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입장에서 일요일의 북런던 더비는 최근 이어진 아스날의 우세를 끝낼 수 있는 환상적인 기회로 여겼을 것입니다.
아스날은 최근 7번의 맞대결 중 단 한 번만 패했고, 최근 4경기에서는 무패(3승 1무)를 기록하며 이번 경기에 임했습니다.
데클란 라이스와 마르틴 외데고르 등 아스날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 또는 출전 정지를 당한 상황에서 이번 경기는 토트넘이 반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다를 수 있다는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을 괴롭히는 익숙한 문제, 즉 세트피스에서의 약점은 여전했습니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는 토트넘의 박스 안에서 누구의 견제도 받지 않고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마갈량이스는 토트넘의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마크를 당했지만 너무나 쉽게 제쳤습니다.
골키퍼 비카리오에게도 물음표가 붙을 수 있는데, 그는 정말 크로스를 잡을 수도 있었습니다.
크로스는 그의 6야드 박스 안쪽에 떨어졌을 것입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도 세트피스 약점이 드러났습니다.
토트넘 홈에서 나온 3-2 경기에서 아스날의 세 골 중 두 골이 코너킥을 통해 나왔습니다.
오늘 가브리엘의 헤딩골까지 더하면 아스날이 토트넘을 상대로 넣은 최근 4골 중 3골이 코너킥에서 나온 골입니다.
전반적인 수치는 토트넘에게 암울합니다.
지난 시즌 개막 이후 토트넘은 세트피스에서 18골을 실점했습니다(페널티킥 제외).
이는 2023-24시즌과 2024-25시즌 모두 노팅엄 포레스트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나쁜 실점률입니다.
반면 아스날의 세트피스 능력은 양 팀의 격차를 더욱 두드러지게 합니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 세트피스(페널티킥 제외)로 24골을 넣었는데, 이는 모든 팀 중 가장 많은 득점입니다.
최근 두 번의 북런던 더비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러한 골은 승패를 가를 수 있습니다.
세트피스에서 아스날의 수비력 또한 매우 뛰어납니다.
지난 시즌 개막 이후 맨체스터 시티(3골)만이 이 상황에서 아스날(7골)보다 적은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제공권 장악은 토트넘을 상대로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홈팀 토트넘은 아스날의 13개에 비해 31개의 크로스를 시도했고, 아스날보다 더 많은 코너킥(7 VS 6)을 기록했지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토트넘의 유일한 득점 기회는 후반 막판 로메로가 다비드 라야를 향해 날린 헤더였습니다.
도미닉 솔랑케가 분전했지만 가브리엘과 윌리엄 살리바 같은 선수들에게 봉쇄당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양쪽 박스에서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이 토트넘이 반드시 개선해야 할 부분입니다.
지난 시즌 개막 이후 세트피스에서 단 12골을 넣었을 정도로 수비 기록과 공격력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9개 팀이 그보다 더 나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축구는 종종 찰나의 순간이 결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게임입니다. 아스날은 토트넘에게 세트피스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여러 차례 보여줬습니다. 현재 아스날은 1987년 1월부터 1988년 9월까지 3연승을 거둔 이후 처음으로 토트넘 원정 3연승을 달성했습니다.
지금 북런던은 매우 붉습니다. 세트피스 성공률의 격차는 그 축소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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