 멘데스에게 뒤처졌다.
지난 시즌 메리노는 리그에서 79회의 프로그레시브 패스를 기록했고 오직 86회의 수비멘디만이 더 많이 기록했지만,메리노는 플릭온의 제왕이었다.
라 리가에서 124회의 메리노보다 더 많은 플릭온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고 오사수나의 안테 부디미르(32회)가 유일하게 메리노의 47회 플릭온 성공에 절반에 미치는 기록을 세웠다.
28살의 메리노는 이번 여름 유로에서 독일의 마음을 아프게 한 골로 자신이 공중에서 매우 위협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데이터는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600개의 경합을 한 카디스 공격수 크리스 라모스만이 581개의 메리노보다 더 많은 경합을 했고 메리노는 56.1%의 승률을 기록했다.
500회 이상 경합에 참여해 50% 이상의 승률을 기록한 선수는 52.5%를 기록한 웨스트햄의 모하메드 쿠두스와 56.8%를 기록한 뉴캐슬의 브루노 기마랑이스 두 명뿐이다.
그래서 메리노는 특히 코너킥에서 유용할 수 있는데 아스날이 세트피스를 얼마나 많이 이용하는지 고려하면 매력적일 것이다.
메리노는 지난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10번의 공격 코너킥에서 첫 접촉을 기록했는데 이는 라 레알 2위 기록이고, 14번의 수비 코너킥에서도 첫 접촉을 기록했다.
10.2%의 메리노보다 높은 수비 코너킥 비율을 기록한 선수는 라리가에서 6명에 불과하며, 메리노가 기록한 13번 이상의 코너킥 클리어링을 기록한 선수는 리그 전체에서 11명에 불과하다.
메리노의 경합 대부분은 공중에서 이루어졌다.
15경기 이상 출전한 라리가 미드필더 중 지난 시즌 90분당 10.1회보다 더 많은 공중 경합을 펼친 선수는 10.7회의 라울 가르시아 뿐이었고 90분당 6.1회보다 더 많이 승리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특히 세트피스에서 공중볼 우위에 의존하는 아스날에게는 매우 유용할 수 있다.
메리노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헤딩골 3골을 기록했는데, 유럽 5대 리그 미드필더 중 5골의 벤자민 안드레,4골의 주드 벨링엄, 루벤 로프터스-치크, 스콧 맥토미니만이 이보다 많은 골을 넣었다.
하지만 메리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공중볼 경합을 많이 할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다.
지난 시즌 아스날의 어떤 미드필더도 메리노의 10.1번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90분당 2.4번 이상 공중볼 경합을 벌인 선수는 없었다.
그러나 메리노는 지난 시즌 90분당 7.1회의 소유권을 획득했는데, 이는 자카와 비슷한 수치였기에 아스날의 스카우트 팀이 주목할 만한 기록일 수 있다.
자카는 2023-24 시즌 사비 알론소의 레버쿠젠에서 90분당 7.2회의 소유권을 따냈기 때문에 아르테타는 지난 여름 에미레이츠를 떠난 자카의 대체자로 메리노를 생각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메리노가 에미레이츠로 향한다면, 지난 시즌 후반기에 주로 왼쪽에서 공격적인 미드필더로 활약한 데클란 라이스의 대안으로 보여질 수도 있는데 소시에다드에서 메리노가 주로 활약한 곳이다.
아스날 팬들은 라이스와 토마스 파티가 90%가 넘는 성공률을,조르지뉴가 89.9%를 기록한 상황에서 메리노가 지난 시즌 기록한 77.3%의 오픈 플레이 패스 성공률에 대해 우려할 수 있다.
공격적 성향인 외데고르도 86.1%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미켈 아르테타의 아스날과 레알 소시에다드의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메리노의 낮은 성공률은 리스크가 있는 패스를 많이 하기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2023-24 시즌 라리가에서 기록한 1,402개의 패스 중 전진 패스는 519개(37%)에 불과했고,562개(40.1%)는 자기 진영이었고,60개(4.3%)만이 롱패스였다.
지난 시즌 라이스와 비교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압박 상황에서의 패스를 보면,후자(라이스)의 팀 동료가 더 많은 패스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압박 상황에서는 정확도가 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유로 2024에서 메리노의 패스 성공률은 83.0%로 대표팀 중에서는 낮은 편이었지만 인상적이었던 올모의 83.2%보다 약간 뒤처졌다는 점이다.
메리노가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다면 뉴캐슬에서의 '실패작'이라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처음부터 불공평한 주장이었다 해도 마찬가지다.
최근에 아스날은 이적 시장에서 거의 실패한 적이 없고 올여름 스페인 대표팀에서 그랬던 것처럼 메리노가 잘 녹아들어 팀에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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